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1기 공주시 주민자치협의회장을 역임하신 바 있습니다. 오늘 고문으로 위촉되신 소감이 남다르실 것 같은데.
네, 맞습니다. 특히 공주시 16개 읍면동이 모두 주민자치회로 전환된 시점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그 동안 많은 분들이 주민자치를 위해 노력해 오셨는데 3기 협의회 출범과 주민자치회 전환을 맞아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더 열심히 노력하
는 계기로 만들어야겠습니다. 저 역시 고문 역할로서 많은 도움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협의회장 재임 당시 기억에 남는 성과는 어떤 것인가요?
무엇보다 오랫동안 소원했던 공주시주민자치협의회를 출범시켰다는 것이겠지요. 주민자치협의회 조례를 만들고,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다양한 공동체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공주하면 대표적인 게 백제문화인데,백제문화축제 당시 주민들이 참여하는 퍼포먼스도 개최했습니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애썼고 많은 어려움과 난관도 있었지만 슬기롭게 이겨내면서 협의회의 위상을 높였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Q. 새로 구성된 3기 협의회 회장단과 임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주민자치 현장에는 여러 가지 제도상 규약이 많아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을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안 된다, 힘들다 포기마시고 과감하게 용기를 내 이겨내려는 의지를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자치에 대한 이해와 역량을 높이셔야 합니다. 더불어 지역별로 특색 있는 사업을 발굴해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이번 3기 협의회에서 꼭 성공시켰으면 하는 사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제 임기 동안 달성하고픈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 연장선으로 말씀 드리자면 주민자치 활동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전용 사무실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또 전문적 영역을 보완해 줄 교육 사무장 등 사무장제도가 도입돼 읍면동별로 좀 더 주민자치에 대한 전문 역량이 강화되었으면 합니다.

Q. 공주시 등 행정 당국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주민자치를 하다보면 행정과 충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주민자치는 자치단체장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법과 규제도 있지만 단체장이 소신과 의지를 갖는다면 주민자치를 지원해 줄 사안들이 아주 많습니다. 대표적인 게 예산 문제겠지요. 너무 규제에만 얽매이지 말고 주민들의 의견이 수렴된 사항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