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위원장 토크는 전은경 한국자치학회 연수원장(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수)의 진행으로 김포시 13개 읍·면·동주민자치위원장들이 나서서 상견례 및 각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 현황을 소개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토크에는 유정열 대곶면 위원장(김포시 주민자치협의회회장), 정석자 고촌읍 위원장, 이정욱 양촌읍 주민자치회장, 김용태 월곶면 부위원장, 양종숙 하성면 간사, 민춘홍 장기본동 위원장, 조재현 사우동 위원장, 조경진 운양동 위원장, 조미란 통진읍 문화체육분과장, 김재홍 구래동 위원장, 김소희 장기동 위원장, 최순옥 김포본동 간사, 채갑성 풍무동 부위원장, 류기호 한국자치학회 이사가 참석했다.

각 읍·면·동 사업 및 활동 소개

유정열 대곶면 주민자치위원장(김포시 주민자치협의회회장)

사실 주민자치위원은 그 지역의 대표성을 갖고 있다. 위원장을 맡은 지 3년째인데, 대곶면은 승마산이 저녁노을과 경관이 좋아서 주 사업으로 ‘승마산 가꾸기 사업’을 작년부터 하고 있다. 지역에서 이런 사업을 통해 화합을 하려하는데 어려운 점이 많다. 같이 힘을 합쳐줘서 감사드린다. 어르신들은 문화생활을 잘 못한다. 문화센터에서 운영은 하지만 분기별로 어른들을 모시고 나들이를 가는 사업이 있다. 김포 관내 공공시설(자원순환센터 등)을 관람시켜드린다. 관내기관을 가볼 기회가 없으니 매우 좋아한다.

정석자 고촌읍 주민자치위원장
 
올해는 고촌읍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가 되는 사업을 하려고 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어르신 효잔치를 열어 약 800명의 어르신을 모셨는데 잘 돼서 내년에도 할 계획이다.

이정욱 양촌읍 주민자치회장

양촌읍은 주민자치 활성화가 잘 돼 있다. 바쁜 와중에도 다 같이 왔다. 이렇게 함께하는 걸 장점으로 생각한다.

김용태 월곶면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월곶면은 아직 주민이 5800명이나 살고 있다. 희망적이다. 열악한 조건에서도 몇 년 동안 걷기명상 프로그램을 했다. 걸으면서 나무의 고마움, 길바닥 돌부리에 대한 고마움, 명상 프로그램을 했다. 또 음식 나눔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과 청소년들, 요식업체와 함께해서 음식 나눔을 했다.

하고 싶은 것은 지역조사를 다시 하는 것이다. 월곶면 인구보다는 문화, 역사, 사람 찾기, 그 이후에 마을기업을 통한 지역경제, 교육공동체 이런 것들을 고민하고 있다. 문화예술은 애기봉, 통진향교, 배터 등을 다시 조사하려 한다. 요즘은 6.25 이후 사라진 새로운 문화를 발굴하고 있고, 춤 잘 추는 청소년, 술 만드는 할머니, 향토사학자 등을 찾아서 남은 기간 그 분들이 좋은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려고 하고 있다.

마을경로당 할머니의 이야기들도 정리하고 있다. 지금은 부족하지만 월곶면 주민자치를 색다르게 생각해서 주변 초등학교와 중학교, 인원이 줄어들고 노령화로 죽음의 도시가 되고 있지만, 이 학생들과 어떻게 소통할지 마을교육과 교육공동체를 통해서 준비하고 있다. 기획 중이다. 조사는 진행 중이고 이를 주민자치 주 사업으로 할 예정이다.

양종숙 하성면 주민자치위원회 간사

하성면에는 ‘ing 하성 축제’가 있다. 청소년주민사업, 공부방, 방과후활동, 분기별 치매환자 등에게 의사들이 와서 특강을 하는데 참여도가 매우 좋다. 그리고 주민자치활동을 하면서 어려웠던 것은 인원동원이다. 단합이 안 될 때 많이 힘들었다.

