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석 경상남도주민자치회 대표회장

유인석 경상남도주민자치회 대표회장.
유인석 경상남도주민자치회 대표회장.

존경하는 전국 주민자치위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19년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올해는‘하얀 쥐‘의 해인 경자년(庚子年)입니다. ’쥐‘는 예로부터 근면함과 재물, 다산과 풍요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 시대에 당면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지방의 관할구역 내에 사람이 살지 않는 ‘지방소멸 시대’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누구나 살기를 원하는 지방의 정주여건이 적극적으로 개선돼야 합니다.

지방의 정주여건 문제는 낙후된 지역의 개발에 관한 문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산업 유치 등에만 관심을 기울이기 전에 생활여건 향상이 우선돼야 할 것입니다. 또 지방의 산업인재 고갈 문제에는 가임기간 여성의 유입 하락이 동반돼 나타납니다.

이는 특정 지역의 존폐 문제며, 지방자치단체 존속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지방소멸과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주민자치가 그 어느 해보다 힘써야 할 시기입니다. 이에 따라 인구 과소화 대응을 위한 제도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2020년 경자년 쥐띠의 부(富)와 풍요(豊饒)의 상징처럼 우리나라, 우리 지역, 그리고 주민자치도다복(多福)한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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