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홍 무주군수
황인홍 무주군수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북 14개 시·군 역시 어느 곳 하나 힘들지 않은 곳이 없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침체 상황에 힘없이 주저앉았던 지자체들은 나름의 비책들을 고심하며 다시 일어서기를 시도 중이다. 무주군도 ‘무주다움’을 무기로 농업, 관광 등 각 분야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상황,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를 비롯해 무주 색을 입힌 현안들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는 황인홍 무주군수를 만나봤다. <편집자 주>

한풍루
한풍루

Q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확산세는 여전한데 무주군 상황은 어떻습니까?

지난 3월과 4월에 연이어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현재 무주군의 확진자 수가 17명이(2021년 6월 23일 기준) 됐습니다. 지역이 좁아서 일단 발생이 되면 감염 위험도 그만큼 크기 때문에 긴장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마음가짐이 느슨해지고 또 놀러 가기 좋은 날씨가 되면서 무주에도 방문객이 많아지고 있어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해 나가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손 씻기, 다른 지역 방문을 자제하자는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다중이용 취약시설 소독과 고위험 시설, 영업점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철저하게 점검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은 지난 3월 26일부터 해서 6월 15일 현재 1만 744명이 1차 접종을, 2천485명이 2차 접종을 마친 상태입니다.

Q 전북도 유형문화재 제19호 한풍루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되는 경사가 있었습니다.

예술성과 특이성이 보물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군민의 힘으로 한풍루를 이건한 지 50년 만에 이룬 성과라 더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영동군 양산면 가곡리 금강 변으로 옮겨지는 수난을 겪기도 했는데, 1960년대 한풍루복구추진위원회가 결성되면서 주민 성금 모금을 통해 현 위치(무주읍 지남공원 내)로 이건(1971년)이 됐습니다. 역사의 흔적과 문화재 특성, 학술적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한 문화자산이자 무주군민 모두가 지켜낸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자긍심을 느낍니다.

Q 무주도 8월 용담댐 방류로 인해서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아는데요. 복구와 보상은 끝났습니까?

2020년 8월 7일에서 9일 사흘간 평균 300mm가 넘는 비가 내리고 용담댐이 초속 최고 2천 900톤을 방류(8월 8일)하면서 무주읍과 부남면 일대 277가구 3천87건(98만 1천39㎡)의 농작물과 시설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긴급복구는 이뤄졌지만 보상은 아직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다행히 피해 보상의 법적 근거가 되는 ‘환경분쟁 조정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3월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환경분쟁 조정대상에 하천시설 또는 수자원시설로 인한 하천 수위의 변화로 발생한 환경피해를 포함하도록 한 개정안인데요, 보상대책을 마련하는 데 조금 더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주군에서도 전문 손해사정법인을 통해 조사용역에 착수했습니다. 6월 모든 조사를 끝내고 홍수기 이전 보상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입니다.

코로나-19 관련 현장 점검
코로나-19 관련 현장 점검

Q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계신 것으로 아는데 어떤 개념인가요?

국제 태권도 지도자를 양성하는 ‘대학원대학’ 개념의 전문 교육기관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대학원대학은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만 두고 있는 대학교를 말하는데요. 「고등교육법」 제30조에서 정한 ‘학부 과정은 없고 대학원만 있는 대학’을 말합니다. 특정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학교인 거죠.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에서는 글로벌 태권도 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 대학 태권도학과 졸업생을 포함해 전 세계 태권도 회원국(210개국)에서 입학생을 모집하고 졸업생에게는 태권도 국제 사범 자격을 부여하는 겁니다. 국가 차원에서 태권도에 관한 전문 지식과 기술, 인격적 소양을 겸비한 그린(Green) 인재를 육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를 꼭 설립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전 세계 1억 5천만 명의 태권도인들이 국경과 언어, 피부색, 종교를 떠나 우리말로 “차렷, 경례” 후 경기를 시작하고 “하나, 둘, 셋” 구호를 외치며 수련을 합니다. 태권도가 한류의 원조라는 것을 말해주는 대목입니다. 태권도를 통해 한류·문화 영토 확장이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사관학교 설립은 국익 창출과 국가경쟁력 강화,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1석 3조의 기회입니다. ‘21세기 국가 전략 산업화·상품화’라는 국가적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동력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태권도 성지 완성, 올림픽 영구 종목화 등 태권도 위상 강화에 꼭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추진해야 사업입니다.

