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일선 경험 토대로 주민자치 실질화 위해 최선 다 할 것

1일 사단법인 한국자치학회가 신임부회장으로 한동희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사무처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라남도 영광 출신인 한동희 한국자치학회 신임부회장은 1980년부터 40여 년을 전남 지역에서 공직생활을 이어왔다. 전라남도인재육성재단 사무국장, 기획행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 해양항만과장, 사회재난과장 등을 거쳐 2018년 전남 장흥군 부군수와 2019년 전라남도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을 역임한 후 2020년 10월부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사무처장으로 봉직 중이다.

특히, 한 신임부회장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창립을 주도하고 초대 부위원장에 당선돼 국정감사제도 개선, 유급산불감시원제도 도입, 지방고시제도 폐지 등 공무원 지위 향상과 공직사회 개혁에 앞장서 온 바 있다.

한동희 사단법인 한국자치학회 신임부회장
한동희 사단법인 한국자치학회 신임부회장

한동희 한국자치학회 신임부회장은 “주민자치는 살기 좋은 마을을 주민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민들이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이끌어가는 주체이기 때문에 이런 인식이 주민자치의 출발점이라 생각한다”라며 “우리나라에 ‘주민자치’라는 용어가 등장한지도 20여년이 되었지만 법률이나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고 정부에서도 적극적이지 않은 현실이다. 주민들의 관심과 열정 또한 많이 부족하다. 척박한 환경에서 한국자치학회가 15년 전 창립해 많은 노력을 이어 온 것으로 안다. 다행히 여러 지역에서 주민자치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가 일고 있다. 이런 시기에 법률과 제도가 뒷받침되고 주민 주도의 이론적 무장과 현장에서의 실천이 어우러진다면 주민자치 실질화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본다.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그 동안 행정 일선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자치학회가 바라는 비전과 목표에 성큼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전상직 한국자치학회 회장은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비약적인 민주주의 발전을 이뤄 왔지만 이제 자치와 분권이라는 화두 앞에 ‘민주주의의 정체냐 새로운 발전이냐’라는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관치의 벽을 넘어 주민의 실질적인 자치가 가능하도록 하는 게 진정한 풀뿌리민주주의를 향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오랜 시간 행정 현장에서 쌓아온 한동희 부회장의 다양한 경험이 대한민국 자치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자치학회는 2006년 11월 23일에 창립한 현장 중심형 학술단체로, 대한민국 사회의 변혁과 운영의 중요한 원리를 ‘자치’로 인식하고 이를 학문화·정책화·사업화시켜 주민자치 실질화를 통한 지역 및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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