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주민자치원로회의 출범...김천지 상임회장 취임

강원도 주민자치원로회의가 1월 22일 김천지상임회장 취임과 함께 공식 출범했다. 1년여전 창립한 강원도 원로회의는 이날 회장 취임식을 마쳐 기존 강원도 주민자치회, 여성회의와 협력해 강원도 주민자치 실질화 실현에 힘쓸 수 있게 됐다.

강원도 주민자치원로회의 출범식 및 회장단 취임식은 코로나19 방역 준수를 위해 서울 종로구 한국주민자치중앙회 회의실에서 최소한의 필수인원만 모여 비대면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천지 상임회장은 “주민이 주인 되는 진정한 주민자치를 위해 원로 위원 분들의 아낌없는 참여와 수고 부탁드린다. 전국 원로회의 회원님들과 함께 우리가 열망하는 주민자치의 꿈이 이뤄지는 새날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인 상임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강원도 주민자치원로회의 출범 및 회장 취임식은 송흥복고성군 원로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다음으로 내빈 및 참석자 소개와 경과보고,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의 원로회의 창립취지 설명이 이어졌다.

전상직 대표회장은 “강원도 원로회의 출범을 축하드리고 중책을 맡아주신 김천지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국회의원, 지자체장, 시도/시군구의원들이 주민자치에 대해 잘 모른다. 우리가 찾아가서 부지런히 설득하고 설명하지 않으면 원하는 법을 만들기 어렵다. 주민자치 현직, 원로, 여성을 가릴 때가 아니다. 전체 주민들이 단합해 미래세대에게 물려 줄 주민자치를 멋지게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직·원로·여성 모두 단합해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멋진 주민자치 만들자”
이어 전 회장은 “원로회의 역할은 현직 주민자치회를 도울 일 있으면 원로들이 경험을 살려 간섭이 아니라 필요할 때 나서서 힘 보태주고, 지혜가 필요하면 도움 주는 것이다. 주민자치회는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다 받아들여 침전 발효시켜 잘 먹고 잘 살고 잘 노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현역이 미처 다 챙기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챙겨서 현역이 하는 일을 더 빛나게 하고 그들이 맘 놓고 주민자치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원로회의의 임무다.저는 김천지 회장님의 비서가 되어 원로회의가 멋지게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 드리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강원도 주민자치원로회의 김천지 상임회장, 박영인 상임이사
왼쪽부터 강원도 주민자치원로회의 김천지 상임회장, 박영인 상임이사

김천지 상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 스스로 마을을 위해 할 일을 찾고 노력하는 가운데 지역 공무원이 도움을 주는 형태가 바로 진정한 주민자치이다. 지역주민자치회장이 읍면동장이 되어 마을을 이끈다면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 주민자치를 견학했을 때 행정기관 건물보다 주민자치회 건물이 더 큰 것에 깜짝 놀랐고, 주민자치회 주체로 회관이 운영되고 지역주민의 재능기부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공무원이 파견돼 운영에 도움을 주는 것을 보고 이런 시스템이 바로 우리가 그렇게 열망하던 주민자치 현주소라 느꼈다. 전국 시도 원로회의 회원님들과 함께 이 꿈이 이뤄지는 새날을 함께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강원도 원로회의 창립유공자에게 족자가 전달됐다. 심광섭(강릉시)·홍인표(춘천시)·최화춘(횡성군) 회장, 김정훈(원주시) 수석부회장,박영인 상임이사가 유공자로 선정돼 전상직 대표회장으로부터 족자를 받았다.

동영상이나 온라인으로 참여한 내빈들의 축하인사도 풍성하게 이어졌다. 구자열 강원도지사 비서실장은 “강원도 원로회의 출범을 축하드린다. 무슨 일이든 맨 처음 시작할 때가 가장 힘들다. 그간 강원도 주민자치회장을 역임한 존경하는 김천지 회장님이 초대회장을 맡으셨는데 회장님의 능력을 믿는다. 전국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조직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원로회의는 경험이 부족한 주민자치위원들께 자양분 역할을 할 것이고,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18개 시군 자치위원들께 큰 희망과 뿌리가 될 수 있는 역할을 해줄 것이다. 더욱 발전하시고 희망의 빛을 볼 수 있게 응원 하겠다”고 격려했다.

