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교통체계 개편 논의, 등급제 시행의 허실虛實전 세계에 친환경 시대가 훌쩍 다가오면서 현재와 미래 자동차 산업의 중심으로 전기차가 단연 돋보인다. 최근 경제위기에 내연기관차 퇴출 계획은 잠시 휘청했지만, 한국·미국·유럽 등에서 전기차가 여전히 친환경 정책의 핵심의제 중 하나이다. 문제는 친환경자동차의 생산·이용을 유도하고, 배기가스 과다 배출 노후 자동차의 업그레이드 및 운행 제한, 연비 개선과 탄소배출 삭감 등에 적용할 정책 수단은 무엇인가이다. 그 가운데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제 운영이 국내외에서 공통 관심 사항으로 등장하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전환새 정부의 화두로 등장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원하는 공공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열린 장을 담고 있다. 지역의 관점에서도 플랫폼은 다양한 지역의 가치를 모아 기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으로서 접근이 필요하다. 지역균형발전 주제는 지속되고 있는 화두이면서 단기간에 해결이 쉽지 않은 과제이기도 하다. 사회·환경의 복잡한 구조와 변화는 지역의 생태계를 끊임없이 변화시키고 있다. 이에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시도가 필요
‘경찰 선진국’ 영국의 경험경찰의 독립(police indepence)이란 “전적으로 보통법 전통(잉글랜드와 웨일스, 즉 영국 본토)의 고유한 경찰 제도이며 이를 받아들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정도가 여기에 속한다”고 한다(Philip Stenning, 「The Idea of the Political “Independence” of the Police」) 스테닝은 경찰독립제도를 도표와 같이 네 가지로 유형화했다.현재 대부분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부의 경찰 통제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어서 ‘경찰의 독립’은 그야말로 낯선 것이기 때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지적과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계획안 제출부산시 오페라하우스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 시 2천115억 원(2016년)에서 3천50억 원(2021. 7.)으로 약 44.2%(935억 원) 증가했지만,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절차를 지키지 않았다. 이런 절차를 위반하고도 2022년도 당초 예산으로 편성했다.이러한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방자치법」과 「공유재산법」에서 강행규정으로 명시한 의결사항을 위반했다. 공유재산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 지방의회가(2022년도 당초 예산안 예결위 종합심사)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방학 기간, 아이들 밥상 걱정 없어요서울 노원구가 방학 기간 중 아동식당을 운영해 맞벌이 부모의 고민을 해소해 주고 있다. ‘아동식당’은 맞벌이 가정의 초등 저학년 자녀들을 방과 후에 돌봐주는 아이휴 센터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노원구 내 총 27개소의 아이휴 센터 중 3개소에서 마련했다.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서울시 맞벌이가구 비율은 41%로, 구는 노원구 거주 맞벌이 가정의 초등 저학년(1학년~4학년) 학생이 약 6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그중에 학교돌봄과 마을돌봄을 받는 3천700여 명을
전라북도 주민자치 정책 토론회가 거둔 성과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행정·의회·학계·주민자치 현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었다는 점과 둘째, 현재의 주민자치회가 가진 치명적 문제점과 우리나라 주민자치가 안고 있는 제도 및 행정적 한계에 대해 교감하고 공감하며, 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명확한 분권으로 자치권이 보장되는 주민자치회의 권한과 지위가 확보되어야 주민과 지역을 대표하는 진정한 자치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 한 목소리를 모았다. 전북 주민자치
