“종로구의 주민자치 시범사업은 사전에 충분한 검토와 의견 수렴 없이 진행돼 많은 문제를 낳았습니다. 종로구청은 미봉책으로 주민자치회를 끌고 갈 것이 아니라 이제라도 평창동·혜화동·창신3동에서 시행된 시범사업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평가해 진정한 주민자치가 이뤄질 수 있는 제도로 재설계해야 합니다.”지난 2018년, 종로구 주민자치회 시범사업 도입 초기부터 제도상 미비점을 지적해 온 윤종복 종로구의원. 윤의원은 최근 평창동과 혜화동 주민자치회가 주민자치위원회로 환원된 것이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 될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가 주민자치회 1기 시범사업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충분한 준비 없는 시범사업으로 2년간 중간지원조직과의 갈등, 공금 유용 의혹, 회장 탄핵 등의 파행을 빚다 결국 평창동과 혜화동은 주민자치위원회로 환원되고 창신3동만 2기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의 명목을 이어가고 있다. 종로구 사태는 비단 한 지역의 문제만이 아니라 행정안전부 주민자치회시범운영이 안고 있는 구조적 한계와 제도적 모순을 고스란히 보여준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사태 경과를 복기하고 바람직한 해법은 무엇인지 살펴본다.무조건 서울
‘주민자치위원에 대한 사전의무교육 조례 헌법소원심판(위헌소송) 청구’가 헌법재판소 재판부 심판에 회부된다는 결정문이 나왔다.이에 따라 주민자치위원 사전의무교육을 명기한 해당 조례가 헌법상 공무담임권·평등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내용의 위헌소송이 헌법재판소에 의해 본격적으로 심판 받게 된다. 아직 최종적으로 위헌 판결이 나지는 않았지만 헌법재판소에서 재판부 심판 회부를 결정한 만큼 향후 추이가 주목을 모으고 있다.지난 12월 30일 채진원 한국주민자치중앙회 학술부회장(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과 이동호 변호사(법무법인 온다)는
주민자치위원에 대해 사전의무교육을 강제하는 조례가 헌법상 공무담임권 및 평등권에 위배된다는 헌법소원심판이 헌법재판소 재판부 심판에 회부된 상황에서 서울특별시 양천구청장이 의견서를 제출했다.3월 3일 현재의 ‘서울특별시 양천구 주민자치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8조 제1항 등 위헌 확인(사건 2021헌마1605)’에 대해 이해관계인인 양천구청장 명의로 제출된 의견서에는 ▲사전의무교육은 주민자치위원 역할 수행 여부의 판단 기회 제공 및 임기 중 원활한 활동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며 ▲온라인 방식으로 운영해 불편함이 없게 하는 등 공
주민자치위원에 대한 사전의무교육이 공무담임권과 평등권을 심각하게 침해해 헌법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되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월 30일 한국주민자치중앙회는 주민자치위원에 대해 사전의무교육을 강제하는 조례가 공무담임권 및 평등권 등 헌법에 명백히 위배된다며 헌법재판소에 위헌소송 청구서를 접수했다. 이 소송의 의미를 짚어보고 청구 과정을 상세히 소개한다.12월 29일 국회의사당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주민자치위원에 대한 사전의무교육 조례 헌법소원심판(위헌소송)’ 청구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주민자치중앙회는 “주민자치
2021 주민자치 민관학 현장 포럼(이하 민관학 포럼)이 운영위원회 5차 회의를 갖고 공식적인 일정을 마감했다. 민관학 포럼은 정기적으로 운영위원회 및 분과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전국 주민자치박람회, 한국지방자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 참여 등 나름의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현장에 답이 있다’는 전제 아래 주민자치 관련 다양한 이견을 숙의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공론의 장이자 해결의 주체라는 출범 취지에 맞는 성과를 도출했는지 의문이 든다.지난 9월 10일 민관학 10개 기관이 모여 주민주권시대 실현을 위한 당면 과제와
