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권 주민자치원로회의 출범...배혁기 상임회장 취임

경기남부권 주민자치원로회의가 11월 18일 배혁기 상임회장 취임과 함께 힘찬 출사표를 던졌다. 배혁기 상임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임원진들은 경기도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해 주민자치회, 주민자치여성회의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경기남부권 주민자치원로회의가 11월 18일 배혁기 상임회장 취임과 함께 공식 출범했다.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날 취임식에서 배혁기 상임회장은 “주민자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현직 위원들을 뒤에서 돕고 궁극적으로는 주민자치 실질화 사업과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에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득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상임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경기남부권 주민자치원로회의 출범 및 취임식은 이강우 경기남부권 원로회의 상임고문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다음으로 내빈 및 참석자 소개, 박상용 상임이사의 경과 보고, 배혁기 상임회장의 사업계획안 보고가 이어졌다. 배혁기 회장은 △역량강화 워크숍 △주민자치회·원로·여성회의 집행부 간담회 △시군별원로회의 조직 구성 △임원진 분기별 정기간담회 실시 계획을 밝혔다.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은 인사말에서 “전국 주민자치위원이 10만 명, 지난 20년 간 전직 위원은 70만 명이다. 이들의 경험 능력, 지혜, 힘 다 모으면 주민자치가 충분히 잘 될 수 있는데 그동안 모을 계기나 조직이 아무 것도 없었다. 그래서 전직 위원님들이 정치권 눈치 보지 않고 시군구를 위해 바람직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 동기, 조직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해서 전국 원로회의를 만들고 조직하고 있다. 지금부터는 여기 원로님들이 공부하고 뜻을 모으셔서 정말 우리 동네 주민자치회를 주민들이 주인 되도록 만드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혁기 경기남부권 주민자치원로회의 상임회장
배혁기 경기남부권 주민자치원로회의 상임회장

이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치권이나 단체장과 싸우는 게 아니고, 주민자치를 차분히 공부하고 잘 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우리가 하고 후배들에게 가르쳐 줄 게 있으면 잘 알려주는 게 우리의 임무다. 전국 시군구 단위까지 원로회의를 다 만들어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게 일생의 사명이라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다. 주민자치에 대해 우리가 잘 모르면 누가 공짜로 갖다주지 않는다. 관료, 정치인, 시민운동가가 가로막고 있으니 우리가 지식을 쌓고 역량을 키워서 주민자치를 멋지게 해보자, 이런 뜻에서 진심 어린 따뜻한 마음으로 간곡히 부탁드린다. 주민자치를 통해 멋있는 일을 하고 멋있는 어른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다음으로 초대 회장단의 취임인사가 이어졌다. 배혁기 상임회장은 “주민자치위원장, 시 협의회장 등으로 열심히 활동을 해왔지만 현직을 마치고 나니 고문이라고는 하지만 역할이 제한되면서 사실상 주민자치와 멀어지게 됐다. 그러나 이제 전직 주민자치위원들로 구성된 원로회의가 조직되면서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통해 지속적으로 봉사하면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경기남부권 원로회의는 지난 2월 창립됐지만 코로나19로 오늘에서야 취임식을 갖게 됐는데, 앞으로 지역의 원로로서 꼭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찾아서 열심히 추진해보겠다. 부족하지만 경기남부권 원로회의가 대한민국과 경기도 주민자치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남부권 원로회의 창립유공자에게 족자가 전달됐다. 이강우 상임고문, 박상용 상임이사, 최명진 군포1동 주민자치회장, 최주순경기도 주민자치여성회의 수석부회장이 유공자로 선정돼 전상직 대표회장에게 족자를 받았다. 내빈들의 온·오프라인 축사도 쏟아졌다.

먼저 송종훈 한국주민자치원로회의 상임회장은 동영상 축사를 통해 “경기도남부권 원로회의 출범과 회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번 창립을 계기로 앞으로 전직 주민자치 위원들이 지역의 원로로서 그간의 풍부한 주민자치 경험과 지혜로 경기도 주민자치 발전을 더욱 앞당기고 주민자치 실질화사업 추진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정환 경기도 주민자치원로회의 대표회장은“오늘 족자를 보고 동행이라는 두 글자가 특히 마음에 와 닿았다. 동행을 위해서는 마음이 맞아야 하고 같은 생각,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한다.동행이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 오늘 원로회의도 동행을 놓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길 부탁드린다.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오늘 이 마음이 뭉쳐져 같은 방향으로 함께 동행하면서 후배들을 앞에서 잘 인도하고 이끌어가고 뒤에서 밀어주며 주민자치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성식 서울 주민자치원로회의 상임회장도 “오늘 출범식과 취임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오늘을 계기로 우리의 권리를 찾고 주민들에게 무엇을 해줘야 하는지 더 생각해야 한다. 경기남부권 원로회의가 대한민국 원로회의의 선두에 설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해 애써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서울 원로회의도 같이 힘을 합치도록 하겠다. 많은 노력과 노고에 감사드리고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이종인 경기동남권 주민자치원로회의 상임회장은 “지난 20년 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민자치는 아직 제자리걸음이고 법제화가 되지 않고 있다. 힘을 합쳐 많은 이들이 동행할 수 있게 노력하면 법제화를 통해 주민자치회가 활성화 되어 빛 볼 날이 분명히 올 것이다. 원로회의가 모든 회원들의 노력과 땀으로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김영길 군포시 주민자치협의회장은 “이 뜻 깊은 행사가 군포시에서 열리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주민자치위원들은 봉사를 바탕으로 한 모든 행사의 당사자, 주체자가 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정치색을 벗고 주민을 우선으로 하는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 모든 주민자치 활동의 기본은 ‘현장이 답이다’라는 간절한 메시지를 던지면서 축하인사를 대신한다”고 했다.

끝으로 박상규 양평군 주민자치협의회장도 “협의회장을 4년간 하면서 결속력이 부족하다고 많이 느꼈다. 원로님들의 도움을 바탕으로 주민자치가 하나 되어 우리 권리를 스스로 찾아야 한다. 주민이 주인되는 것은, 우리 모두 노력해야 이뤄질 수 있다. 배혁기 회장님을 비롯해 원로회의를 좋은 밑바탕으로 해서 현직이 같이 노력하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남부권 주민자치원로회의 상임회장 취임식은 김준범 부회장과 최용명 감사의 결의문 낭독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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