대통령실과 행정안전부 등은 기존의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형발전위)와 자치분권위원회(이하 자치분권위)를 통폐합한 지방시대위원회를 출범시켜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총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달 내 대통령령으로 지방시대위원회를 설치한 후 근거 법을 마련해 통합하는 방안을 준비한 바 있다. 정부, 위법성 논란에 근거 법 마련 우선하기로하지만 특별법으로 정한 균형발전위와 자치분권위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기능이 중복되는 별도의 위원회 설치가 위법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특히, 대통령령으로 설치되는 지방시대위원회 기획단이 국가균형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재임 당시 대통령 선거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기소된 현직 강원도의회 및 원주시의회 의원이 공직선거법에 명기된 주민자치위원의 선거운동 금지 조항이 위헌이라며 청구인 자격으로 헌법소원심판청구서를 헌법재판소에 접수했다.한국주민자치중앙회와 한국주민자치학회는 지난 7월 22일 실시한 주민자치회 위원의 과도한 정치적 중립 의무 및 선거운동 금지의 위헌성을 지적하는 헌법소원심판(위헌소송)청구에 이어 이번 위헌소송에도 연대의 뜻을 함께 했다. 중앙회 및 주민자치학회는 지방자치 30년, 주민자치 20년에 즈음해
일하는 지방의회 위해 지방의회법 필요해2021년 1월 12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이 공포됐고, 이 법은 2022년 1월 13일 시행됐다. 이번에 개정된 「지방자치법」에서는 지방의회의 권한 및 책임을 강화하는 규정이 일부 포함돼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번 개정으로 그동안의 학자들이나 지방의회에서 요구해왔던 지방의회 관련 제도의 개선 요구를 일정한 정도 반영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그러나 지방자치법의 전면개정에도 불구하고 현재 지방자치법 구조로는 지방의회와 지방정부의 기관대립형 권력구조 운영에 한계가 존재하는 것이
공유재산으로서 온실가스 배출권과 지방의회의 공유재산 심사사항「공유재산법」이 개정(2021. 4. 20.)돼 ‘보호, 취득·보존 및 운영과 처분’에서 ‘보호, 관리·취득’으로 목적이 구체화돼 시행(2022. 4. 21.)된다. 제도변화 사항은 ‘온실가스 배출권’을 유가증권 또는 무체재산권 등과 같은 명칭이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권’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각 지방의회는 온실가스 배출권에 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취득 또는 처분 사항을 집중 심사해야 한다.1) 온실배출권에 관한 공유재산 관리온실가스 배출권은 「온실가스 배출권의
점점 심해지는 재난 발생최근 우리나라는 지진, 감염병 등 유례없던 재난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재난 유형은 기후변화와 급속한 도시화 등의 영향으로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으며, 피해 규모와 발생 패턴도 대형화·복합화되고 있다. 인구밀도가 높은 도심부는 재난에 취약한 공간이 늘어나고 있어, 대규모 재난 등이 발생할 경우 인명·재산피해 등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우리나라는 다양한 유형의 재난에 대비해 안전관리계획, 주민대피계획 등을 마련하고 있다. 이때 인명피해 등을 최소화하려면 지진 같은 재해 발생 시 일차적으로 도시민의 안전을 확보
지역 맞춤 탄소중립사회 실현, 지방자치의 핵심가치 인식기후변화에 대한 세계적 논의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다룬 ‘2050년 탄소 배출량 제로[零]’ 의제이고, 협정체결 산물인 탄소중립 협정서가 국제법적 효력을 갖게 된 점이다. 이후 1.5℃ 기후위기 안정은 곧 탄소중립이라는 등식으로 이해된다. 우리나라는 2020년 12월 2050 탄소중립 비전 선언, 다음 해인 2021년 8월 「탄소중립기본법」을 제정해 숨 가쁜 탄소배출 감축목표 설정, 탄소중립 여정을 제시한 바 있다.정부는 대외적으로 기후위기
규제개혁 관점의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윤석열 정부에 들어서 대통령과 정부의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는 ‘규제개혁 이슈’를 실질화하기 위해서는 교착상태에 빠진 한국의 규제개혁시스템과 내용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대통령이 규제개혁에 대한 올바른 결단을 내려야 한다. 대통령은 다음과 같은 5개 물음에 대해 고민하고 “Yes”를 해야 한다.첫째, 규제개혁을 위한 진정성 있는 ‘정치적, 정책적’ 요구, 의지가 있는가? 둘째, 관료주의적, 기득권 유지적 규제’를 철폐할 의지가 있는가? 셋째, 규제개혁 성과를 객관적, 실증적, 화폐적
