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민자치중앙회가 서울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 폐지 조례안 발의에 대한 지지 성명을 발표하고 10년 넘게 폐단으로 이어진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주민자치를 바로잡아 서울시 주민자치를 다시 세워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지난 10월 17일 국민의힘 소속 박상혁 서울시의회 의원과 29명 시의원들이 오세훈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 바로세우기’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 폐지 조례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에 중앙회는 주민자치를 구조적, 실제적으로 지배하게끔 설계된 서울특별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편리함을 느끼게 하는 감각과 여기서 소외된 이들지도는 일상생활에서 유익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다양한 형태와 용도를 갖는 지도를 우리는 계속 만들고 새로운 기능을 위해 새로운 형식을 고민하고 지도 제작을 시도한다. 이런 거의 모든 지도는 좌표를 통해 위치 정보를 우선 고려하도록 고안됐다. 결국 길을 찾아 최종 목적지에 이르는 유용한 도구가 지도인 셈이다. 그런데 이 유용함에는 인간의 감각을 대단히 중요하게 여기는 인식이 담겨있다. 그것은 바로 보는 행위, 눈으로 본다는 그 감각을 신뢰하는 것이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아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타계와 영국 군주제의 미래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2022년 9월 8일 타계했다. 제국주의 잔재 청산, 군주제에 대한 오랜 반감과 폐지 논쟁에도 불구하고, 겸손과 후덕한 성품 등 개인적인 덕망과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일반인 참배 기간에 영국인들이 최대 30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대기 줄에 기꺼이 서서 관 한 번 바라보고 지나가는 모습은 보는 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영국 BBC 텔레비전의 앵커와 아나운서들이 검은색 상복을 입고 뉴스와 애도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도 왕정이 아닌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파사성에서 바라보이는 여주평야여주는 역사와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여강驪江 즉 남한강이 뿌려놓은 풍부한 충적토가 있기에 언제나 오곡이 잘 여무는 기름진 땅이다. 이 고을에 뚜렷한 지명이 나타난 것은 고구려 장수왕 64년(476)의 골내근현骨乃斤縣부터이다. 그 후 황여黃驪·여흥麗興을 거쳐 고려 우왕과 공양왕 때는 승격과 강등을 거듭하다가 1469년 세종대왕의 무덤이 왕대리로 천장遷葬되면서 여주목으로 승격, 고쳐 불린 이후 현재까지 여주라는 이름이 지속되고 있다.이와 같은 역사를 지니고 있는 여주 지역을 넓게 조망할 수 있는 전략적 요
‘마을이 있는 풍경’은 ‘마을’의 속살을 가만가만 들여다보고 소곤소곤 소통하는 코너입니다. 더 없이 가깝고 밀착돼 있지만 적지 않은 이들에겐 대체로 멀기만 한 마을의 이야기를 때론 지직거리고 둔탁한 확성기로 때론 고성능 마이크의 ASMR로 들려드립니다.지인의 지인이 청주에 산다.지인의 지인을 알게 된 것은 지인이 샴푸와 치약,비누들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자랑을 했기 때문이다. 나도 일 년 전부터 샴푸, 클렌징, 바디클렌저 등을 비누로 바꾸었고, 플라스틱을 하나라도 줄이겠다는 열의로 내친김에 치약도 바꾸어야 겠다 생각
많은 영화의 배경이 ‘마을’이다. 영화 주인공들의 삶의 터전 역시 그들이 사는 마을이고 동네이기 때문이다. 스크린 속 인물들은 배경이 되는 마을,그리고 이웃들과 때로 갈등하고 협력하며 여러 이야기들을 만들어나간다. 그 이야기의 결말은 해피엔딩이 되기도 하고 비극으로 치닫기도 한다. 앞으로 ‘마을, 사람들 그리고 영화’에서는 마을과 사람들의 케미스트리, 그들 사이의 교감과 성장, 변화를 다룬 작품들을 소개한다. 그 속에서 주민자치의 바람직한 방향, 때로 반면교사의 깨달음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좋은 건 없을 걸/사랑받는 그순간보다 흐뭇한 건 없을 걸/…혼자선 알 수 없는 야릇한 기쁨/천만 번 더 들어도 기분 좋은 말 사랑해…굳이 연인 사이가 아니어도, 사랑의 언어는 언제 들어도 사랑스럽다. 오래 된 어느 노래 가사처럼 “천만번 더 들어도 기분 좋은 말”이다. 가까운 남녀 간에 가볍게 던지는 인사치레는 물론 전화로 들려오는 상담원의 ‘사랑합니다. 고객님’이란 비즈니스의 ‘사랑의 언어’마저 딱히 듣기 싫지는 않다. 사랑의 말을 듣는 사람의 느낌이 그렇다면, 반대로 사랑을 속삭이는 사람을 바라보는 것 또
