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권 육성사업 선정으로 3년 간 총 30억 원 예산 지원받아

김영종 종로구청장(가운데)이 최근 손수가게 '순창토속 청국장'을 방문했다. 사진=종로구 제공
김영종 종로구청장(가운데)이 최근 손수가게 '순창토속 청국장'을 방문했다. 사진=종로구 제공

서울시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생활상권 육성사업 대상지에 최종 선정됐다.

종로구는 향후 3년 간 총 3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창신동 일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자영업 10곳 중 7곳은 주민이 10분 내외로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생활상권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과 같은 생활환경 변화를 비롯해 대기업 프랜차이즈, 대형마트 등에 밀려 월매출이 서울 자영업 전체 평균보다 낮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생활상권 육성사업에 앞서 지난해 11월 생활상권 기반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후보지 8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운영 실적을 평가했다.

후보지들은 추진위원회 구성, 커뮤니티 스토어 운영, 손수가게 발굴 및 지원이라는 3가지 과제를 수행했다. 그 결과 생활상권 육성사업 적합 지역으로 종로구를 포함한 총 5개 구가 선정됐다.

종로구는 추진기반 조성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창신골목시장 소상상인, 사회적경제 및 마을단체, 주민 등 지역 내 여러 경제주체들로 구성된 '창신생활상권 활성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매주 회의를 진행해 왔다.

또 마을주민, 상인 의견을 조사하고 기반사업 운영을 지원하는 생활상권 활동가와 조사원 등을 모집해 이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워크숍, 간담회를 개최했다.

종로구는 주민 300명 이상의 의견을 수렴해 주민들이 원하는 생활서비스를 발굴하고 이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스토어 기반사업도 추진했다.

구는 우산대여, 프린터기 및 화장실 사용 등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서비스를 접목한 상점으로 창신동 일대에 총 7개커뮤니티 스토어를 조성했다. 가게 주인이 직접 우리농산물을 주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천연조미료로 맛을 내는 손수가게 3개소도 발굴했다.

종로구는 이번 생활상권 육성사업의 목표가 주민 발길을 지역상권으로 유입시켜 생활편의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니 만큼, 앞으로도 지역경제 주체들의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골목경제를 살리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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