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읍주민자치위·혜진공방 수제마스크 취약계층 전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체 방역을 위한 주민들의 노력이 잇따르는 가운데 충남 당진시 송악읍 주민자치위원회의 수제 마스크 제작이 화제다.

19일 당진시에 따르면 송악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창규)는 지난 17일 주민자치위원들과 손수 제작한 수제 한지마스크를 지역 내 노인보호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4곳에 전달했다.

송악읍 주민자치위원회 김관영 위원은 “유튜브에 수제 한지마스크 제작 동영상을 올렸는데 반응이 좋아 주민자치위원들과 함께 마스크를 제작하기에 이르렀다”고 마스크 제작 동기를 밝혔다.

충남 당진시는 혜진공방 회원들(사진)이 수제마스크를 제작해 취약계층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당진시청
충남 당진시는 혜진공방 회원들(사진)이 수제마스크를 제작해 취약계층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당진시청

송악읍 주민자치위에 따르면 마스크의 겉감과 안감의 재질은 한지이며, 필터의 경우 KF94등급이 사용됐다.

주민자치위는 마스크 제작에 앞서 작업장으로 쓰일 송악문화스포츠센터 강의실을 비롯해 작업 중간에도 틈틈이 작업장을 소독하는 등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나아가 주민자치위는 수제 마스크 제작에 송산면과 신평면 주민자치위원회도 관심을 보여 마스크 제작법을 공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일반 시민들의 수제마스크 제작과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제25호 당찬사람들’에 선정돼 이름을 알린 혜진공방의 지혜진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지 대표는 지난주 자신이 운영하는 공방의 회원들 12명과 함께 수제 면 마스크를 600장 제작해 대구범물사회복지관, 당진북부사회복지관, 동일교회 어르신께 200장씩 전달했다.

지 대표는 그 동안 소소한 플리마켓을 통해 북부사회복지관의 기부행사에 참여해 관내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활동을 해왔다. 지 대표는 “코로나19의 확산과 마스크 품절 사태를 맞으며 수제 면마스크를 제작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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