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민원행정 중심에서 주민자치·지역복지·커뮤니티 공유 위한 공간으로
경남도, 142억 원 투입 '주민자치센터 복합화 사업'도 본격 추진

2월 7일 경남도청 중회의실에서 시·군 및 읍·면·동 담당 공무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읍·면·동 혁신 주민센터 시범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 사진=경상남도 제공
2월 7일 경남도청 중회의실에서 시·군 및 읍·면·동 담당 공무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읍·면·동 혁신 주민센터 시범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 사진=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의 읍·면·동 주민센터가 주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변화한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9일 기존 민원행정 중심의 읍·면·동 주민센터를 주민친화형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읍·면·동 혁신 주민센터 시범사업'을 올해 시책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읍·면·동 주민센터를 작은 도서관, 마을 카페, 공동 육아방 등 주민 중심의 공간으로 설계하고 복지, 보건 서비스 등과 연계하여 주민자치‧지역 복지‧커뮤니티 공유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혁신하기 위한 것이다.

경남도는 7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시·군 및 읍·면·동 담당 공무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읍·면·동 혁신 주민센터 시범사업'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사업 세부 계획 안내와 함께 공공건축가의 도입 취지 설명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생활SOC 사업인 주민자치센터 복합화 사업 31개소 중에서 읍·면·동 주민센터와 연계가 가능한 창원시 상남동 등 6개소를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사업비는 50억 원(도비 25억 원, 시·군비 25억 원)이 투입된다.

주민자치위원회 등 지역 주민이 자체 회의를 통해 필요한 시설을 직접 선정하고, 전 과정에서 공공건축가의 자문을 받아 주민친화형 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지역별 특성에 맞도록 생활자치 인프라를 구축해 주민자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백삼종 경상남도 행정과장은 "설명회를 시작으로 읍·면·동 혁신주민센터 시범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도민이 변화를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주민 중심 읍·면·동 주민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퍼블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