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에서 주민자치회 조례 입법이 주민발안에 의해 주민들의 힘으로 만들어 진다. 주민자치에서 전국 최초로 미증유의 역사적 과업이 종로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또한 주민 없이 왜곡된 행정안전부 주민자치회 표준조례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종로구 주민자치회 조례 발안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8일 종로구의회에서 추진위 공동회장단, 종로구 주민 및 주민자치위원, 학계 교수 및 연구진 등이 함께 한 가운데 ‘서울특별시 종로구 시범실시 주민자치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이하 종로구 주민자치회 조례) 신청 기자회
종로구에서 주민자치회 조례 입법이 주민발안으로 추진됩니다. 종로구 주민자치회 조례 발안 추진위원회는 18일 종로구의회에 ‘서울특별시 종로구 시범실시 주민자치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기자회견을 열고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후 주민발안을 위한 대대적인 서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종로구 주민자치회 조례(안)의 핵심은 모든 종로 주민이 주민자치회원으로 구성된다는 점이며, 기존 동 주민자치위원회 및 통장제도는 유지하면서 종로 주민끼리 살피고 돌 볼 수 있는 가장 작은 단위인 통 주민자치회를 추가 설치하는 것입니다.기자회견에 나선 손중
‘종로형 주민자치’ 구축을 위한 올바른 방향 찾기에 나선 이 진행되는 가운데 6일 종로구청 12층에서 열린 8강은 서울시 조례 분석 및 종로구 제도설계 2부로 진행됐다.먼저 1부 강의는 김필두 건국대 겸임교수의 ‘서울시 조례 비판’으로, 마포구 주민자치회 설치․운영 조례를 통해 체계적 분석과 세세한 비판이 이뤄졌다.첫 번째로 지적된 것은 본 조례가 모법에 해당되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이하 ‘지방분권법’)을 원천적으로 위배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방분권법에 따르면 ‘주민
대한민국 주민자치 현실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한국정치평론학회․한국주민자치학회 2023 공동 연례학술대회가 3일 ‘주민자치와 다층적 통치성’을 주제로 3일 서울 인사동 관훈클럽 정신영기금회관에서 펼쳐졌다. 주민자치에 대한 논의는 특히 박경하 중앙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세션2(주민자치의 통치성) 전상직 중앙대 특임교수(한국주민자치학회장)의 ‘주민자치 무엇이고 어떻게’ 발제와 지정토론, 자유토론에서 열기를 띠었다. 발제에서 전상직 교수는 “서구는 300년, 일본은 100년 걸린 산업화를 한국은 30년의 압축 성장으
핵전쟁이 지구를 초토화시킨 근미래. 인류를 정복한 기계들은 인간을 말살시키려 끈질긴 소탕작전을 펼친다. 그들의 수장인 스카이넷은 인류저항군의 리더를 없애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낸다. 아예 그가 태어나지 못하도록 과거로 전사를 보내는 것이다. 곧 이 계획을 수행할 T-800이 1984년의 로스앤젤레스에 떨어진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아무 것도 입지 않은 채. 그러자 인류저항군 또한 T-800에 맞설 사람을 파견한다. 그들은 인류의 운명이 걸린 싸움을 시작한다. 터미네이터 T-800, 2029년의 A.I눈치 챘겠지만 저 유명한 ‘터
향약은 원래 향촌규약(鄕村規約)의 준말이다. 향약은 원칙적으로 조선시대 양반들의 향촌 자치와 이를 통해 일반 백성들을 통제하기 위한 목적이 강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성리학적 기본 질서 확립이라는 전제 아래 유교적 예절과 풍속을 향촌사회에 보급하려는 의도도 있었다. 아울러 각종 재난을 당했을 때 상부상조하는 규정을 두어 향촌사회의 안정을 꾀하였다. 퇴계 이황(李滉, 1501~1570)이 예안에서 향약의 약문을 작성하였다. 퇴계향약은 그 약문에 의하면 농암(聾巖) 이현보(李賢寶, 1467~1555)의 영향을 받아 그가 살아생전에 이루
“이게 이효석의 메밀꽃이야? 별로 이쁘진 않네.” 메밀꽃을 바라보며 걷던 나의 등 뒤로 어느 여성이 일행에게 건네는 대화 내용이 귓전을 스친다. 보는 이의 마음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녀의 말대로 메밀꽃은 ‘별로 이쁘진 않다’. 장미나 백합처럼 화려하거나 고고하지도 않으며 길가의 코스모스처럼 계절의 내음은 풍기지만 가을햇살에 활짝 핀 어느 집 정원의 썬데빌라(sundaville)처럼 길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지도 않는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별로’인 그 메밀꽃만의 아름다움을 포착해 세상에 알린 작가가 바로 이효석이다. 널리 알려