현대사회에서는 자치 기반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기존의 제도 중심 자치개혁 방식으로는 지방자치의 민주성, 효과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일본의 경우만 보더라도 근 반세기 동안 지방분권 제도 개선을 통한 개혁을 추진하고자 하였으나 그 노력에 비해 성과는 미미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는 일본의 지방자치 개혁이 그릇된 방향으로 정립되고 추진되었다기보다는 변화하는 자치 기반을 제도개혁이 따라잡지 못한데 기인한다. 이런 점에서 일본이든 한국이든 현재와 같은 점진적이고 정략적인 제도적 분권 방식으로는 지방의
조직문화이론 관점에서 주민자치위원회를 분석한 첫 연구사례가 나와 관심을 모았다. 한국주민자치학회는 9월 27일 ‘주민자치위원회 연구의 새로운 관점: 조직문화(경쟁가치모형)의 적용’을 주제로 제41회 주민자치 연구세미나를 개최, 조태준상명대 교수가 발제를 맡아 진행했다. 행정학 중에서도 조직행태-인적자원관리 전공인 조 교수는 조직문화 관점에서 주민자치위원회를 연구하는 첫시도를 한 셈이다.본격적인 발제에 앞서 조태준 교수는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 구현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정책(추진)의 파트너로 주민조직을 대표
선진국의 주민자치 사례를 얘기할 때 미국의 타운미팅, 독일과 스위스의 게마인데와 함께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영국의 패리시 카운실(협의회)의 최근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흔치않은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주민자치학회는 9월 22일 ‘21세기 영국 패리시 카운실의 부흥’을 주제로 제40회 주민자치 연구세미나를 개최, 박진곤 박사(성신여대 강사)가 발제를 맡아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그는 특별히 2020년에 발간된 알리스테어 존스(Alistair Jones, 드몽포르대 교수)의 저서 ‘잉글랜드 패리시 카운실 파워의 부흥(The Resurgen
‘풍운의 정치인’ 정문헌이 행정가로 돌아왔다. 민선8기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해외유학파’정치학 박사, 화려한 정치 이력과의 ‘이미지 충돌’ 혹은 ‘갭 차이’라 여겨질 정도로 소탈한 친화력과 소통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주제를 꺼내도 유머 한 스푼 끼얹은 화통한 화법을 구사하는 그는 요즘 ‘새로운 종로’ 만들기에 한창이며 그 안에는 주민자치에 대한 고민도 담겨 있다. 종로형 주민자치회 모델 구축에도 큰 관심을 보인 정문헌 구청장을 전상직 본지 발행인이 만나 민선8기 구정과 주민자치의 비전을 들어봤다.Q 구청장님. 시간이 많이
한국 주민자치의 성장에 있어서 양날의 검과 같은 존재로 부각된 중간지원조직의 구성과 역할을 일본의 사례를 통해 조망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주민자치학회는 9월 15일 ‘일본 주민자치회중간지원조직 사례와 한국적 시사점’이라는 제목으로 제39회 주민자치 연구세미나를 개최, 김찬동충남대학교 도시·자치융합학과 교수가 발제를 맡아 진행했다.발제에 따르면, 중간지원조직은 행정과 시민 또는 지역사회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거버넌스의 고리로서 다양한 시민활동을 활성화하는 플랫폼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중간지원조직의 확산을 통해, 마을만들기사업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진 주민자치를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가? 이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된 경기도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2022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의 일환으로 10월 5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안계일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회장이 발제를, 그리고 박정귀 전 용인시주민자치연합회 사무총장,박상규 경기도 주민자치회장, 조병래경기도 자치행정과장, 조성호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환용 법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토론에 나섰다.먼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
