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후보, 주민자치 실질화 국민협약 체결
이정운 회장 "주민의 미덕이 마을의 공덕 돼야"
조경숙 회장 "'주민자치회법' 입법 협력해 달라"

김수연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사무차장, 이정운 강원도주민자치회 대표회장, 원경환 후보, 류호익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수석부회장, 조경숙 한국 주민자치 여성회의 회장, 황명흠 강원도주민자치회 사무총장, 이부영 강원도주민자치회 상임이사(왼쪽 두번째부터)가 주민자치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주민자치중앙회 제공]
김수연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사무차장, 이정운 강원도주민자치회 대표회장, 원경환 후보, 류호익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수석부회장, 조경숙 한국 주민자치 여성회의 회장, 황명흠 강원도주민자치회 사무총장, 이부영 강원도주민자치회 상임이사(왼쪽 두번째부터)가 주민자치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주민자치중앙회 제공]

원경환 더불어민주당 후보(강원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가 주민자치회는 마을의 주민들로 구성해 주민이 주인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11일 강원 영월군 영월읍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한국주민자치중앙회(대표회장 전상직)와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한 국민 협약'을 체결했다. 

원 후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주민자치회는 주민회이자 마을회이고 자치회라야 한다 ▲정부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 ▲주민자치회는 마을을 대표하고 주민을 대변하는 조직으로 대표적인 지위에 있어야 한다 ▲주민자치회는 주민이 선출하는 대표와 주민이 결정하는 재정에 의해 운영해야 한다 ▲'주민자치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안(이하 주민자치회법)'의 조속한 입법이 필요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주민자치 원칙을 확인했다.

원경환 후보(왼쪽)가 주민자치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주민자치중앙회 제공]
원경환 후보(왼쪽)가 주민자치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주민자치중앙회 제공]

원 후보는 특히 주민자치를 실행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관의 간섭 등으로 인해 주민자치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원 후보는 "주민자치는 민주주의의 뿌리"라면서 "주민자치회가 입법권·인사권·재정권 등을 갖추지 못해 주민의 자치가 안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민자치회가 주민이 선출하는 대표와 주민이 결정하는 재정에 의해 운영될 수 있도록 '주민자치회법' 입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정운 강원도주민자치회 대표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주민자치를 시행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주민의 자치는 아직 걸음마조차 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주민들의 미덕이 마을의 바람직한 공덕이 되는 데 앞장서 달라"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조경숙 한국 주민자치 여성회의 회장은 "주민들이 분권된 공공에 동의하고, 자신의 임무로 승인하고, 주민의 의지로 실천해야 비로소 분권이 자치로 완성된다"며 "주민들이 마을의 생활세계를 온전히 자치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회법' 입법에 협력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한국주민자치중앙회는 최근 예비후보와 공천을 받은 후보 모두에 대해 '주민자치회법' 입법과 관련 예산 등 주민자치 실질화를 약속하는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한 국민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원경환 더불어민주당 강원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 후보가 11일 영월군 영월읍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한 국민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주민자치중앙회 제공]
원경환 더불어민주당 강원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 후보가 11일 영월군 영월읍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한 국민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주민자치중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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