레고랜드를 품은 춘천매년 5월 5일 어린이날은 특별한 날이지만, 올해 어린이날은 좀 더 특별했다. 어린이날 100주년과 아울러 오랜 기다림 끝에 춘천에서 레고랜드가 정식 개장했기 때문이다.춘천은 현재 KT&G 상상마당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어린이회관 시절부터 ‘어린이’를 위한 도시였다. 푸르른 호숫가를 배경으로 신나게 뛰어놀던 기억 위에 인형극과 애니메이션, 마임 등 상상력을 탑재한 지역문화 콘텐츠들이 속속 모여들었고, 이제 여기에 레고라는 글로벌 테마가 추가되면서 춘천은 명실상부한 어린이수도로서의 이력을 축적하는 중이다.레고랜드
자치분권 2.0시대의 주민자치2020년 12월 9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에 의결됐으며 이듬해 1월 5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2022년 1월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은 32년 만에 이뤄낸 것으로 자치분권 2.0시대를 맞이해 주민자치가 실질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라도 주민자치회 조항이 삭제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1949년 지방자치법 제정과 함께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를 돌이켜 보면 주민참여와 관련된 지방민주주의 차원의 논의
공정한 사회를 열망하다공정성 논란이 갈수록 치열하다. 지난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기에 공정성을 핵심과제로 제시했고, 경기도를 비롯한 일부 주요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공정성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이번에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서도 ‘공정’을 국정운영 원칙 가운데 하나로 채택했다. 대선 주자였던 이재명 후보 역시 ‘공정성’을 확보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자주 보였다.정치권에서 공정성을 앞다퉈 표방하지만, 국민 대다수는 여기저기에서 공정성을 내세워 과연 무엇을 구체적으로 추구하는지 잘 와닿지 않는다. 정치인마다 염두에
군산 맥아로 만든 정통 맥주 맛에 입소문 이어져요즘 수제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배경 아래 군산시의 수제맥주 체험관 ‘군산비어포트’가 군산 맥아로 만든 정통맥주 맛에 입소문이 퍼지며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어포트는 전국 최초로 군산 맥아 수제맥주 공동양조장과 시음장, 수제맥주 4개 업체가 입주해 창업한 지역특산 수제맥주 체험판매관으로 지난해 12월 18일 공식 오픈했다.과거 수협창고는 어판장과 사무실, 선구점(배에서 쓰는 노, 닻, 키 따위의 기구를 파는 가게), 어구 창고로 사용됐지만 수변가 일대
프랑스 자치경찰제의 개념과 역사프랑스의 경찰조직은 경찰조직의 운영 주체를 기준으로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이 공존하고 있다. 프랑스의 자치경찰(police municipale)은 기초자치단체장(maire) 소속으로 공공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활동하는 공무원 조직과 그활동을 가리키는 말로 정의할 수 있다. 이때 기초자치단체장은 경찰관청(autorité de police)의 지위에 선다.프랑스의 경찰 개념 정립 과정은 지방분권과 중앙집권을 거치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프랑크 왕국 초기에는 중앙권력이 미약했기 때문에 경찰권은 향촌자치에 가
일본에서의 자치경찰 도입일본의 근대적 경찰제도는 오랜 역사를 지닌다. 특히 메이지유신(1868년) 이후로 대륙법계 유럽 국가들의 제도를 학습했고 이를 토대로 관료제적 경찰시스템이 구축됐다. 하지만 제도변화의 변곡점이 몇 차례 이어지면서 자치경찰제도가 채택됐고 그 양상도 재정립돼 갔다. 여기에서는 일본의 경찰제도를 개략적으로 살펴보면서 우리나라 자치경찰제도에의 함의를 추론해 보고자 한다[역사적인 흐름은 警視庁(2004), 第2章 日本警察50年の軌跡と新たなる展開, “警察白書(平成 16年)”을 토대로 정리했음].전정 전의 경찰제도는 국가
자치경찰 시행 1년자치경찰제는 2021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약칭 ‘경찰법’이라 한다)에 따라 2021년 6월 30일까지 시범실시하고, 7월 1일부터 전면 실시에 들어간 후 이제 1년을 맞게 됐다. 제주자치경찰은 2006년에 창설돼 지금까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자치경찰제 전면 실시 1주년을 맞아, 제주자치경찰제에 비춰 자치경찰의 발전 방향과 제주자치경찰의 개선방안을 짚어 본다.자치경찰제의 지향점자치경찰제를 실시하면서 자치경찰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