주민자치의 꽃인 주민총회가 직접민주주의 취지에 맞게 실행되기 위해 필요한 과제들이 예리하게 제시됐다.한국주민자치학회는 9월 13일 ‘직접민주주의 시대의 꽃심, 주민총회’을 주제로 한 제38회 주민자치 연구세미나를 개최, 조성호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발제를 진행했다. 그는 “주민자치의 핵심이론은 직접민주주의이다. 이에 대해 많이 연구해야 하고 직접민주주의 원리를 꿰뚫고 제대로 주민자치에 접목시켜야 한다. 단체자치, 중앙정치는 간접민주주의, 대의민주주의이고 실질적으로 직접민주주의 시대의 꽃심은 주민자치의 주민총회이다”라며 “주민자치
부산시 에어부산(주) 출자와 사전절차 이행 누락 예1) 실태에어부산(주)에 대한 출자는 2번(① 2008. 4, ② 2021. 8.)에 걸쳐 이뤄졌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출자에 대해서 부산시는 공유재산관리계획에 반영하지 않았다. ②번으로 제출된 「에어부산 유상증자 출자 동의안」에 관한 동의안(2021. 8. 20.)과 2021년도 2회 추경안에 따르면, 부산시는 공유재산관리계획 ‘비대상’으로 표기하고 있다.에어부산은 출자에 대한 동의안의 관계 법령은 「지방출자출연법」(제4조제1항제1호)에 관한 사항만 두고 있다. 절차상 누락 사항
신성한 차별한국의 헌법은 성별, 종교, 사회적 신분 등에 의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실정법으로서의 차별금지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처음 나온 것은 1997년의 일이다. 그러나 근 25년이 지난 2022년 현재까지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법은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차별받지 않아야 할 대상의 범주 가운데 하나로 ‘성 소수자’가 포함돼 있다는 것을 종교계 일부에서 문제 삼았기 때문이었다. 특히 보수 성향의 개신교 단체들의 반대 활동은 지속적이고 맹렬하다. 이들은
미디어, 권력의 지형을 만들다영상매체(TV)가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을 매일 우리 안방에 전해주기 시작했던 것은 1960년대 초였다. 주로 신문과 라디오가 했던 역할을 그때부터는 TV가 대신하기 시작했다. 시민들의 의지적 노력이 있을 때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신문과 라디오와 달리, TV는 특별한 노력 없이도 손쉽게 현장을 있는 그대로를 우리에게 안겨주기 시작한 것이다.TV의 등장은 유럽과 미국 사회를 근본에서 바꿔놓기 시작했다. 물론 2차대전, 한국전쟁, 미·소 냉전으로 이어지면서 TV가 선전매체로 활용되기도 했다. 반면
지역의 리더이자 어른인 주민자치위원들의 역할과 역량에 대한 토론의 장이 열렸다. 한국주민자치학회는 9월 6일 ‘리더, 리더십 그리고 주민자치적 활용’을 주제로 한 제37회 주민자치 연구세미나를 개최, 이기훈 에스포럼 대표가 발제를 맡아 진행했다.발제에 앞서 사회를 맡은 채진원 한국주민자치학회 학술부회장 겸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교수는 “오늘 주민자치 연구세미나 주제를 ‘리더,리더십 그리고 주민자치적 활용’으로 잡은 이유는, 윤석열 정부 들어와 주민자치법과 제도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 것과 관련이 있다. 새 정부의 주민자
과연 중국 정부는 불투명한가정부 투명성은 좋은 거버넌스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정부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는다면 정부가 제대로 일하는지 알 수 없다. 그래서 투명성이 없다면 정부가 국가 운영에 있어서 책임감 있게 행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중국 정부는 국정운영 과정이 불투명하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사람은 정부에 더 많은 투명성을 바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정부 투명성은 다양한 측면을 가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중국 정부는 과연 모든 측면에서 투명성이 낮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만약에 그렇지 않다
지속가능 교통체계 운영, 핵심은 통합관리통합관리의 사전적 의미는 ‘의도되거나 계획된 미션을 달성하는 데 있어, 미션과 관련된 직·간접 변수를 망라해 합리적으로 구축한 종합 관리체제’라고 풀이할 수 있다. 미세먼지·탄소배출 감축 통합관리는 교통부문에서 활용이 두드러진다. 이는 지속가능 교통체계 운영으로 나타나는데, 통합관리 대상 선정은 정부 미세먼지·온실가스 정보, 환경부 업무보고에 기초를 두고 있다.첫째 힌트는 국가·지자체의 온실가스·미세먼지 배출정보이다. 2019년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에서 총배출량 7억 137만 1천 톤CO2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