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 주민자치 실질화 국민협약 체결
"주민 똑똑하게 하는 정치인 필요"
연현숙 회장 "주민자치회는 제도권 안에서 주민 대변해야"

김수민 미래통합당 청주시 청원구 후보(왼쪽 여섯번째)가 3일 청원구 내덕동 선거사무소에서 한국주민자치중앙회(대표회장 전상직·왼쪽 여덟번째)와 주민자치 실질화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이문재 기자]
김수민 미래통합당 청주시 청원구 후보(왼쪽 여섯번째)가 3일 청원구 내덕동 선거사무소에서 한국주민자치중앙회(대표회장 전상직·왼쪽 여덟번째)와 주민자치 실질화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이문재 기자]

김수민 미래통합당 청주시 청원구 후보가 '주민자치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안(이하 주민자치회법)' 입법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후보는 3일 청원구 내덕동 선거사무소에서 한국주민자치중앙회(대표회장 전상직)와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한 국민 협약'을 체결했다.

김 후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주민자치회는 주민회이자 마을회이고 자치회라야 한다 ▲정부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 ▲주민이 선출하는 대표와 주민이 결정하는 재정에 의해 운영해야 한다 ▲'주민자치회법'의 조속한 입법이 필요하다는 내용 등을 담은 주민자치 원칙을 확인했다.

김수민 후보가 동행 족자를 들고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문재 기자]
김수민 후보가 동행 족자를 들고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문재 기자]

김 후보는 특히 주민자치회는 마을을 대표하고 주민을 대변하는 조직으로 대표적인 지위에 있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김 후보는 "국회의원 300명 중 299명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자신의 홍보물을 게시하지만, 저는 게시판을 만들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주민자치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똑똑한 정치인이 아닌, 주민을 똑똑하게 하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21대 국회에 입성한다면 반드시, 기필코, 꼭 '주민자치회법'을 입법하는 것은 물론 주민자치 역량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전상직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주민자치를 공무원과 시민단체 밑에 두어서 주민자치회를 무력화하고 있다"며 "'주민자치회법' 입법을 적극 추진해 주민자치라는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연현숙 충청북도 주민자치 여성회의 회장이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사진=이문재 기자]
연현숙 충청북도 주민자치 여성회의 회장이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사진=이문재 기자]

협약식에 참석한 연현숙 충북 주민자치 여성회의 회장은 "주민자치회와 관변단체가 엄연히 다른데도 불구하고 관변단체 중 하나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민자치회가 마을을 대표하고 주민을 대변하는 조직으로 대표적인 지위에 있으려면 제도권 안에서 권한을 주고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편 한국주민자치중앙회는 4·15총선을 맞아 예비후보와 공천을 받은 후보 모두에 대해 '주민자치회법' 입법과 관련 예산 등 주민자치 실질화를 약속하는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한 국민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김수민 후보가 3일 청원구 내덕동 선거사무소에서 '주민자치 실질화 국민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주민자치중앙회 제공)
김수민 후보가 3일 청원구 내덕동 선거사무소에서 '주민자치 실질화 국민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주민자치중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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