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회 준비 12개 광주형 협치마을부터 시범운영
스마트폰 활용 주민투표·마을지도·마을기록관 참여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가 자치구 동 단위에서 지역 주민이 직접 마을 의제를 발굴하고, 마을 계획을 수립하는데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형 온라인플랫폼'을 구축해 시범 운영한다. / 제공 =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가 자치구 동 단위에서 지역 주민이 직접 마을 의제를 발굴하고, 마을 계획을 수립하는데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형 온라인플랫폼'을 구축해 시범 운영한다. / 제공 =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가 자치구 동 단위에서 지역 주민이 직접 마을 의제를 발굴하고, 마을 계획을 수립하는데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형 온라인플랫폼'을 구축해 시범 운영한다고 10월 22일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6월부터 광주광역시도시재생공동체센터와 함께 구축 중인 온라인시스템 '마을e척척'을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동 단위에서 열리고 있는 마을총회 등에서 시범 운영한다.

시범 운영하는 곳은 실질적 주민자치회를 준비하기 위해 2019년 공모를 거쳐 선정한 광주형 협치마을로 자치구별로 동구 학운동·지산2동, 서구 서창동·금호1동·화정1동, 남구 방림2동·사직동·효덕동, 북구 문흥2동·용봉동·일곡동, 광산구 비아동 등 12개 마을이다.

운영은 온라인 주민투표(주민총회)와 온라인 커뮤니티 맵핑 등 2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온라인 주민투표는 금호1동 등 10개 마을이 마을총회에서 주민이 제안한 지역 현안에 대해 현장투표와 함께 스마트폰 앱 마을e척척을 이용해 채택 여부를 온라인으로 투표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맵핑(동네 한바퀴)은 일곡동 등 4개 마을이 주민이 직접 동네를 돌면서 발견한 지역 문제점이나 현안에 대해 스마트폰 앱에서 제안하고, 토의해서 해결 방안을 찾는 방식이다. 앞으로 온라인플랫폼에는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 가능한 마을 자원을 지도형태로 시각화하는 '온라인 마을지도'와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의 변화와 문제 해결 활동을 전반적으로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마을기록관'도 구축된다.

한편,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 '2019 디지털사회혁신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8000만원을 지원받았다. 광주시는 2020년부터 단계별로 확대해 자치구 특성에 맞게 동 단위에서 마을 주민, 지역공동체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준영 광주시 자치행정국장은 "실질적인 주민자치는 주민 참여 활성화가 핵심"이라며 "주민참여형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주민들이 내가 살고 있는 마을 현안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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