서울시의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서울시의회가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예산을 원상복귀 시켰다. 이에 특정 시민단체가 지배하는 민간위탁 사업의 폐해가 또다시 재현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12월 1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운영 사업비를 서울시가 낸 28억1000만 원에서 40억 6600만 원으로 증액해 시민단체 위탁사업 운영비와 인건비를 전년도 수준으로 늘렸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110석 중99석)인 시의회가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 바로세우기’드라이브에 대응해 내년도 예산안을 볼
시민단체 지원예산 삭감을 강력하게 추진했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를 막고자 했던 서울시의회가 2022년 예산안을 놓고 팽팽하게 부딪쳤다. 두 기관은 예산안 처리 시한인 2021년 12월 16일을 넘기면서까지 맞섰지만 30일 막판 진통 끝에 타협안에 합의했다. 만약 타협에 실패하여 연내 처리가 불발되었다면 어쩔 뻔 했을까? 서울시 준예산 사태와 함께 양쪽간의 법적 분쟁도 배제할 수 없는 극한상황으로 갔을 것이다. 내년도 예산안이 오세훈 시장의 주장대로 삭감 될 경우, 풀뿌리민주주의의 핵심인 주민자치회 예산집행도 타격을 받고 멈춰 섰을
주민자치위원에 대한 사전의무교육이 공무담임권과 평등권을 심각하게 침해해 헌법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되어 주목을 모으고 있다.오늘 국회의사당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주민자치위원에 대한 사전의무교육 조례 헌법소원심판(위헌소송)’ 청구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주민자치중앙회는 “주민자치를 지원한다는 미명 아래 헌법에 위배되는 사전의무교육을 강제해 합리적 이유 없이 주민이 주민자치위원이 되는 기회를 자의적으로 배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채진원 한국주민자치중앙회 학술부회장과 이동호 변호사가 각각 관악구와 양천구 주민자치회 설치 및
계절은 각기 고유한 색깔과 소리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중 겨울의 색깔과 소리는 어디론가 바삐 향하던 일상의 총총걸음을 멈추게 한다. 12월이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중 ‘겨울’, 그 ‘겨울’의 차가운 색깔과 칼바람 소리는 지나간 봄의 꿈과 여름의 욕망 그리고 가을의 허허로운 풍성함을 일거에 무화시킨다. 모든 것이 멈춘 겨울 들판은 ‘돌아봄’이란 마음의 여백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특히 한 해의 마지막 해가 서산을 넘어가는 세모(歲暮)는 흘러간 시간을 반추하는 잔잔한 공간을 선사한다. 오늘 하루를 성찰하
‘논산형 주민자치’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은 이유는 논산시의 주민자치 운영이 모범사례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자치분권 1번지’라는 캐치프레이즈가 걸맞게 논산시는 주민자치 분야에 있어 앞서가는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본지에서도 올해 초 논산형 주민자치를 기획특집으로 집중탐구하면서 황명선 논산시장과 도기정 논산시 주민자치협의회장과의 인터뷰를 게재한 바 있다(2021년 2월호 참조).그렇다면 약 10개월의 시간이 흐른 현시점에서 논산시 주민자치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을까? 결론적으로 말해 논산의 주민자치
국토정책의 최대 이슈, 균형발전2000년대 이후 국토 균형발전은 국토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가 돼왔다. 특히, 고령화 심화, 인구감소, 경제저성장, 제4차 산업혁명 등의 여건 변화로 인해 국토 공간상에서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일부 대도시로 인구 및 경제적 기능이 집중하고 지방 중소도시 및 비도시지역의 쇠락이 가속화되면서 국토 불균형 양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중이다.혁신도시는 세종시와 함께 수도권에 집중된 국가중추기능의 지방 이전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핵심정책 수단 중 하나이다. 현
경상남도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 간의 활발한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동시에 경남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축제의 마당인 2021년 제3회 경상남도 주민자치 박람회가 5, 6일 양일에 걸쳐 경남 함양군 상림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행사장에서 개최되었다.경남 지역 3,500여 명의 주민자치위원을 비롯해 관계자, 경남도민 등이 현장은 물론 유튜브, 네이버 밴드 등 온라인 형태로도 광범위하게 동참해 더 큰 의미를 갖게 했다. 단,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참여는 제한된 소수 인원만 가능했으며 발열체크, 안심콜 실시 등 철저한 방
