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회법안 국회발의 보고 및 전국 대표들 새해 설계…입법 위한 노력 및 주민자치 실질화 다짐

‘2020년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신년 하례회’가 전국 시·도 주민자치회 임원단, 시·군·구 협의회장, 읍·면·동 위원장과 주민자치위원, 한국 주민자치 원로회의·여성회의·강사회의 임원단이 참석한 가운데, 1월 11일 서울 인사동 태화빌딩 그레이트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이번 신년 하례회는 1월 2일 ‘주민자치회 설립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하 ‘주민자치회법’)’이 국회에 제출된 직후라 주민자치 실질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열려 관심을 끌었다. 백영춘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상황실장 사회로 진행된 신년 하례회는 김종득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상임회장의 ‘경과보고’와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의 ‘주민자치회법안 입법발의 보고’에 이어 각 시·도 및 시·군·구 주민자치회 대표들이 새해 인사를 하면서 서로 정보 교류 및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 순서는 무대에서 인사를 한 순서다. <편집자 주>

이정운 강원도주민자치회 대표회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박 철 기자
이정운 강원도주민자치회 대표회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박 철 기자

이정운 강원도주민자치회 대표회장

“강원도는 18개 시·군 중 16개 시·군에서 주민자치협의회가 운영 중인데, 올해는 평창군에서도 운영될 예정이다. 삼척시장으로부터 올해 삼척시도 주민자치협의회를 구성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그러면 모든 곳에서 주민자치협의회가 운영된다.”

윤복녀 강원도 양양군 주민자치협의회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박 철 기자
윤복녀 강원도 양양군 주민자치협의회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박 철 기자

윤복녀 강원도 양양군 주민자치협의회장

“전국의 주민자치 리더들을 만나게 돼 영광스럽고, 주민을 위한 주민자치가 이뤄지는 데 매진하겠다.”

박상규 경기도 양평군 주민자치협의회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박 철 기자
박상규 경기도 양평군 주민자치협의회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박 철 기자

박상규 경기도 양평군 주민자치협의회장

“직업이 있는 상황에서 마을을 위한 봉사도 해야 하기에 주민자치위원의 피로감을 무시할 수 없다. 최근 양평군 내 주민자치위원장 4명이 바뀌었는데, 이들의 나이가 40대 후반과 50대 초반이다. 기본적인 생활력을 갖고 있겠지만, 마을을 위한 봉사도 해야 해서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고민이 깊다. 양평군은 말로만 주민자치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한다.”

박종일 경기도 안양시 주민자치협의회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박 철 기자
박종일 경기도 안양시 주민자치협의회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박 철 기자

박종일 경기도 안양시 주민자치협의회장

“안양시 31개 동 주민자치위원장과 함께 주민자치협의회를 이끌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마을의 일을 주민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 관해 공무원과 이야기도 나눴지만, 관련 법에 의해 주민의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주민자치회법이 하루 빨리 제정돼 주민자치회다운 주민자치회로 거듭나야 한다.”

김보식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전 주민자치위원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박 철 기자
김보식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전 주민자치위원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박 철 기자

김보식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전 주민자치위원장

“대한민국이란 주민자치 불모지에서 나무를 키우기 위해 전상직 대표회장이 물과 거름도 주고 있다. 노고에 감사하면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 자리에 섰다.”

박건호 경기도 용인시 주민자치연합회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박 철 기자
박건호 경기도 용인시 주민자치연합회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박 철 기자

박건호 경기도 용인시 주민자치연합회장

“전국에서 주민자치 실질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참석한 여러분에게 대단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경기도도 다른 시도처럼 2020년에는 잘 정비해서 운영되도록 하겠다. 주민자치회법 입법을 위해 전국에서 똘똘 뭉치는 것이 상당히 힘든 일이다. 각 시·도, 시·군·구가 협력해 주민자치회법 입법에 힘을 모으자.”

지기남 서울특별시 성동구 주민자치연합회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박 철 기자
지기남 서울특별시 성동구 주민자치연합회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박 철 기자

지기남 서울특별시 성동구 주민자치연합회장

“서울시청·서울시의회 관계자와 월 1회 모여 회의를 하면서 시의회에 운영 자금을 요청했지만, 근거가 없다며 거부당했다. 시작이 반이니까 곧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본인의 작은 욕심으로는 한국주민자치중앙회와 서울시 주민자치연합회가 서울시와 협력하는 건 어떨까 싶다. 관(官)을 빼놓고 조직을 운영하는 게 쉽지 않고, 우리의 작품을 이룰 수도 없다. 주민자치회법이 1월 2일 국회에 발의됐는데, 1년에 발의되는 법안이 수백 개가 넘는다. 그중 살아남는 건 10%도 안 된다. 마을 리더들이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적극적으로 참여를 요청하면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제대로 된 주민자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신용현 경기도 하남시 주민자치협의회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박 철 기자
신용현 경기도 하남시 주민자치협의회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박 철 기자

신용현 경기도 하남시 주민자치협의회장

“하남시가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하려고 한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마지막 단추도 잘 꿸수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전상직 대표회장을 비롯해 많은 분께 도움을 청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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