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 위기의 지역경제,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나 ] 경북 ‘경북형 뉴딜 3+1’ 추진과 지역 신산업 육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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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위기의 지역경제,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나 ] 경북 ‘경북형 뉴딜 3+1’ 추진과 지역 신산업 육성해야
  • 김병태 대구경북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 연구위원
  • 승인 2020.11.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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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형 뉴딜 3+1이란

경북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창조적 아이디어와 과감하고 선도적인 정책 대응만이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다고 판단해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경북형 뉴딜 3+1은 코로나-19 이후 경제·사회 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해 디지털 산업과 그린 산업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고 이와 연계된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를 일으키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은 기존에 경북이 보유하고 있는 과학·산업분야의 성장 기반과 잠재력을 활용해 ‘대한민국 디지털·그린 산업 선도지역 도약’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① 디지털뉴딜, ② 그린뉴딜, ③ 안전망강화의 세 축과 더불어 대구·경북의 최대 현안인 통합신공항 건설을 포함해 3+1 추진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경북도는 2025년까지 총 164개 과제에 12조 3천9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7만 5천 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경북도청 보도자료 「한국판 뉴딜에 대응하는‘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 발표」 참조, 2020년 9월 6일).

경북형 뉴딜 10대 역점 추진과제

경북형 뉴딜 추진과제 중 첫째 분야는 ‘디지털뉴딜’로서 지역의 우수한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해 5G·AI 등 디지털 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비대면 산업의 발전과 농·축·수산, 문화·관광 등 다양한 영역의 디지털 역량 강화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역점 추진과제로는 D.N.A(Data-Network-AI) 융·복합 확산, 온라인·비대면 산업 육성, 주요 인프라의 디지털화, 디지털 교육·훈련 체계 마련으로 4대 분야를 설정하고, 85개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주요 실천과제로는 대한민국 5G·AI 선도거점 조성, 경북형 데이터 댐(G-데이터 댐) 구축, 스마트 의료체계 구축 및 바이오 의약산업 육성, 중소기업 디지털 비즈니스 기반 조성, 소상공인 온라인마케팅 시스템 구축 등이다.

둘째 분야는 ‘그린뉴딜’로서 최근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저탄소·친환경의 요구 증대에 대응하고 지역의 녹색 생활환경 조성, 녹색 생태계 복원과 더불어 그린 모빌리티 등 미래 녹색산업의 발굴·육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역점 추진과제로는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확산, 녹색 인프라 구축, 녹색산업 기반 마련으로 3대분야를 설정하고, 46개 실천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실천과제로는 지능형 에너지 전력망 구축과 함께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 신재생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전기·수소차 그린 모빌리티 기반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녹색 생태계 구축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셋째 분야는 ‘안전망 강화’로서 고용 안전망 강화와 기업혁신지원, 소상공인 기반 지원과 함께 고용시장·경제구조 변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미래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춰 추진할 예정이다. 역점 추진과제로는 사회 안전망 확충, 미래인재 양성 등 2대 분야를 설정하고, 35개 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실천과제로는 지역 고용안정 지원기반 구축, 기업 혁신 생태계 조성, 소상공인 희망경제 시스템 구축사업 등이 포함됐다.

넷째 분야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로서 지난 8월28일 최종 선정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경북형 뉴딜사업의 핵심 축이자, 코로나-19 이후 국가와 지역 경제를 일으킬 대한민국 뉴딜의 대표 사업으로 신공항 건설에 9조 2천700억 원, 연계 SOC 구축 등에 13조 7천35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기존 인천공항 등에서 처리하는 대구·경북의 항공 물류를 흡수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기업 유치 및 관광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2050년 1천만 명의 공항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중·장거리 노선 유치를 위해 3천200m 이상의 활주로 건설과 더불어 철도 3개 노선, 고속도로 3개 노선 등의 건설을 통해 공항 접근성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통합신공항 인근 지역인 군위와 의성에 ICT 기반의 항공 클러스터를 조성해 항공·물류·서비스 등의 신산업 발전을 통해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의 미래를 견인하는 핵심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존 역점 추진사업 육성 가속화

한편, 경북도는 경북형 뉴딜 3+1 종합계획 발표 이전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들은 이와 별도로 역량을 집중해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을 살펴보면 첫째,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으로 지역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는 산업단지의 혁신과 파격적인 지원으로 미래 신산업의 성장동력 확보 및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포항의 벤처밸리산업단지는 경북형 실리콘밸리 벤처 산업단지 및 창업 빌리지를 조성하고, 리쇼어링(Reshoring) 특별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해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본국회귀 가속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둘째, 환동해 국가자원개발 클러스터 구축사업으로 동해안 청정에너지 자원, 재생 에너지 산업과 해외 자원개발 아젠다를 선점해 포항권 중심의 환경·자원 신성장산업의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환동해 5대 자원인 유라시아 북방 지원, 지질 광물자원, 환경 R&D, 원자력 에너지,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가칭)국가자원개발산업진흥원 설립, 산업광물 융복합 산업화 클러스터 조성, 해수자원 활용 연구센터 및 해양에너지 융복합 연구센터 등을 설립해 환동해 북방·유라시아 지원의 전진기지로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셋째, 에너지 전략산업으로 국가 차원에서 그린뉴딜 아젠다를 선점하고 지역 전략 프로젝트를 그린뉴딜 선도 프로젝트로 기획해 추진하고 있다. 구미의 생산거점-김천의 실증거점-경산의 충전거점-포항의 R&D거점을 연계하는 클러스터 사업으로 기존의 산업과 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프로젝트이다.

넷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항공산업을 추진한다.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광역경제권을 통합하는 구심점으로 항공전략 산업을 연계·육성하고 물류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항공 전자부품 융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해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부품 소재단지를 조성하고, 항공정비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안전운항과 성능 향상을 지원하는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항공 운항·서비스 교육 기관을 설립해 항공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경북의 식품산업을 바탕으로 항공식품공급센터를 구축해 기내식사업 센터의 생산시설 유치 및 기내식 업체와 지역 농산물 가공단지를 연계할 계획이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과제와 연계한 지역 신산업 육성 필요

경북 뉴딜 정책을 성공적으로 수립·추진하기 위해서는

첫째, 지역의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가 혁신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현재 지역이 보유한 5G,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과 연계해 경북의 독자적 D·N·A 생태계를 구축하고, 디지털뉴딜 관련 성공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신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둘째, 경북의 특화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기반으로 독자적 그린뉴딜 사업을 발굴해 친환경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해야 한다. 특히, 한국전력기술, 한국수력원자력 등 지역 소재 에너지 공기업과 연계해 친환경에너지 중심의 분산전원 계획을 구체화하고, 녹색기술·스마트기술 등과 연계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민간투자 사업을 촉진해야 한다.

셋째, 디지털, 그린뉴딜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 교육 혁신역량을 기반으로 디지털-그린 융합인재 양성, 혁신형 일자리 생태계 구축, 청년 창의공간 조성 등이 필요할 것이다.

김병태 대구경북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 연구위원
김병태 대구경북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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