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주민자치협의회장 이·취임식이 2월 26일 아모르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날 박정균 전임 회장은 4년간의 활동을 마치고 신임 이강모 회장에게 바통을 넘겼다. 원주시 전·현직 주민자치위원장 및 강원도 주민자치회 회장단, 시·도의회의장 및 의원들, 원주시장 등 내·외빈과 관계자들의 축하 속에 이강모 회장은 “원주 주민자치의 성장과 성숙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하고 실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강모 신임 원주시 주민자치협의회장(왼쪽)이 전임박정균 협의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이강모 신임 원주시 주민자치협의회장(왼쪽)이 전임박정균 협의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1부 워크숍에 이어 개최된 원주시 주민자치협의회장 이·취임식은 신임 원용대 사무총장(소초면 주민자치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전임 회장단에게는 수고의 박수를, 신임 회장단에게는 축하와 응원을 보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을 비롯해 유석연 원주시의회 의장과 조용기·이숙은·조창휘·문정환·신재섭·이용철·조상숙·김지헌·장영덕·곽희운·전병선·황기섭·곽문근·최미옥·김정희·이재용 시의원이 참석했다. 강원도의회에서도 곽도영 의장을 비롯해 박윤미·박병구·권순성·정유선 도의원이 자리를 빛냈다. 또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대신해 구자열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원주시 사회단체 대표들도 행사장을 찾아 축하를 전했다.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 김정윤 회장과 신성숙 부회장, 황형주 강원일보 영서총지사장, 선우영수 원주시 자원봉사센터장, 김길선천사지킴이협의회장, 황경수 MG새마을금고 원주·횡성·영월 이사장협의회장, 한창희 태장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우창석 원주시자율방범연합대장, 김인환 한국자유총연맹 원주시지회장, 원유홍 원주시재향군인회장, 황춘환 바르게살기운동 원주시협의회장, 장응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원주시협의회장, 이선경 원주시민연대 대표, 신희영 태장2동 통장협의회장,김인혜 원주시 시정모니터회장, 김철수 한농연원주시회장, 박만호 합동청과 대표, 이만복 원주종합사회복지관장, 최원지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원주지구협의회장 등이 자리했다.

먼저 박정균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성대하게 자리를 마련해주신 신임 이강모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구체적 진행을 위해 수고하신 원용대 사무총장님께도 감사하다. 시간이 엄청나게 빨리 흐른다는 걸 실감한다. 4년이 흘러 어느새 오늘 이 자리에 왔다. 저와 함께 4년 간 함께 해주신 21개 읍면동 위원장님, 각 사회단체 회장님들께 감사드린다. 오늘 이 자리를 내려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무척 기쁘다. 대보름 명절에 행운과 건강이 가정에 함께 하시길 기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 이강모 회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2년간 원주시 주민자치를 위해 헌신하신 박정균회장님 수고 많으셨다. 각 읍면동 위원장님들의 노력과 헌신봉사로 인해 원주시 주민자치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 수고 많으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계속해서 이강모 회장은 “팬데믹으로 전세계가 일상생활이 멈추고 산업·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어서 빨리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라며 “원주시 주민자치회는 이 어려운 시기에도 사회봉사를 게을리 하지 않았고 어느 해보다 모금도 활발히 해 기부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했으며 이에 주민자치회가 앞장섰다. 앞으로도 주민 편익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더 세심히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자치 공로자들에게 ‘동행’족자를 전달하고 있는 전상직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오른쪽)의 모습
주민자치 공로자들에게 ‘동행’족자를 전달하고 있는 전상직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오른쪽)의 모습

이 회장은 또 “2부 행사 전 공감 워크숍을 실시했는데 앞으로 연 4회 워크숍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배우고 익히고 정보공유에 앞장 서 주민자치 활성화에 힘 쏟고자한다”며 “현 정부가 자치분권을 외치고 있지만 핵심내용을 보면 주민자치를 외면해왔다. 다행히 김두관 국회의원이 주민자치회법안 발의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현장에서 실천하는 협의회장으로서 스스로 성장하는 협의회를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하고 실천하겠다. ‘우보천리’의 자세로 끈질기고 꾸준하게 서둘지 않고 강력한 추진력을 앞세워 원주 주민자치가 더욱 성숙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유공자들에게 원창묵 원주시장이 공로패를,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이 ‘동행’ 족자를 전달했다. 내·외빈 축사도 풍성하게 이어졌다.

