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주민자치 원로회의 출범 및 취임식
이연숙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총재 축사서 강조

이연숙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총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 철 기자
이연숙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총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 철 기자

 

서울특별시 주민자치 원로회의(상임회장 성성식)가 7일 오후 2시 종로구 태화빌딩 그레이트하모니홀에서 출범 및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연숙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총재는 축사에서 "민주주의는 민(民)이 주인인데 주인 노릇을 하는 사람이 없고, 머슴으로 뽑은 정치인들이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 총재는 "대한민국이라는 대단한 나라의 국민 중 '내가 주인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 여기 계신 분들도 마을을 위해 봉사한다고 생각하지 내가 주인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다. 우리가 주인 노릇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처럼 적당한 산과 물이 있고, 사계절이 있는 나라는 없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이 바뀌고 음식을 마련하는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 하니 한 계절만 있는 나라의 국민보다 머리가 네 배 더 좋다. 이 좋은 머리를 가지고 있어도 임금님이 주인이었기 때문에 내가 주인이라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 일본에서 우리나라를 통치하면서도 우리의 머리가 좋다는 얘기를 안 해줬다. 우리는 이런저런 피해를 당하면서 내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버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제부터 우리는 '내가 주인이다' '내가 잘 났다'를 외치고 다녀야 한다"라며 "주민자치 운동을 통해 주민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나가자"라고 말해 객석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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