민춘홍 장본동 주민자치위원장

장기본동에 아파트가 지어지면서 새로운 위원들도 많이 와서 힘든데, 오늘 참석한 8명이 다 새로 온 분들이다. 우리가 해마다 행사를 하는데, 올해는 대선때문에 가을로 미룬 내 고장 걷기 행사가 있다.

조재현 사우동 주민자치위원장

사우동에서는 찾아가는 작은 돗자리 음악회를 실시 중이다. 주민과 소통·화합을 위해서 하는데 잘 되고 있다. 돗자리를 바닥에 깔아서 가족단위로 나와서 도시락을 먹으면서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다. 호응도 많이 얻고 있다. 정화활동도 실시하고 있고, 지역 아동센터 40명을 초대해서 위원 중 재능봉사, 프로그램에서 아이들과 같이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또 위원들 중 재능을 가진 분이 많아서 자체적으로 재무상담, 법률상담을 매주 금요일마다 실시하고 있다. 작년 4/4분기부터 카페를 운영해서 상담운영을 하는데 매우 호응이 좋다.

조경진 운양동 주민자치위원
 
운양동은 경기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평균연령이 33.2세다. 어르신은 5%, 젊은 친구가 85%다. 주민센터가 개설되고, 주민자치위원회가 2015년 6월 17일 출범하고 이제 1기가 끝났다. 앞으로 운양동은 프로그램 자체가 김포시 전체 주민을 상대로 하고 있고, 외부에서 오는 분들이 많아서 동질감을 위해 ‘우리 함께라면’이라는 슬로건으로 생태공원을 같이 돌고, 부모님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을 실시하고 있다. 가장 젊은 동으로서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본다.

조미란 통진읍 주민자치위원회 문화체육분과장

통진읍은 역사는 깊은데 주민자치가 늦게 생겼다. 6월 30일자로 1기가 마감하고 7월 초부터 임기가 새로 시작돼 분위기는 조금 분산됐다. 주민자치센터가 없고 활발한 활동은 약간 부족하지만, 주민자치에서 주민자치센터의 일이 전부는 아니다. 통진읍은 지원사업으로 열악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김포 지역나들이를 하고 있다. 특히 통진읍을 문화로 우뚝 서게 하는 것이 하고 싶은 사업 중 하나다. 사업 8~9개가 있는데 알뜰문화장터로는 상권, 주민들의 정체성, 지역문화에 대한 관심, 화합할 수 있는 알뜰나눔통진읍장터를 지원사업으로 운영한다. 이를 스타트로 통진읍 대통합을 꿈꾸고 있다.

김재홍 구래동 주민자치위원장

구래동은 신도시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10만명을 예상한다. 9번 와도 다시 살고 싶은 마을이라고 해서 구래동이다. 이름값을 위해 열심히 땀 흘리며 일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김포한강호수공원이 조성돼 있는데, 2015년부터 3회째 축제를 준비 중이다. 1회 때는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1만여 명이 참석했다.

그 당시 시장이 격려차 참석해서 “김포가 생긴 이래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모인 것은 처음 봤다”며 격려와 축하를 했다. 김포시의 대표축제로 나아가서는 전국적인 축제로 성작하길 바라고 있다.

구래동은 인구는 느는데 임대주택이 많아서 어려운 분들이 많다. 정부의 충분한 지원을 못 받는 복지사각지대 분들께 냉장고를 설치하고 식품, 채소 등을 정기적으로 채워서 필요하신 분들이 가져다 쓸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소희 장기동 주민자치위원장

장기동은 2013년에 주민자치위원회가 구축돼 올해 5년차고 20명의 위원들이 활동한다. 남자 10명, 여자 10명의 비율이다. 주민자치위원회 사업은 굉장히 많다. 대표적인 것은 갤러리 사업이다. 센터 3층에 빈공간이 있다. 복도에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만들어서 구립도서관과 연계해서 그림을 대여해 빈 공간에 전시를 한다. 올해는 주민에게 돌려주자고 해서 취미를 가진 분들에게 공간을 대여하는 사업을 진행하는데, 많이 오지는 않아서 어린이집이나 화원을 찾아다니면서 전시를 요청하고 있다.