주민과 주민, 마을과 마을 간 적극적인 소통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더불어 잘 사는 상생의 장을 만들어 가는 것은 주민자치가 지향해야 할 중요한 미덕 중 하나다. 주민자치(위원)회들의 자매결연, 선진지 견학, 벤치마킹 방문, 후원 및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소통과 교류가 전국 주민자치 현장에서 활발히 이뤄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행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민자치 현장이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중이다. 상호 협업과 협력을 통해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는 주민자치를 대내외에 알리는 홍보는 물론 지역발전과 주민의 보다 나은
‘품위 있는 사회’는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 주민이 ‘행정의 객체’가 아닌 ‘정치의 주체’로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토론이 열렸다.19일 숭실대 진리관 5층에서 2023 특별 공동 학술대회가 열린 가운데 주민자치 기획세션이 마련되어 관심을 보았다. 기획세션에 앞서 개회식 후 기조발제는 전상직 한국주민자치학회장이 ‘주민자치 인간의 사회화, 사회의 인간화’라는 제목으로 진행해 주목을 끌었다.전상직 회장은 “시도, 시군구에서는 간접민주제로 단체장, 지방의원을 직선하고 또 미약하나마 직접민주제
‘종로형 주민자치’ 구축을 위한 올바른 방향 찾기에 나선 6강은 세 권역별로 구성된 교육생들이 세 차례에 걸쳐 모여 종로형 주민자치 모형을 만드는데 첫발을 내딛였다.23일 성균관대 유림회관 3층에서는 6강 ‘종로구 주민자치 실질화 제도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가 진행됐다.본격적인 설문조사 작성에 앞서 전상직 한국주민자치학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까지 했던 게 주민자치냐, 아니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가장 큰 오해는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라고 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일 때보다는 조금 덜한 듯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공공의료에 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올여름만 해도 요양병원 노조의 파업들이 이어지기도 했고, 정부가 의대 정원 증가 방침을 밝힌 가운데 지역의 여러 대학은 지역사회 의료 수요 충족을 위한 ‘공공의대’ 설립을 명분으로 의대 유치 경쟁이 뜨겁다.그러나 여전히 공공병원에 대한 지원은 늘지 않았고, 의료현장에서는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저출생 현상이 심해지면서 대도시 지역을 조금만 벗어나도 소아·청소년의 학과나 산부인과, 일반 외과와 같은 필수의료의 수요조차 충족
조선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부설 지방정치연구소가 창립되어 그 역할에 관심이 모아졌다.지난 5일 조선대 법사회대 1층에서는 지방정치연구소 창립식과 학술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창립식에서 기광서 사회과학연구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30년이 넘었는데 이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지원해줄 대학 연구기관 설립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렇게 연구소를 창립하게 되고 그 일환으로 학술대회를 열게 돼 기쁘다. 대한민국 지방은 소멸의 위기를 맞고 있다. 수도권 중심 발전정책이 수정되지 않고 있어 결국 나라 전체가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
2023년 포천시 인문 생태계 육성지원 사업 일환으로 개최되는 마을인문지도자 양성 과정이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지방자치 리더들과 함께 전문가의 강연 및 토론을 통해 지역발전을 주도하는 유능한 리더로서의 자질을 양성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과정에서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중앙대 특임교수)은 ‘주민자치의 사상 이해하기’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주민자치의 원리와 필요충분조건, 우리 시대에 왜 주민자치가 필요한지 등에 대해 전 회장은 2시간 가량 열강을 전했다. 12일 열린 전상직 회장의 특강을 지상중계한다. 뿌림과 거둠의
읍면동 민주화의 해법을 주민자치, 지역정당(로컬파티)의 출현과 활약으로 풀어내려는 논의가 진행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조선대학교 법사회대 1층에서 열린 지방정치연구소 창립 학술대회에서 주민자치 기획세션이 열렸다. 본격적인 세미나에 앞서 먼저 ‘주민자치 인간의 사회화 사회의 인간화’라는 제목으로 전상직 한국주민자치학회장(중앙대 특임교수)의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전상직 회장은 “읍면동은 민주주의의 사각지대다. 간접민주제인 시군구 사이에 비민주적인 읍면동/통리가 자리잡고 있다. 읍면동은 행정 민주화도, 정치 민주화도 사회 민주화도
