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정책제안] 마이스업계와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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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정책제안] 마이스업계와 코로나-19
  • 강해상 동서대 관광학부 이벤트컨벤션전공 교수
  • 승인 2020.10.08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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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상 동서대 관광학부 이벤트컨벤션전공 교수
강해상 동서대 관광학부 이벤트컨벤션전공 교수

코로나가 바꿔버린 단절된 세상
마이스업계가 힘겨운 전쟁을 벌이고 있다, 벌써 9개월째 유사 이래 최초라는 전 행사 취소 또는 내년으로 연기하는 등 유례없이 대규모 취소 사태가 오고 있다. 소규모로 행사를 진행하려고 했던 몇 개의 행사들은 그나마도 온라인 형태 즉 온라인 회의 또는 온라인박람회 형태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팬데믹에 준하는 지속적인 감염자의 증가로 이미 마이스 시장은 점점 더 난국을 맞이하고 있다. 그나마 몇몇 행사는 온라인이라도 해서 행사의 명맥을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행사는 영상제작비가 많이 들고 준비 기간이 꽤 걸리며 영상을 탑재하고 관리하는 플랫폼 전문업체만 바쁘다. 물론 일반 참가자들에게는 안전하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고 다양한 제품을 손쉽게 볼 수 있어 장점도 있지만, 온라인 사진이나 3D 영상 가지고는 제품을 정확하게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제품이나 서비스는 손으로 느끼는 촉감이나 질감만으로도 제품의 마감처리나 원재료의 품질 등을 알 수 있으나 화면에서는 질감과 촉감이 없고 정확한 색깔을 알 수도 없다.

문제는 개인에 국한돼 있지 않고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줘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온라인 회의나 온라인박람회는 지역에 기여하는 바가 거의 없다. 항공을 이용해 방문했던 외래객이 온라인으로 등록하고 참여하고 온라인으로 상담을 한다. 누가 참여했는지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연사만 스피치하고 참가자 간 커뮤니케이션이 거의 없다. 아바타를 대신 사용해 표정까지 사람을 닮아 참가하는 인공지능도 있고 로봇도 있다지만 아직 우리 시스템과는 먼 이야기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해보자면 투어버스를 타고 우리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없어진 것이다. 전세버스는 주차장에 멈춰 서있은 지 오래됐고 여름 성수기라는 말을 사라진 지 오래됐다. 이미 폐업을 하거나 휴업을 고려하는 대표들이 주변에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들을 만나서 컨설팅이 아닌 컨설팅을 하다 보면 명쾌한 답이 없는 것이 답일 뿐이다.

정부에서는 이른바 마이스와 관련 있는 공연예술을 포함한 8개 업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분류해 지원하고 있다. 물론 호텔도 그렇지만 여행은 더 심각한 상황이다. 계약이나 실적이 전무하다. 항공사와 전세버스 등 항공은 더 심각하다. 이미 대규모 항공사가 인수되기도 하고 그렇지 못한 항공사는 폐업 수준까지 이르고 있다. 면세점도 마찬가지 평소에 ‘세일’ 안 하기로 유명한 브랜드들이 줄줄이 ‘세일’을 내걸었지만 사는 고객이 없다. 국경을 넘어가면 기본적으로 2주 동안 격리를 하기 때문에 나가기가 쉽지 않다. 면세점과 백화점, 카지노 등 대규모 소비를 이끌었던 주체들이 개점 휴업 상태이다.

마이스 관련 행사가 취소되면
경제는 어려워지지만 안전은 올라가

마이스와 관광은 본질적으로 모임이고 집합이다. 지역과 지역의 이동이고 나라와 나라를 이동해 문화를 맛보는 이문화 체험이다. 국경을 넘나들고 함께 식사하고 가까이 앉아 대화를 나누고 시간을 함께 보낸다. 관광, 마이스 어느 업종 하나 모이지 않는 영역이 없다. 상황이 그렇다고 무시하고 그대로 사업을 운영할 수 없다. 코로나-19가 이보다 더 확산되면 더 큰 사태가 올 수 있다. 현재는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고 마스크를 쓰거나 외출을 자제하기만 해도 큰 도움이 된다.

