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호 인천광역시 남동구청장
이강호 인천광역시 남동구청장

 

슈퍼+강호. 하나만으로도 이미 강력한데 강강(強強) 단어 2개가 뭉쳤다. 이강호 구청장이 이끄는 남동구는 ‘행정실적평가 2년 연속 종합 1위’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인천 1등 자치구’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다. 이 구청장의 말대로 이제는 브랜드 가치를 더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다. 반환점을 돈 민선 7기 행정의 소회와 주민자치에 대한 견해 등을 들어봤다.

Q ‘슈퍼강호’ 이 구청장님. 우선 구민과 독자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남동구민 그리고 주민자치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천1등 자치구’ 남동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구청장 이강호입니다. 어느덧 민선 7기 남동구는 반환점을 돌아 3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2년은 남동구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구민 여러분과 소통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구민의 행복을 위한 남동구의 발걸음이 멈추지 않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구의원, 시의원을 거쳐 구청장까지 오랜 기간 남동구에 헌신하신 만큼 지역에 관한 애착과 식견, 발전욕구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특별히 애착을 갖는 분야가 있다면?

다양한 특성과 풍부한 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특히 지역 청년정책에 많은 애착을 가지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청년 일자리 해결을 위해선 청년들이 일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구는 지난해 4월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열고 전국 지자체 최초로 청년들에게 사무실을 무상 임대하는 일을 시작했고, 구의 적극적 지원 속에 지난 9월 기준 16개 기업 86명의 일자리가 생겨나고 40억 이상의 매출실적도 올렸습니다. 또 지난달에는 장기간 휴관 상태였던 남동타워를 4차 산업혁명에 특화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청년미디어타워로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높이 122m타워 상부 공간에 조성된 시설은 전체 949㎡ 규모로, 청년 미디어 창작활동 뿐 아니라 주민 휴게공간이 함께 마련됐습니다. 청년미디어타워는 미디어 콘텐츠 창작의 꿈이 있지만 경제적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다양하고 실험적인 미디어 창작활동을 마음껏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됩니다.

지역경제 살리고 구 브랜드가치 높이고 청년일자리 풍성하게

Q 남동구는 인구 50만이 넘는 큰 규모에 수도권 최대산업단지와 농어촌지역, 관광자원까지 다채로운 특성이 있는데 발전의 큰 그림, 비전을 어떻게 그리십니까?

남동국가산업단지는 인천 제조시설의 27%에 해당하는 6800여 개 업체가 입주해 10만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최대산업단지로 인천 경제발전의 중심지이지만 기반시설이 노후하고 경쟁력이 낮은 것이 문제로 지적돼 왔습니다. 남동구를 넘어 인천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선 지속적으로 변화와 혁신 그리고 미래를 위한 구조 고도화 등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남동구는 친환경 산업단지를 지향하는 남동스마트밸리 조성,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확산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에 산재한 관광자원을 하나의 테마로 연계해 관광벨트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인천대공원부터 소래습지생태공원, 소래포구를 잇는 ‘소래포구 관광벨트 사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고,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소래포구어시장 현대화 사업도 10월 중 선보입니다. 비슷한 시기 소래포구 해오름공원 주변에는 새우타워 전망대를 준공합니다. 소래포구의 랜드마크가 될 새우타워는 새로 지어진 어시장과 함께 관광객 유입,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구민과 함께하는 이강호 남동구청장(왼쪽), 소래포구 해오름공원에 세워질 새우타워 조감도(오른쪽)
구민과 함께하는 이강호 남동구청장(왼쪽), 소래포구 해오름공원에 세워질 새우타워 조감도(오른쪽)

Q 구의 주요 핵심 정책을 소개해 주십시오.

남동구의 민선 7기 하반기 구정 운영 방향은 ▲같이에 가치를 더하다 ▲도시에 활력을 심다 ▲삶의 품격을 높이다 ▲미래에 희망을 담다 등 4가지 입니다. 우선 코로나19로 겪고 있는 위기를 기회로, 새로운 도전의 시기로 삼을 생각입니다. 또 전반기 주요 시책, 주민과의 약속(공약)사항의 마무리를 이뤄내고, 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하는 정책여건 변화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방침입니다. 구민의 안녕을 지키고 도시의 미래를 구상하는 것도 중요한 정책 목표입니다. 세부적으로 소통·공감 행정을 위해 다양한 소통채널을 구축하고 구청사 로비에 문화공간을 조성하며 남동구 상징물 개발을 추진합니다.

주민참여예산제와 주민자치회를 확대하고 공동육아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청년정책, 노인일자리, 장애인복지서비스도 강화합니다. 균형발전을 위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을 본격화하고, 동 청사와 도서관 등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며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조성합니다. 이와 함께 여성·아동친화도시 인증 사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가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테마공원과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으로 도심 속 녹지공간도 늘릴 계획입니다. 또 소래포구 관광벨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남동스마트밸리 조성을 비롯한 미래 먹거리 찾기도 본격화합니다.

코로나19 위기를 새 도전의 기회로...복지서비스 강화·안전도시구축 인프라 조성

Q 취임 후 대표적 성과는 어떤 것이 있나요?

남동구는 민선 7기 들어 전국 자치구 최초로 소통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현장 행정을 추진한 결과, 인천시 군구 행정실적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선제적이고 적극적 행정을 통해 전국과 인천 자치구 최초 정책들을 각각 15건과 13건을 추진해 지역을 넘어 전국 각지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세부적으로 맞춤형 복지정책 추진을 위해 올해 초 20개 모든 동에 방문보건복지팀을 신설했고, 전담 한의사를 채용해 찾아가는 한방서비스도 제공했습니다. 이와 함께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출산장려금 확대, 공동육아시설 확충 등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환경 조성에도 힘썼습니다. 지역 주도형 청년 창업과 일자리 사업을 위해 청년창업지원센터와 청년 재능나눔일자리 ‘푸를나이 Job Con’을 운영했고, 노인일자리 제공 차원에서 장난감 무상수리센터도 선보였습니다. 여기에 착한임대인 운동 홍보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도 다양하게 추진 중입니다.

Q 주민자치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십니까?

남동구는 작년 2월 소래나들목 건설사업을 추진하면서 관 위주의 일방적인 공적 서비스 제공에서 벗어나 논현1·2동, 논현고잔동 주민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지역문제를 결정했습니다.(당시 주민들의 71.3%가 찬성) 이와 같이 지역주민이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하기 위한 모든 과정이 주민자치라 생각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 마을의 일은 우리 손으로 직접 일궈야한다는 주민자치의 기본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구민들의 일상 공간인 동(洞)의 발전을 위해 주민들이 합심해 지역에 가치와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것이 바로 주민자치이며, 이러한 주민자치의 활성화는 지역공동체의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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