많은 영화의 배경이 ‘마을’이다. 영화 주인공들의 삶의 터전 역시 그들이 사는 마을이고 동네이기 때문이다. 스크린 속 인물들은 배경이 되는 마을, 그리고 이웃들과 때로 갈등하고 협력하며 여러 이야기들을 만들어나간다. 그 이야기의 결말은 해피엔딩이 되기도 하고 비극으로 치닫기도 한다. 앞으로 ‘마을, 사람들 그리고 영화’에서는 마을과 사람들의 케미스트리, 그들 사이의 교감과 성장, 변화를 다룬 작품들을 소개한다. 그 속에서 주민자치의 바람직한 방향, 때로 반면교사의 깨달음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 주] * 영화의 내용이 일부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12일 입법 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이통장의 근거를 법적으로 규정하는 조항도 포함되어 있다.지난 5월 행안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내려 보낸 주민자치회 표준조례안 개정안의 주민자치위원 선정위원회에 이통장을 당연직 위원으로 포함시키는 조항과 연결 지어 본다면 민주주의 사각지대인 읍면동에 이어 통리까지 행정의 수직 체계 아래 두려는 의도로 보여 진다. 읍면동에 통리까지 행정의 지배 아래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이번에 입법예고한 지방자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보면 ‘제4절 하부 행정기관 등
그 동안 제주도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명분으로 국내외적으로 자본을 유치하고 각종 개발 사업을 벌여왔다. 2000년대 들어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제정 이후 관광레저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해 왔으며 지하수를 개발하여 산업화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도로를 신설·확장하여 섬 전체를 도로망으로 뒤덮기까지 했다. 최근에는 제2공항 사업 추진을 둘러싸고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모든 일들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여 제주도민들의 생활수준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말로 포장되어 왔다. 그런데 자본유치와 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잘 먹고 잘 놀고 잘 사는 행위는 주민자치의 기본 미덕이다. 일, 놀이, 배움이라는 인생의 3가지 형식 역시 주민자치와 끈끈히 맞닿아 있다. 결국 주민자치는 마을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일을 주민들끼리 해 나가는 것이며, 놀이도 마을에서 필요한 것을 찾고, 배움 역시 이웃과 함께, 마을과 함께 하는 만들어 나가는 행위다. 이런 점에서 주민과 주민자치의 힘으로 마을에서 여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는 주민 간 화합과 친목을 넘어 주민이 이웃에 눈 뜨고 마을에 눈 뜨는 계기를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최근 열린 각 지역 주민자치(위원)회의 주
“주민자치는 결국 주민들이 하는 것이다. 정치나 행정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탈정치화, 탈행정화가 우선되어야 제대로 된 주민자치가 실현될 수 있다”8월 17일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대학교에서 열린 2023년 한국지방자치학회 하계국제학술대회에서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이 기조강연을 통해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구현시키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에 대해 강력하게 역설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주민자치가 처한 현실을 통찰해 굵직한 화두를 짚어낸 전 회장의 기조강연을 지상중계한다. 읍면동 민주화 사각지대, 주민자치 식민지와 같아주민자치
정부는 핵심 국정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 지난 7월 10일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대통령 직속기구인 지방시대위원회(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자치분권위원회를 통합)를 발족한 바 있다. 다양한 목소리 담은 위원회 지향지방시대위원회는 재정, 교육, 산업, 문화예술, 공공개혁, 규제정책, 지역의료/보건, 지방분권 등 전문성을 갖춘 각계 저명인사들로 제1기 위원을 13일 위촉했다고 밝혔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정부 각 부처의 추천 대상자 중 경륜, 능력, 추진력 등을 고려해 엄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