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주민자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민자치원로회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민자치원로회의 출범

10월 20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청회의실에서 미추홀구 주민자치원로회의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구 단위 주민자치조직에서 원로회의가 공식적인 창립 행사를 통해 출범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이번 출범식은 주목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김득웅 인천 미추홀구 주민자치원로회의회장(왼쪽), 김용래 미추홀구 주민자치원로회의 상임이사
김득웅 인천 미추홀구 주민자치원로회의회장(왼쪽), 김용래 미추홀구 주민자치원로회의 상임이사

이날 출범식에는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이안호 미추홀구의회 의장, 김득웅 미추홀구 주민자치원로회장, 조덕환 미추홀구 주민자치협의회장, 성관실 전 미추홀구 주민자치협의회장을 비롯해 미추홀구 각 동의 전직 주민자치위원장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용래 미추홀구 주민자치원로회의 상임이사가 사회를 맡아 홍보 동영상 시청으로 본격적인 출범식 행사를 시작했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여러 제약이 있어 만남의 자리가 거의 없었다. 이렇게 미추홀구 주민자치원로회의 창립식에서 여러분들을 만나 뵈니 너무나 반가운 마음이다. 미추홀구와 주민자치의 발전을 위해 원로회의 출범을 준비하신 김득웅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원로회의는 풍부한 지혜와 경험을 가진 원로 분들이 주민자치에 현명한 길을 제시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자리를 함께 하신 원로회의 모든 분들이 미추홀구는 물론 인천의 주민자치와 지역사회 발전에 모범이 되어 주시길 당부 드린다. 구에서도 도와드릴 일이 있다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자치와 지역사회 발전에 모범이 되어 주시길”
김정식 구청장은 또 “현재 청사가 노후화돼 안전성이 문제되며, 각 부서가 분산 배치되어 있어 주민이용에 불편이 많은 현실이다. 주민편의시설 부족과 원도심 주면 기반시설 노후화로 정주여건도 악화 상태다. 이에 미초홀구 신청사 건립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도시개발사업 시행자로 미추홀구와 민간이 함께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토지매각대금 및 개발이익의 대가로 공공청사, 문화시설, 공원, 주차장 등을 무상으로 귀속시키는 한편 개발이익을 구와 민간이 공동 향유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원로 분들이 신청사 건립에 힘을 실어주시기를 바라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이 모일 수 있도록 신경써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안호 미추홀구의회 의장은 “변함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주민자치를 든든하게 뒷받침 해주시는 원로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지방자치의 초석인 주민자치를 발전시키려는 노력에도 감사드리며 의회 역시 부족한 것은 없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의회에서는 주민의 발전과 복지를 위해 개정이 필요한 조례를 검토하고 있다. 내년도 예산 편성에 있어서도 주민 여러분의 편의와 복리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 신청사 건립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진행 과정에서 있어 합당하게 되고 있는지 의회가 가진 감시와 견제의 기능에는 충실할 것”이라고 전하며 “여기 모이신 원로 분들은 미추홀구의 어르신이자 버팀목이시다. 지역발전을 위해 계속 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의희 역시 미추홀구가 바른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본연의 역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왼쪽), 이안호 미추홀구의회 의장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왼쪽), 이안호 미추홀구의회 의장

이어 김득웅 미추홀구 주민자치원로회의 회장(인천광역시 주민자치원로회의 상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말이 있다. 오늘 이 자리에 좋은 사람들과 한 자리에 모여 미추홀구 주민자치원로회의 창립 및 출범식을 갖고자 각 동 주민자치원로들과 구청장님, 의장님, 그리고 조덕환 협의회장님 등을 모셨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악재 속에서도 건강한 모습으로 참석해 주신 점감사드린다”며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면서 과거보다 더 나은 주민자치를 기대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주민자치를 실질화 시키는 정책도 현실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현장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 점도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원로들의 경륜 살려 주민자치 활성화의 길로
김 회장은 또 “하지만 어려운 시기라고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주민자치 분야 모든 구성원이 동심협력한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 본다. 우리 미추홀구 주민자치가 역량을 강화하는데 각 동 원로들께서 그동안의 주민자치경륜을 되살려 주민자치가 더 활성화되고 바른길로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고 후원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린다. 오늘 함께해 주신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미추홀구 김호석 시민공동체과장의 주민자치 추진 실적에 대한 간략한 보고에 이어 창립식에 참석한 원로들은 미추홀구 주민자치, 나아가 인천의 주민자치 발전에 대한 진솔한 충고와 덕담을 전한데 이어 위드 코로나에 대비해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펼칠 것을 약속하며 모든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구 단위 원로회의 출범은 주민자치에 경험과 지혜를 실어줄 원로들의 작지만 유기적인 조직이라는 점에서 다른 지역에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주목할 만한 사례다. 미추홀구 주민자치원로 회의가 미추홀구 주민자치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는 동시에 인천 주민자치의 단합과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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