기획홍보분과에서는 여름방학 때 아이들을 대상으로 서울과학관 견학을 계획하고 있다. 공부 외에도 문화혜택을 제공하고자 진행하고 있다. 문화체육분과에서는 청소년 명예해설사를 양성하려고 한다. 돌아다니며 배우고, 이들이 지정한 한곳을 발표해서 내년사업과 연계해 새로 유입하는 신입대상으로 설명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또 지구사랑 농촌사랑 나눔장터를 진행하고 있다. 3년차인데 분위기가 매우 좋다. 복지분과에서는 차량출장 이미용 행사를 하고 있다. 현 원장과 예정 분을 찾아서 이분들이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그리고 환경보호를 위해서 친환경 비누제작도 하고 있다.

최순옥 김포본동 주민자치위원회 간사

김포본동에서는 4월에 벚꽃축제 때 프리마켓을 했는데,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서 일주일 사이로 어게인 벚꽃축제를 했다. 그런데도 여의도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 신문에 대대적으로 나왔다.

또 한부모가족과 조손가족에게 상품 전달을 분기적으로 하고, 계양천 벚꽃주변 근처에 아이들과 주민들이 함께 주변환경 정화활동을 시작했다. 아울러 ‘세계여행 해봤니?’라는 주제로 세계여행을 하지 못한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려고 기획하고 있다.

채갑성 풍무동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풍무동은 2010년에 주민자치위원회 1기를 시작으로 지금은 4기가 활동하고 있다. 22명 정도 된다. 나름 열심히 하는데 풍무동은 특성상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고, 한쪽은 노후화돼 있다. 사람으로 치면 활동기다. 이런 특성상 아파트가 많다 보니 전·출입이 잦고 유입이 많다.

또 풍무 다락제를 할 예정인데 ‘많을 다, 즐거울 락’이다.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는데 큰 공간이 없어서 교회강당을 빌려서 행사를 한다. 작년 5회 행사를 치르면서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 올해 10월에 할 계획인데 예산도 점점 올리고 있다.

류기호 한국자치학회 이사(남양주시 평내동 전 주민자치위원장)

김포시는 대단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양주시 평내동에서 부위원장과 위원장을 해왔다. 박람회에서 대상을 탔던 동이다. 평내동은 도농복합지역이 됐다. 김포는 주민자치활동을 즐겁게 하는 것 같다. 지금 트렌드가 주민자치 시대다. 다른 곳은 나이들도 많고 한데 김포를 보면서 힐링을 했다. 간사분들이 주민자치위원장들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임원을 하면서 좋거나 속상했던 점

최순옥 간사 새로운 것을 많이 배워서 좋은데, 집에서 나오면 남편보다도 바쁜데 무보수다. 그러나 간사를 하면서 지역특성 등을 더 신경 써서 듣고 배워서 좋다. 김포를 더 많이 알 수 있게 돼서 좋다.

김재홍 위원장 김포시는 간사가 주민자치위원이다. 관리위원과 분리를 한다. 축제 콘셉트가 나눔·소통·화합이다. 그런데 현실은 쉽지 않다. 여러 단체들과의 갈등이 많은 점이 가장 애로사항이다. 모든 단체장들과 협의회를 만들어 회의하고 있다. 기쁜점은 평가에서 장려상, 최우수상을 받은 게 제일 기뻤다.

민춘홍 위원장 장기본동에는 유구한 역사가 있다. 협치, 협동이 잘 돼서 좋다.

정석자 위원장 고촌읍은 김포의 관문이다. 아라뱃길도 있고 좋다. 간사를 5년째, 위원장을 3년차 하고 있다. 주민자치가 많이 발전해서 주관하는 행사가 많아서 너무 자랑스럽다.