먼저 이정운 강원도 주민자치회 대표회장은 “강원도에서 인구가 제일 많은 원주시에서의 오늘 행사 무척 감사하다. 존경하는 주민자치위원님들께서 보내주신 한결같은 사랑과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 박정균 회장님 수고 많으셨고,취임하는 이강모 회장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주민자치는 속도 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 조직을 더 빨리 더 많이 만드느냐 보다 주민자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가에 성패가 좌우된다. 이제부터 이강모 회장님은, 주민들이 이웃을 만들어가면서 행복하게 살겠다는 의지를 현실화 시켜주시기를 희망한다.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해 위원 여러분이 갖고 있는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 원주 협의회 파이팅!”이라고 격려했다.

박정균 전임회장, 이정운 강원도 주민자치회 대표회장, 원창묵 원주시장(왼쪽부터)
박정균 전임회장, 이정운 강원도 주민자치회 대표회장, 원창묵 원주시장(왼쪽부터)

원창묵 원주시장은 “주민자치협의회 5, 6대회장 이·취임을 축하드린다. 박정균 회장님은 그간 강력한 리더십으로 협의회를 이끌어오셨는데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이강모 회장님도 원주시를 위해 결정적 역할을 해주셨다. 그간 태장동 주민들을 위해 헌신하셨는데 앞으로 원주시 전체를 보고 활동하셔야 할 것으로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도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유석연 원주시의회 의장도 “오늘까지 주민자치 발전을 위해 많은 애쓰신 5대 박정균 회장님을 비롯한 각 자치위원장님, 위원님들 노고에 22분의 의원님들과 함께 깊이 감사드린다. 새롭게 취임하는 제6대 이강모 협의회장님을 비롯해 자치위원, 위원장님께도 축하 말씀 드린다. 지난 한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도 열정적 사명과 봉사정신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신 자치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 주민편익, 문화여가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지역사회 각 분야의 구심체 역할을 담당한다. 원주시의회 또한 주민자치가 더욱 활성화 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당부했다.

유석연 원주시의회 의장, 곽도영 강원도의회 의장,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왼쪽부터)
유석연 원주시의회 의장, 곽도영 강원도의회 의장,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왼쪽부터)

곽도영 강원도의회 의장은 “돌이켜보면 지방자치 실시 30년,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는데 다소 미흡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출발이 되고, 주민자치회 부분이 누락된 것은, 김두관 의원 대표 발의안이 통과되면 주민자치활성화, 제도 정착에 대단히 기여할 것”이라며 “지방자치에서 주민자치는 어느 분야보다 신경써야 하고 뿌리 내려야 하는 부분이다. 수도권집중을 막기 어려운 상황에서 앞으로 위원 여러분들의 분발과 노력이 더 중요하다. 전국 10만 주민자치위원을 이끌고 있는 중앙회 전상직 회장님 많은 역할 기대한다. 다 같은 마음으로 지방을 살리고 중앙-지방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하고 있다. 여러분도 함께 하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은 “박정균 회장님, 정말 고생 많으셨다. 노심초사하며 한밤중에 전화 주시던 그 열정에 감동받은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원주 주민자치 발전에 많은 진전을 이끄셨다. 앞으로 원로회의에서 역할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이강모 회장님 축하드린다. 지난주 한국지방자치학회 학술대회에서 뵙고 여러 말씀을 드렸는데 회장님을 뵈면서 원주 주민자치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는 자신을 갖게 됐다. 심부름은 제가 하겠다. 멋지게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전상직 회장은 “지방자치는 단체자치-주민자치로 구성되는데 단체자치 30년, 주민자치 20년이다. 그 사이 단체자치는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는데, 주민자치는 제자리다. 그 차이는 분권에 있다. 주민이 주민자치회 회원이 아니라 회장도 못 뽑고 회칙도 못 만들고 재정권도 없다. 이렇게 되니까 형식적 분권만 있고 실질적 진전은 전혀 없다”고 지적하며 “주민이 주민자치회 회원이 되어 직접 회장을 뽑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주민자치에 대해 공부 해주시고 또 위원장님들은 주민자치를 즐겨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다. 활동이 재밌어야 한다. 멋지게 만들어 대한민국에서 원주의 주민자치를 최고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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