Q 그렇다면 어떤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1명의 백 걸음보다 100명의 한 걸음이 더 소중하다는 생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사관학교 설립 지지 국민 서명운동을 진행 중으로, 현재 10만여 명이 뜻을 함께해 주신 상황입니다. 세계태권도연맹과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등과도 업무 협약을 맺어 태권도계를 결집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에서는 2022년 국가예산 100대 중점사업으로 추진합니다.
전북 시장·군수협의회와 시·군 의회 의장단협의회에서도 나서 사관학교 설립이 국가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건의문을 청와대와 국회, 문체부, 각 정당에 전달했습니다. 4월 23일 군 자체적으로 출범시킬 추진위원회를 통해 군민 의지를 모으고 홍보에 매진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6월 14일(예정)에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담은 제안서를 문체부에 공식 제출했습니다.

왼쪽 용담댐 홍수조절 실패에 따른 무주군 수해지역(부남면)을 방문한 홍정기 환경부차관오른쪽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추진위원회 위원 위촉 및 발대식
왼쪽 용담댐 홍수조절 실패에 따른 무주군 수해지역(부남면)을 방문한 홍정기 환경부차관오른쪽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추진위원회 위원 위촉 및 발대식

Q 무주군만의 문제는 아닙니다만, ‘인구’가 걱정입니다. 때마침 인구구조의 변화에 집중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던데요, 무주군의 대책이 궁금합니다.

‘저출산과 고령화, 지방소멸’이라는 꼬리표가 성장의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되겠기에 여성과 고령자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하고,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 나아가 주거 지원책 마련에 보다 집중하고 있습니다. 농·임산물 생산과 유통 방식을 고도화해 경쟁력을 높이는 등 지역공동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베이비붐 세대를 겨냥한 귀농·귀촌 활성화에도 전념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누구도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는 공동체 기반을 만들기 위해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행정서비스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과 마을 거점의 생활 인프라를 순환·연결해 나갈 방침입니다.

Q 귀농·귀촌 활성화를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무주는 도시민에게 호감도 높은 고장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귀농귀촌 관련 정책이나 지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2019년 서울시민 대상 ‘전북 귀농귀촌 상담홍보전’에서 무주는 최고의 관심 지역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실제도 무주군에는 한 해 평균 480가구 630명이 귀농·귀촌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투입되는 귀농·귀촌 활성화 예산은 6억 9천여만 원 정도로 예비 귀농인들에게 주택과 텃밭을 제공하고 영농 재배 실습과 농업 관련 경제경영 기초교육을 진행하는 체재형 가족 실습농장 운영에 나섭니다. 또 귀농·귀촌 예정지 탐색을 돕는 임시 거주 시설 운영, 청·장년들의 조기 정착을 돕는 농업용 기자재 구입비 지원, 고령 은퇴 도시민 지원, 그리고 지역민과의 화합을 돕는 정책과 사업 추진에 쓰일 예정입니다.

무주군 귀농귀촌 체제형 가족실습농장 김장담그기 행사 모습
무주군 귀농귀촌 체제형 가족실습농장 김장담그기 행사 모습

Q 무주군 교육정책 중에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장학제도인 것 같습니다.

무주군 내 초·중·고 아이들 수가 2천 명 정도 되는데 크게는 이들을 잡아야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장학재단 운영은 물론, 괜찮은 교육정책과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무주군교육발전장학재단을 통해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 조성과 학력 신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무주군 관내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한 학생 전원(150명)에게 학기당 1백만 원의 장학금, 총 3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이외에도 인터넷 수능방송과 원어민 화상 영어, 방학 기간 기숙 학원비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60억여 원을 교육 분야 예산으로 확보했지만, 앞으로 전체 예산의 2%, 80억여 원 정도로 확대를 해서 무주교육 백년대계 사업을 추진해갈 계획입니다.

