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주민자치 실현 위해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당부

박성호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2월 19일 오후 2시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주민자치회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위원들을 격려했다. 사진=성주동 주민자치회 제공
박성호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2월 19일 오후 2시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주민자치회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위원들을 격려했다. 사진=성주동 주민자치회 제공

경상남도가 ‘경남형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해 주민자치회 역할 확대 및 우수사례 확산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박성호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2월 19일 오후 2시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주민자치회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위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주민자치센터를 관리·운영하는 역할에 머물러 있던 기존의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총회 개최와 자치계획 수립을 통해 주민자치사무 수행이 가능한 ‘주민자치회’로 전환함에 따른 변화를 살펴보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먼저, 성주동행정복지센터 본동과 10분 거리에 있는 성주동 민원센터 2층에 있는 프로그램 교실을 찾았다. 마침 팬플릇(외국산 대나무를 사용해 만든 악기) 음악수업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출입문 유리창 너머로 수업 광경을 잠시 참관 후, 1층으로 내려와 실버 북&카페를 운영하는 어르신들을 격려하며 일행과 함께 차를 나누면서 환담했다. 실버북&카페는 인근 주민 60세 이상의 여성 3명이 3시간씩 교대로 근무하며, 인건비는 자체수익금에서 충당해 자립하고 있다.

이어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성주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 자리하고 있는 주민자치회 사무실을 둘러 실무자를 격려하고, 이어 주민자치회 수탁기관인 성주평생학습센터와 도서관을 들러 환경을 살펴보고 근무자를 격려했다. 이어 본동 1층 대회의실에서 박성호 행정부지사와 주민자치회위원들간의 소통이 진행됐다.

행정부지사와 주민자치위원들 간 소통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인사말에서 “도내 10여 곳이 주민자치회로 전환해 활동하고 있다. 오늘 찾게 된 성주동 주민자치회는 가장 모범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곳이다. 선도적 사례를 추가로 펼쳐 나가는 계획을 가졌으며 좋겠다”며 “주민자치회 조례 제정도 18개 시·군 가운데 11개 시·군이 완료했으며, 나머지 시·군은 금년 내 완료될 것으로 본다. 성주동이 모범사례가 돼도 공모사업에도 선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임병무 성주동 주민자치회장을 비롯한 10여 명의 위원들은 ‘주민자치회’ 출범 이후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 현장의 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했다. 우선, 임병무 주민자치회장의 성주동 주민자치회 운영 현황 설명이 있었다.

첫째, 자치 활동의 활성화로 주민자치계획 수립과 주민총회 개최다. 자치사업을 보고하고, 주민자치회에서 상정된 안건을 토의하고, 선정 사업의 진행의 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둘째, 주민총회 사업, 실행 계획 수립으로 사업에 투입되는 실제 예산과 물량 설계 및 위원, 주민 등 참여 방안 모색이다. 공사 성격의 사업은 선순위 사업에 먼저 예산을 투입하기 때문에 후순위 사업은 예산 관계상 사업 진행이 늦어지거나 취소된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김신 경상남도 자치분권담당 사무관이 ‘2020년 경상남도 주민자치 사업계획 10대 사업’ 발표가 있었다. 이후 20분 정도 박성호 행정부지사와 주민자치회 위원들 간 진솔한 대화가 오갔다.

박성호 경상남도 행정부지사가 2월 19일 오후 2시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주민자치회를 방문했다.   사진=성주동 주민자치회
박성호 경상남도 행정부지사가 2월 19일 오후 2시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주민자치회를 방문했다. 사진=성주동 주민자치회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주민자치회의 체험형 사업인 ‘아빠랑 아이랑 특별한 이야기’가 인상 깊다. 행정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부분을 주민자치회가 잘 보완해 줘서 감사하며, 풀뿌리 주민자치가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은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그간의 우수한 활동사례와 노하우들이 도내 전역에 전파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번 행정부지사와 주민자치회 위원들과의 소통의 시간과 2020년 경상남도 주민자치 사업계획 발표는 처음이다. 사실 도 단위는 주민이 없기 때문에 주민자치 정책에 미흡한 면도 있었다. 이제 주민자치가 시대의 흐름이라 2020년도 경상남도의 주민자치 정책을 일선 읍·면·동에서 직접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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