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 역할 확실히 알고 함께 더불어 산다는 인식 필요”

 

Q. 중책을 맡으셨는데 취임 소감과 각오를 들려주십시오.
새롭게 횡성군 협의회장에 취임을 해서 임기가 올해부터 내년까지입니다. 횡성군 의회는 9개 읍면이 지역 현안에 맞는 사업을 발굴에 나갈 수 있도록 협의회 측에서 과제를 부여했습니다. 그래서 각 지역에 맞게 사업을 발굴해 하나씩 해 나가는 걸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Q. 주민자치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오랫동안 대학 강단에서 강의를 하다가 10여 년 전 귀농을 했습니다. 와서 농업인, 농촌을 생각하며 편히 살라고 했습니다. 근데 하다보니까 농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이 부재하고 농촌에 대한 홀대가 있고... 생명사업 하는 농업에 관해 이건 아니다 싶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교육을 통해 이런 내용들이 하나씩 개선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자연보호에 관심이 있어서 사단법인 자연보호협의회 횡성군 협의회장으로 몇 년 일하다 지인의 권유로 주민자치위원회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들어오니까 참 좋습니다. 사람을 만나면서 함께 공감하고 감동하는 것, 이것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이래서 주민자치위원회를 계속 하게 되었습니다.

Q. 그간 애로사항도 참 많으셨을 텐데요.
애로사항이 너무 많습니다. 무엇보다 위원들이 주민자치의 역할이 뭔지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 되겠다 싶어 관련 조례를 뜯어 봤어요. 위원들과 2개월간 함께 공부했습니다. 우리 일이 단순한 프로그램에 대한 개강이 아니라 다른 현안문제도 많이 있구나, 이걸 함께 인식하게 된거죠.

다음으로는 행정기관의 비협조라 할까요. 행정이 하지 못하는 것을 주민스스로 행정을 협조하는 방법으로 나간다면 서로 상생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단체장들의 기본 생각입니다. 주민자치가 군 행정, 국가 행정에 왜 중요한가를 인식 할 때 발전될 것입니다.

Q. 임기 안에 해결해야할 과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주민들이 주민자치위원회가 무엇이고, 주민자치위원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인식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함께 더불어 산다는 인식, 이것만큼은 우리가 심어 주고 싶습니다.

Q. 끝으로 각 지역에서 헌신하시는 주민자치위원 분들께 한 말씀 해주시죠.
우리 주민자치위원님들은 이제까지는 자기만 보고 살아왔는데 앞으로는 이웃을 돌아보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함께하는 인생을 살아가시면 주민자치는 저절로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내가 행복한 이유는 내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횡성군에 만들어간다면 좋겠고 그 일익을 우리 주민자치위원이 함께 하자, 이렇게 당부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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