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성' 목표로 디자인 공모 통해 건립
지그재그 지붕·주변 경관 어우러진 복합공간
교육시설·공연장 등 갖춘 예술적 공공건물로
【글로벌 주민자치센터】
3. 네덜란드 헤트 앙커(Het Anker) 커뮤니티 센터
네덜란드 쯔월(Zwolle)에는 지그재그 형태의 독특하고 편리한 건축양식의 주민자치센터가 있다. 헤트 앙커(Het Anker) 커뮤니티 센터로 건물 외관이 현대적이면서도 주민의 다양한 특성과 요구를 반영하는 이미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
2013년 쯔월의 지방자치 단체는 헤트 앙커(Het Anker) 커뮤니티 센터 건립 공모를 추진했다. 새로운 주민자치센터 건립은 ‘지속 가능성’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로테르담에 본사를 둔 모더슈와임 건축회사(MoederscheimMoonen Architects)가 선정이 되어 디자인을 맡았다. 2015년 탄생한 이 예술적이고 실용적인 주민자치 센터에는 교육 시설, 공연장 및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을 모으는 레크리에이션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3,000㎡ 규모의 건물 전체에는 무성한 초록색 지붕이 깔려 있으며, 다양한 인종으로 이루어진 커뮤니티의 모든 주민들이 언제든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이 배치되어 있다.
센터의 외관을 살펴보면 지상에서 보여지는 건물의 높이와 실제 측정되는 건물의 높이 차이를 다각적인 사선으로 이용하여 마치 문이 열린 것 같은 지붕의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쯔월의 주변경관과 잘 어우러지는 지그재그로 된 지붕 표면과 건물 전면 파사드의 오목한 곳으로 모이는 계단은 센터의 두 개의 입구로 연결된다. 주변의 웨스턴홀트(Westenholte)지역과 스타드새건(Stadshagen) 지역의 주민들을 소통과 화합의 현대적 공간으로 모이게 한다는 전체적인 건축 목표에 부합하게 지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센터를 설계한 모더슈와임 건축회사의 한 관계자는 “공공건물의 매력은 투명성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드러내는 것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