미국 통치권자도 독일의 총리도 확진자가 되고 나서 마스크를 열심히 착용하고 있다. 이제는 특별한 사람들만 선천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만 걸리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예방 전문가들은 더 악화된 상황만 예측한다. 금방 끝날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좀처럼 볼 수 없다. 일부 사람들은 평생 같이 가야 할 것이라고 극단적인 예상까지 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앞으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선은 연관 분야의 추이를 눈여겨봐야 한다. 이 상황에 어디가 바쁜지 어디가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를 하는지.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로 골프클럽은 부킹하기가 많이 어려워지기도 했다. 넓은 야외에서는 안전하다는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외부에서 하는 운동인 골프는 안전하다는 소문에 몰린 것이다. 하지만 명암이 있다. 실내 골프연습장은 오히려 고객이 늘거나 나아지지 않았다는 곳이 많다.

여행사의 상황을 보자. 코로나-19가 확산과 소강을 반복됨에 따라 국민의 국내여행 모습은 달라진 행태를 보이고 있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는 곳으로 여행을 하고, 주로 승용차로 경관을 보면서 지나가는 여행을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하지 못하게 되자 승용차를 이용한 영화감상이나 입학식 등이 늘어났다.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폭넓게 전개되고 국민의식이 높아져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하는 사회적인 안전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관광 관련 분야 중 이번 긴급지원에 포함된 분야가 예술 분야이다. 특히 공연예술은 늘 마이스와 함께 협업을 해왔는데, 관객들을 위해 준비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지 못했다. 감염병 등 위기 때마다 공연예술산업 자체가 흔들렸고,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거리 두기 등을 통해 끊임없이 공연을 준비했지만, 관객은 대부분 안전을 택한 것이다.

그동안 정부는 두 차례의 긴급지원 및 3차 추경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프리랜서 예술인과 공연 업계에 생계지원 및 일자리 지원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문화시설 휴관·재개관이 반복되면서 예술계의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비대면 예술’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면적인 직접 지원보다는 비대면 비즈니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우리가 비대면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이제는 비대면 수익모델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다. 따라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현재 마이스 업계에서 최고로 바쁜 직종은 역시 영상 분야이다. 영상 촬영부터, 편집, 제작 등 영상 분야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온라인상의 콘텐츠는 대부분 영상이다. 물론 유튜브, 넷플릭스의 영향이 크기도 했지만 새로운 비즈니스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예전에는 예술적 감각이 있어야 영상 관련 일을 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기획, 제작, 편집, 운영 등 다양한 업무가 있다. 오히려 미래지향적이거나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 훨씬 유리하다.

만약 개인적으로는 지금 업무가 줄어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당장 공부부터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까운 곳에 대학이 있고 대학원이나 최고경영자과정도 있다.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학위과정도 좋고 특별과정도 좋다. 어쩔 수 없이 휴직하게 되면 더없이 좋은 기회이다. 마이스 관련 근무를 한다면 어학 능력을 더 키우는 것도 의미 있게 주어진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다. 미루어 놓았던 공부를 하는 것은 지금 같은 시기에 최고의 선택이다.

마이스 비즈니스에서는 영상이나 영상과 콘텐츠와 관련된 마케팅 분야의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도 하나의 제안이다. 네이버나 다음카카오의 매출은 끊임없이 늘어가고 있다. 과거 신문사가 하던 일과 방송국이 하던 일을 하고 있다. 이미 시장의 재편이 시작됐기 때문에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사업의 다각화를 해야 한다. 마이스와 연계된 플랫폼을 운영하던 업체는 지금 인원을 충원하는 중이다.

미국의 다국적 기업인 Google, Microsoft, Amazon 등은 주가가 연일 상승하며 미국경제를 이끌고 있다. 우리가 비대면 도구로 쓰는 줌(zoom)이나 위벡스(Webex) 등도 점점 매출이 늘어가고 있다. 특히 폭발적으로 증가한 교육을 위한 도구로 쓰일 때 저장할 클라우드 서버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가 미처 준비하지 못한 교육용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미 오래전에 개발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발표한 내년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 증액이 눈에 띈다. 문화예술이나 체육도 증가했지만 관광 분야도 10% 이상 증가했다. 여러 가지로 어려웠던 올해와 달리 좀 더 선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개인은 업그레이드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마이스기업은 다각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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