조재현 위원장 사우동 자치센터가 노후화돼서 작년까지 리모델링을 해서 1층에 북카페도 만들었다. 사우동을 거쳐 간 분들은 김포의 노후를 느낄 것이다. 사우동으로 벤치마킹을 올 정도로 호응이 좋다. 주민들도 이를 좋아한다. 힘든 점도 있었지만 보람이 있다. 주민자치위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서 더 뿌듯하다.

유정열 위원장 김포시 주민자치협의회장으로서 신규주민자치위원들께 부탁드린다. 분과장이 위원장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분과활동을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 김포시는 13개 읍·면·동에서 양촌만 주민자치회다. 주민자치위원회를 다 주민자치회로 만들어 주면 좋겠다. 주민자치위원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고, 아카데미를 세워서 이를 이수한 사람에 한해서 자격을 주는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채갑성 부위원장 모든 사업을 할 때마다 위원들과 주민들이 많이 참석할수록 기쁨도 크다. 모든 조직에 있어서 임원구성은 일의 진행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임원들도 있고 신입도 있지만, 모두 다 주인이고 임원이라고 생각하면서 임하면 좋을 것 같다.

김소희 위원장 사업을 할 때 진행방법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뚝섬 벼룩시장에 직접 가서 체험을 해봤는데, 사업을 하면서 매년 위원들이 해야 할 일들이 점점 보태진다. 그러면서 더 활성화되고 재밌게 장터를 열게 된다. 이게 잘 운영되고 점점 부흥될 때 너무 뿌듯하고 좋았다. 여러분들도 기획을 할 때 어디 가서 벤치마킹할지 생각해 보면 더 많은 보람이 올 것이다. 좋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것이 보람이다.

이정욱 회장 양촌은 북카페를 김포시 돈으로 시작했다. 주민들의 삶과 질이 우선이다. 언론사에서 ‘갈길 먼 양촌’이라는 기사가 난 적이 있다. 시작한지 20일밖에 안 됐고, 흑자였는데 언론사는 주민자치는 생각도 안하고 그렇게 글을 썼다. 주변에서 도와주는 게 기쁘다. 내가 100을 하면 1000이 돌아온다. 여러분들도 이런 마음으로 베푸는 마음으로 하면 더 잘 될 것이다.

양종숙 간사 프로그램 경연대회 최우수상이 하성면이다. 처음으로 받았다. 간사를 처음 맡았는데 사실 욕심을 부렸다. 주말에도 계속 나와서 농악과 댄스를 결합했다. 다들 많이 도와줬다. 이번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것은 이런 단합이 잘 된 것에 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하성면은 유승택 위원장이 소통의 장을 많이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도 경연에서는 김포시 얼굴로 수상을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조경진 위원장 운양동은 김포시 13개 읍·면·동 중 가장 젊고 발전이 빠른 곳이다. 1년 6개월 동안 위원장으로 어려웠던 것은 주위의 시선이었다. ‘시의원하려고 위원장 나왔다’는 시선을 많이 받았다. 12개 읍·면·동 위원장들을 존경한다. 본인은 위원장이 되고 나서 고민하느라 잠을 4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다. 내 돈을 갖고 봉사해야 하는 것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김포는 행정적 지원이 더 되기를 바란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위원회 여러분들의 협조로 운양동이 핫(Hot!)하게 만들어 진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김용태 부위원장 권력은 단체장으로부터 나온다. 주민자치위원회가 너무 잘나가면 견제가 심하다. 천천히 가더라도 더불어서 함께 가는 것이 마을이 변하는 길이라고 본다.

조미란 분과장 새로 시작하다보니 고민이 많다. 통진읍 분과는 매월 월례회의를 통해 팀워크가 높아 매우 뿌듯하다. 일할 사람들이 네트워킹이 되지 않으면 일이 안 된다. 초기다 보니 이것에 초점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