지역의 위기 속에서 지역의 혁신, 분권자치와 민주주의 길을 찾는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지역의 미래, 한국의 미래, 민주주의의 미래’를 위한 2021 제2회 “지역혁신과 분권자치: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 컨퍼런스가 8월 25일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경제·인문사회연구원, 서울시립대학교, 한국지방자치학회, 도시행정학회, 거버넌스센터 주최 웹세미나로 열렸다.‘지역혁신과 분권자치: 새로운 민주주의 길’ 제2회 컨퍼런스는 ‘20대 대선과 분권자치’를 주제로 총 세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먼저 특별세션으로 ‘2022대선과 거버넌스 분권
지난 8월 관련 10개 기관이 모여 ‘주민자치 전국 민관학 현장 포럼’을 구성했다. 이번 포럼은 자치단체와 단체장 중심의 제도자치에서 주민중심의 생활자치로 발전시키는 자치분권 2.0시대에 맞춰 주민자치의 실질적 변화를 도모하고자 출범했다.주민자치 전국 민·관·학 현장 포럼은 말 그대로 민간(3개), 행정(4개), 학계(3개)를 대표하는 기관 10개가 모였다는 그 자체만으로 관심을 모은다. 민간단체로는 시도주민자치연합회(세종), 주민자치법제화전국네트워크, 한국주민자치중앙회가, 행정기관으로는 자치분권위원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천안시 원성1동 주민자치위원 공개모집에 현직 통장 15명이 대거 지원(본지 16일자 온라인 보도) 주민자치회의 본질을 왜곡하며 이른바 ‘통장자치회’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천안시 주민자치회 조례상 주민자치회 위원의 정수는 30명 이상 50명 이하로 구성된다. 원성1동의 경우 공개모집 지원자 수는 총 34명으로 정수 내에 있어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15명 모두 천안시장에 의해 주민자치위원으로 위촉될 공산이 크다.이렇게 주민자치위원이 구성될 경우 과반에 가까운 수를 차지한 통장들은 주민자치위원 중 호선되는 주민자치회장 선임에 막대한
서울특별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운영 수탁기관 모집공고에 대해 담당자의 중립성 부재, 심사평가기준의 불공정성, 불명확한 위수탁 사무 등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한국주민자치중앙회·원로·여성·강사회의, 서울시 주민자치원로·여성회의 회장단으로 구성된 ‘서울특별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운영 수탁기관 모집공고 관련 사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7월 29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에게 청원서를 전달했다. 그리고 마감 중인 8월 5일 서울시는 해당 모집공고의 일정을 3주 늦춘 정정안을 공지했다.비대위는 ‘서울특별시 오세훈 시장님께’라는 제목
본지 지난 호에 천안시 주민자치 활성화 T/F(이하천안시 주민자치 T/F)의 출범 소식과 함께 1, 2차회의 현장을 소개했다. 이번 호에도 계속해서 천안시주민자치 T/F의 활동상황에 주목한다. 소위 ‘지역형 주민자치’를 만들기 위한 내·외부 관계자, 전문가들의 브레인스토밍이자 조례 개정 과정이기도 하기 때문에 타 시군구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3차 회의에서는 주민자치 현주소, 즉 현재 주민자치의 문제점을 다 풀어놓고 대안과 방향을 찾는 전상직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의 강의와 토론이, 4차회의에서는 타 지역 조례
연임 가능성 있는 ‘강성’ 현직회장 뒷조사-위원 포섭-특정후보 밀어주기 등 의혹 논란 대책위 구성, 중간지원조직 통한 주민관치·시범실시 실효성 등과 함께 강도 높은 비판춘천시 후평동 주민자치회장은 회장 선거를 앞두고 동장이 자신에 대한 평판과 여론을 조사해 근거 없이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한편 특정인물을 회장으로 내세우기 위해 주민자치회 분과를 포섭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주민자치회장 선거에 행정 관료가 노골적으로 관여했다는 의혹은 자치회의 존립을 흔드는 심각한 사안이다. 5월 26일 춘천시 강원도청에 위치한 강원도주민자치회 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