Q 코로나-19 여파로 힘들지만 더 큰 도약을 위해선 특별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관광 군으로서 무주군의 계획들이 궁금합니다.

무주군은 올해 관광 분야에만 총 150억여 원을 투입합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까지는 언택트 관광에 초점을 맞춰 정책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읍·면별로 차별화된 관광 전략을 마련하고 세계적인 으뜸 관광 실현을 가시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안성 칠연지구 관광 개발과 무주 남대천 주변 경관 조성, 부남 금강 변 관광자원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칠연계곡의 수백 년 된 소나무 숲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연 체험형 관광지가 되고 부남 금강 변이 금강의 수려한 경치를 보다 가까이서 보고 느낄 수 있는 관광지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여기에 빛과 테마가 어우러진 남대천 주변 경관이 어우러진다면 체류형 관광객이 훨씬 늘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 지역 상권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무주군만의 특별한 농업지원 정책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무주농업은 소득 증대와 친환경농업 실천을 통한 경쟁력 강화, 귀농·귀촌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별한 농업 정책을 꼽는다면 농산물 가격안정 기금 1백억 원 조성·운영과 농산물 순회 수집장 운영 등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현재 농산물 가격안정 기금으로 농가들의 농산물 판매 손실을 보상해 농가 경영안정을 돕고 있습니다. 무주반딧불조합공동사업법인(무주농협, 구천동농협)과 손잡고 농산물을 거둬들여 판매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이는 고령농과 소농들을 보듬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데, 6개 읍·면 마을에 65곳의 공동 수집장을 조성해 순회 수집·판매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난 한 해 동안만 1천252개 농가에 5억 8천여만 원의 판매 수익을 안겼습니다.

청년창업 희망공간 현장 방문(왼쪽),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세계태권도연맹-무주군 업무협약체결
청년창업 희망공간 현장 방문(왼쪽),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세계태권도연맹-무주군 업무협약체결

Q 영농철인데 농가 일손은 부족하고 코로나 때문에 비싼 품삯까지 지역농가의 고충이 크다고 들었습니다.

무주군 관내 2천300여 농가들이 농번기에 필요로 하는 인력은 사과, 복숭아 작목의 꽃과 열매 따기, 옥수수 파종과 수확 등을 위한 일손 3만여 명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력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원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2019년도에 자매도시인 필리핀 실랑시와도 계절근로자 파견 협약을 체결했지만 필리핀이 코로나-19고위험국가이라 당장은 성사가 힘들어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내국인근로자 파견사업과 농촌인력중개센터를 국비로 지원받아 운영하고 군 자체적으로 인력을 중개하는 반딧불영농작업반도 운영을 하면서 인력을 수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를 비롯한 인근 시·군과의 교류,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과 연계한 일손 돕기도 진행 중입니다. 다행히 국가 시범사업인 “외국인계절근로자 파견근로사업”에 무주군이 선정돼서 7월 중 입국하는 우즈베키스탄(코로나-19청정국) 근로자 50명을 농가에 직접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무주군이 민선 7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지요?

부)가 주관한 “민선 7기 기초 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우수 등급(A)을 받았습니다. 이 평가는 매니페스토본부가 민선 7기 기초 단체장의 선거공약 이행실적 및 마무리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공약 이행 완료 분야와 ▲2020 목표 달성 분야, ▲주민소통 분야,▲웹 소통 분야, ▲공약 일치도 분야 등을 평가했습니다.

