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논산시 주민자치센터
인터뷰-도기정 논산시 주민자치협의회장

Q. 전국 최초로 주민자치 업무를 지방정부로부터 이양 받은 사례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주민이 주체가 되는, 주민과 지역을 대표하는 주민자치회가 만들어 나가는 진정한 주민자치실질화를 위한 토대가 마련되었다는 점이서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관 주도에서 벗어나 주민자치회가 능동적이고 자주적으로 주민자치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다른 지역에도 모범이 될 사례라고 생각한다. 논산시의 과감하고 현명한 결정과 논산시의회의 적극적인 동의 등 원활한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시, 의회와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주민의 가교가 되는 논산시 주민자치협의회, 읍면동 주민자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시로부터 주민자치센터 운영 수탁을 받는 과정은 원활했는지?
시에서 읍면동 주민자치회에 배치하던 기존의 총무제도는 주민자치가 아니라 관치에 가까웠다. 작년에 황명선 논산시장에게 총무제도를 주민자치회에서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건의한 바 있는데 이것이 단초가 되어 주민자치센터 위수탁 협약을 맺을 수 있게 되었다. 주민자치센터의 전반적인 운영권을 각 읍면동 주민자치회가 갖게 되었으며, 해당 실무를 담당할 총무에 대한 인사권도 이양 받았다. 관치가 아닌 진정한 주민자치가 실현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것이다.

Q. 읍면동 주민자치회에서 주민자치센터 운영권을 가질 경우 권한 남용 등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주민자치회의 권한이 강해진 만큼 당연히 그에 따르는 책임도 막중해졌다고 생각한다. 읍면동 주민자치회가 올바르게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권한 남용 등의 상황이 발생한다면 협의회 차원에서 징벌을 시행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사안은 주민자치회장을 비롯한 주민자치위원들의 역량 강화다. 주민자치 현장에서 그 누구보다 주민자치를 잘 알고 제대로 해야 주민자치센터 수탁 운영 역시 제대로 할 수 있지 않겠나. 지속적인 교육과 관련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주민자치회의 역량 제고에 힘쓸 예정이다.

Q.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하게 될 논산시 15개 읍면동 주민자치회를 비롯해 논산시 주민자치위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주민자치는 혼자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행정의 적절한 지원과 발전적인 상호 협력이 전제되어야 가능하다. 물론 지역 주민의 지지와 동참은 필수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자치 현장을 누비는 우리들의 적극적인 자세와 막중한 책임의식이 갖춰져야 한다. 주민자치에 대한 이론과 실무 능력 겸비는 당연지사다. 이번 협약을 통한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논산시가 전국 최고의 자치분권 도시, 주민자치 1번지로 각인될 수 있도록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힘써 주시길 당부 드린다.

도기정 논산시 주민자치협의회장
도기정 논산시 주민자치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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