“전국에서 가장 모범 되는 조직으로 발전하길”
송종훈 한국주민자치원로회의 상임회장은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경제적으로도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 저 또한 이 행사에 함께하지 못하고 영상으로 축하드림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오늘 원로회의 출범을 계기로 강원도 주민자치회, 여성회의와 한마음한뜻으로 똘똘 뭉쳐 주민자치를 이끌어나간다면 강원도 주민자치 발전은 물론, 풀뿌리민주주의를 위한 대한민국의 주민자치가 입법화 되고 주민이 주인 되는 실질적 주민자치가 발전하는데 큰 도움 되리라 믿는다”고 응원했다.

조경숙 한국주민자치여성회의 상임회장도“코로나19로 인해 모두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음에도 지방자치와 주민자치 실질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현장 경험자 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이 자리에 뭉치게 되었다. 실질적으로 주민이 자치할 수 있는 자치회가 될 수 있도록 확고한 주민자치 제도 안착을 위해 현직 시절의 경륜과 노하우를 살려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 여성회의도 중앙회, 강원도 주민자치회, 원로회의와 함께 소통 화합하며 함께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전은경 한국주민자치강사회의 상임회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강원도전 지역에서 여러분들이 참여해 이렇게 출범식을 개최하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개인적으로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는 말을 좋아한다.물을 마시며 그 근원을 생각한다는 뜻인데 무슨 일을 하든지 원래 그 일이 가능하도록 했던 사람들을 잊지 말라는 의미다. 강원도 주민자치회가 있기까지 여기 계신 원로들의 노력과 애정이 없었다면 오늘에 이르지 못했을 것이다. 현역들의 활동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가진 원로 위원의 충정이 담긴 활동은 강원도 주민자치 발전에 큰 의미가 될 것이다. 후배들에게도 험한 산행길의 이정표와 같은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축하했다.

“다양한 경험 가진 원로들의 활동, 주민자치 발전에 큰 의미”
성성식 한국주민자치원로회의 수도권 회장은“오늘 강원도 원로회의 출범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김천지 상임회장님, 김태한 공동회장님 이하 시군구 회장님께도 축하인사를 전한다. 그 동안 강원도와 서울시 주민자치회는 정책, 행동에 있어 하나 됨을 보여 왔다. 강원도 원로회의가 대한민국 주민자치의 초석이 되고 앞으로 큰힘이 되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축하했다.

주재구 한국주민자치원로회의 충청권 회장은 “오늘 강원도 원로회의 출범과 회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충북은 1년 전 원로회의가 창립됐으나 코로나로 활발히 움직이지 못하는 걸안타깝게 생각한다. 올해가 주민자치 실질화의 원년으로, 주민자치회, 원로회의, 여성회의가 함께 하면서 중앙회와 함께 한다면 주민자치가 새롭게 설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정원선 한국주민자치원로회의 전라권 회장도 “전라도는 강원도에서 거리 상 가장 멀리 떨어진 곳이다.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 화상회의로 인사드리는데, 강원도 원로회의가 한국 주민자치의 진정한 버팀목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 강원도 원로회의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박상규 경기도 주민자치회 대표회장은 “지난해는 코로나로 인해 유난히 힘들고 어려운 한해였다. 새해에는 진정한 주민자치가 실현되기를 소망한다. 지금까지 주민자치는 관치에 머물러 있었지만 오늘 원로회의 출범으로 주민자치회와 함께 주민이 진정한 주인인 주민자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입법화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다시 한번 김천지 상임회장, 김태한 공동회장님을 비롯한 임원 분들의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모두가 함께 하는 동행으로 주민자치회법안 관철될 수 있게 힘 모으자”
김정환 경기도 주민자치원로회의 대표회장은 “유공자 전달 족자에 쓰인 ‘동행’, 함께 하자는 의미다. 혼자 하는 건 동행이 아니다. 모두가 함께 하는 동행이 됐으면 좋겠다. 지난해 국회 법안 발의가 좌절되고 진정한 주민자치를 이루기 어려운 상황에 와 있다. 올해는 반드시 주민자치회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꼭 관철될 수 있도록 힘 모아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 특별히 이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전상직 회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올한해 함께 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강원도 원로회의 출범 및 회장 취임식은 김태한 공동회장의 사업계획안 보고, 심광섭 강릉시 원로회장의 결의문 낭독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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