무주군은 지난해 말 기준 83.46%의 공약 이행률을 달성했으며 공약 이행을 위한 재정 확보율은 100%를 달성했습니다. 총 77건의 공약 중 표고버섯생산유통기반 조성사업, 무주 예체문화관 수영장 무료이용, 무주군 자전거 둘레길 조성 등 18개 사업은 추진을 완료했으며 26개 사업은 이행 후 계속 추진합니다. 이외에도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태권도 유단자 귀촌마을 조성, 부남 금강 변 관광자원 활성화사업, 무주읍 강변아파트 밀집지역 주차시설 확충 등 31건은 정상 추진 중이고 미추진 사업은 2건입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무주다운 무주를 만들고 군민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Q 임기 내 반드시 종결짓고 싶은 현안을 꼽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부터 적상산성 복원, 군립요양병원과 복합도서관 조성, 용담댐 방류 피해 보상 마무리, 무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을 정부 계획에 포함시키는 일까지 많습니다만, 이 중에서도 용담댐 피해 보상 건마무리와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국민 공감을 얻어 내는 일 만큼은 꼭 해내고 싶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은 태권도와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는 일인 동시에 지역과 국가발전을 도모하는 일이며, 태권시티 무주 완성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사관학교 설립이 반드시 국가사업으로 추진돼 국가경쟁력을 키우고 무주발전을 돋우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용담댐 방류 피해 관련해서도 결과만 기다리고 있는 침수 피해 주민이 더 이상 좌절하는 일이 없도록 군에서 끝까지 뒷받침해 나갈 것입니다.

덕유산
덕유산

Q ‘무주’ 하면 덕유산을 빼놓을 수 없죠. 국립공원인 데다 스키장이 있는 리조트 시설이 있어서 덕유산에 대한 추억을 간직한 분도 많을 텐데요. 소개 좀 해주시죠.

1천614m의 덕유산은 높기로 말하면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지만 설경이 아름답기로는 제일입니다. 특히 중봉에서 바라본 눈 덮인 덕유평전은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입니다. 온 산을 하얗게 뒤덮은 상고대(영하의 온도에서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방울이 나무 등의 물체와 만나 생기는 것)는 아름다운 덕유산 겨울의 상징입니다. 봄에는 철쭉과 원추리가 수를 놓고,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과 녹음, 가을에는 단풍이 수려한 경관을 뽐냅니다.

정상에서 발원한 옥수는 구천동 33경을 만들고 북쪽에 위치한 무주리조트와 서남쪽 칠연계곡이 계절마다 수많은 탐방객을 맞이합니다. 덕유산 정상까지는 관광단지에서 어사길로 이어지는 코스를 비롯해 다양한 방향으로 등산해도 좋습니다. 리조트에서 곤돌라를 이용해 오르면 편하게 경관을 즐기며 금방 오를 수 있습니다. 꼭 한 번 와보시기 바랍니다.

Q 어사길 언급을 잠깐 해주셨는데 얼마 전 한국관광공사가 꼽은 ‘여름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름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관광지를 말합니다. 한국관광공사는 널리 알려지지 않아 혼잡도가 낮은 전국의 관광지 중 바다, 섬, 계곡, 숲 등의 여름 휴가지를 선정했습니다. 무주구천동 어사길은 ‘2020 가을 비대면관광지 100선’으로도 선정된 적이 있는 곳으로 길 초입부터 인월담과 사자담, 신양담, 구천폭포, 백련사까지(5㎞) 이어지는 숲과 계곡이 주는 정취와 그 안에서 얻는 만족과 청량감이 정말 최고입니다.

무주군은 더 쾌적하고 안전한 관광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어사길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 어사길 입구에서 안심대까지 3.3㎞ 구간의 탐방로 조성사업을 마치고 2019년부터는 산양담에서 백련사까지 1.4㎞ 구간에 대한 데크로드, 계단, 안내판 등을 설치하는 복원사업을 추진해 7월 마무리 예정입니다. 올 휴가에는 무주구천동 어사길에서 안전한 여름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Q 끝으로 독자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꼬리가 잡히지 않는 확산세로 불안한 상황입니다. 그로 인해 일상은 불편해졌고 경제적인 어려움마저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를 타개해 나가기 위해 정부도, 각 지자체도 여러 방면으로 고심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만큼 ‘이제 곧 끝나겠지’라는 희망도 있지 않겠습니까. 모두 힘내시고 서로서로 조금만 더 조심해서 코로나-19 종식의 그 날을 앞당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반딧불이가 살아 숨 쉬는 태권도성지 무주도 마음 놓고 여러분을 만날 그날을 고대하겠습니다. 무주반딧불축제에서 여러분과 함께 살아있는 반딧불이와 만날 그날을 기다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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