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민자치여성회의
출범...한성진 회장 “여성 참여와 역할,
마을 주민자치에 매우 중요”

경기도 주민자치여성회의가 지난해 12월 22일 창립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창립식은 서울 종로구 한국주민자치중앙회 회의실에 소수의 인원만이 모여 비대면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한성진 경기도 주민자치여성회의 초대 상임회장은 "앞으로 경기도 주민자치회, 원로회의와 적극 협조해 주민자치 실질화에 기여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주순 경기도 주민자치여성회의 상임이사의사회로 진행된 이날 창립식은 윤혜숙 연천군 여성회의 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다음으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참여한 내외빈 소개. 한성진 경기도 여성회의 출범 준비위원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한성진 준비위원장은 “경기도 주민자치여성회의 창립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읍면동 주민자치가 시작된 지 20년이 넘었다. 그동안 여성 주민자치 위원들은 남성들 못지않게 섬세함과 꼼꼼함으로 주민자치 발전에 기여해왔다. 주민자치위원장 직책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여성분들이 많다. 여성들의 사회참여와 역할이 마을 주민자치에 매우 중요하고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라며 “오늘 창립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앞으로 경기도 여성회의가 주민자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경기도 주민자치회,원로회의와 적극 협조해 주민자치 실질화 사업추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 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코로나19도 잘 이겨내 활기찬 새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의 여성회의 창립취지 설명, 이옥실 용인시 여성위원의 경과보고가 진행됐다.

전상직 대표회장은 “오늘 행사가 그 어려운 줌 회의로 이렇게 멋있게 진행된 것을 보고 앞으로 주민자치가 정말 잘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많은 분들이 영상으로 참여해주셨고 배혁기경기남부권 원로회의 상임회장님, 이섬숙 서울여성회의 상임회장님 직접 와주셔서 감사하다.한국주민자치중앙회 이연숙 총재님도 여성이다. 지난해 한국주민자치여성회의 창립 때, 여성들이 더 의미 있고 중요한 일을 찾아서 해야 할 적절한 시기에 잘 발족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오늘 조경숙 한국주민자치여성회의 상임회장님도 축사에서 여성들이 잘 할 수 있고 여성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했는데, 공무원이 못하는, 주민들만이 할 수 있고 주민들이 더 잘할 수 있는 일, 그 중에서 여성들이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재밌게 해나가면 그게 바로 주민자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상직 회장은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은 그 법대로 하면 주민자치가 전혀 될 수 없는 아주 모자라는 법안이었다. 결국 주민자치회 관련 조항이 빠졌는데, 지금부터 할 일은 우리가 나서서 우리가 원하는 법을 국회 발의해 통과시킬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중앙회는 지난 3년간 300명 학자와 함께 주민자치회법을 연구했고 그 결과를 가지고 법안을 거의 다 만들었다. 곧 설명자료를 첨부해 자세히 보고 드릴 것이다. 주민자치회법(안)이 국회에서 발의 통과될 수 있도록 여러 노력을 다 하겠다”라며 “1360만 경기도민들이 마음으론 하고 싶으나 제대로 잘 몰라서 혹은 여건이 안 되어 하지 못하는 주민자치를 경기도 여성회의가 두 어깨에 짊어지고 역사적 사명으로 뚜벅뚜벅 가신다면 저도 그 길에 보좌를 아끼지 않겠다. 창립을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고 격려했다.

정관심의와 채택, 상임회장 추인, 감사 및 임원선출이 이뤄졌고 경기도 주민자치여성회의 초대 상임회장에 한성진 출범 준비위원장이 추대됐다. 또 한성진 상임회장과 함께 1기 경기도 여성회의를 이끌 임원진으로는 윤현숙 경기북부권 회장, 이옥실 경기남부권 회장, 이순화 경기동부권 회장, 조현정 수석부회장, 안순옥·김분순·정영희·이순녀 부회장, 최주순 상임이사,박정숙·김공자 감사 등이 선임됐다.

한편, 경기도 주민자치여성회의 창립을 축하하기 위해 이날 전국 각지에서 동영상 및 온라인 축사가 답지해 풍성한 축하와 격려가 이어졌다.

먼저 조경숙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상임회장은 축하 동영상에서 “코로나로 인해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서도 창립 행사 준비에 수고해주신 준비위원장님과 임원 여러분 정말 노고 많으셨다. 전국 주민자치 여성회의 창립을 통해 조직을 구성하고 여성들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 실행하는 추진력과 열정에 무한한 신뢰 박수를 보낸다. 중앙회와 시도 주민자치회, 원로회의와 함께 대한민국 주민자치 발전을 위해, 관치가 아닌 진정한 주민자치 실질화 실현에 여성위원들의 힘을 보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가운데가 한성진 상임회장, 오른쪽이 최주순 상임이사, 왼쪽이 이옥실경기남부권 회장
가운데가 한성진 상임회장, 오른쪽이 최주순 상임이사, 왼쪽이 이옥실경기남부권 회장

송종훈 한국주민자치원로회의 상임회장도 “경기도 여성회의 창립과 회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2020년 경자년의 마지막을 맞이하게 됐다. 올 한해 코로나19로 인해 너무 어려웠던 시기였다. 오늘도 함께 하지 못하고 영상으로 축하드림에 안타까운 마음이다. 오늘 경기도 여성회의 창립 계기로 경기도 주민자치회, 원로회의, 여성회의가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주민자치를 이끌어나가고, 앞으로 경기도 발전, 대한민국 발전에 크게 기여하리라 믿는다”고 영상 축하를 보냈다.

행사에 직접 참석한 이섬숙 서울 주민자치여성회의 상임회장은 “그동안 여러 지역에서 열린 창립식을 직접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은 서울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곳, 경기도 여성회의 창립식이라 꼭 와서 축하하고 싶었고 손잡고 같이 해보자는 마음으로 왔다. 이제 여성들이 세상을 바꿔나가는 시대가 됐다. 특히 주민자치는 여성들에게 가장 잘 맞는 활동이다. 여성들 손으로 2021년엔 이 나라에서 주민자치를 제대로 바꿔야 하는 시대가 됐다. 손잡고 같이 나아가자”고 힘찬 응원을 보냈다.

군포에서 방문한 배혁기 경기남부권 원로회의 상임회장도 “여성상위시대, 여성시대다. 이미 선진국은 거의 여성들로 모든 게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가 어느 정도 종식 되면 경기남부권 뿐 아니라 경기도 원로회의 김정환 대표회장님, 동남권 이종인 상임회장님 등과 힘을 합쳐 여성회의와 함께 해나간다면 1360만 인구의 어마어마한 도시 경기도에서 관치 아닌 자치로 실질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창립식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격려했다.

이날 경기도 주민자치여성회의 창립식은 반성숙 남양주시 회장의 사업계획보고, 이순녀 평택시 회장과 유미경 용인시 회장의 결의문 낭독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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