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주민자치 - 제주특별자치도 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 역대 회장 초청 간담회] 원로·자문회의 통한 전·현직 회장단 협력으로 주민자치 발전에 시너지를!

2020-12-05     김윤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주민자치를 뒤에서 밀고 앞에서 끄는 주역들이 함께 모였다. 지난 10월 13일 제주 각 읍·면·동주민자치위원장들의 모임인 ‘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의 역대 회장 초청 간담회가 열린 것이다. 이날 간담회는 제주 주민자치의 소중한 자산인 역대 회장들의 결속 강화와 함께 이들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주민자치 실질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제주 주민자치원로회의 구성을 위한 준비회의로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 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는 11년 전인 지난 2009년 11월에 발족, 현재 6기 활동이 진행 중이다. 현 6기 후반기 회장은 임성우 대정읍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이번 역대 회장초청 간담회의 실질적 산파 역할을 담당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성우 현 회장을 비롯해 3기 고우성 회장(삼양동), 4기 고신관(전반기, 삼도2동)·이정엽(후반기, 대륜동) 회장, 5기 김기성(전, 용담1동)·김삼일(후, 중앙동), 6기 이병철(전, 이도2동)회장 등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김기성 5기 회장,김종득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부회장,고우성 3기 회장,이정엽-고신관 4기 회장

먼저 임성우 회장은 “바쁜 일정에도 이렇게 참석해주신 회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실은 이런 자리가 좀 더 일찍 마련돼 주민자치의 실질적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했습니다만 중간에 여러 가지 사정들 특히나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늦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늦었지만 이렇게 열리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서두를 꺼냈다. 이어 이날 함께 참석한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백영춘 수석부회장과 김종득 상임부회장, 이동은 입법담당 부회장을 소개했다.

임성우 제주 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 회장이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종득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상임부회장은 한국주민자치원로회의의 창립 취지와 경과, 정관 내용 그리고 전국 광역시·도의 조직구성 상황을 설명했다. 참고로 주민자치원로회의는 현재 17개 광역시·도 중 15곳에서 출범했고 아직 구성되지 않은 곳이 대구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이다.

김종득 부회장은 “관치가 아닌 주민들이 스스로 하는 자치, 즉 주민자치 실질화를 실현하는데 있어 전직 주민자치위원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주민자치위원장 임기가 끝나면 주민자치 활동과 사업에 대한 그 좋은 경험이 이어지지 않고 단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라며 “전직 위원장, 위원 분들을 조직화해서 그 분들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겠다 하는 취지로 조직된 것이 원로회의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제주 원로회의 출범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현직에 있거나 현직에서 물러난지 얼마 안 된 분들이 많아 ‘원로’ 명칭에 대한 일부 이견도 있었고 출범 후 운영에 대한 현실적 의견이나 제안도 나왔다.

결론적으로 참석자들은 제주 주민자치원로회의를 구성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자체 회의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임원 구성 및 정관 검토, 일정 등의 사항을 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