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 정책제안

해양경제의 부가가치와 미래가치가 증가하는 추세
OECD에 자료에 따르면 해양경제의 부가가치 규모가 2010년 약 1천840조 원에서 2030년에 약 3천680조 원으로 2배 이상의 증가를 예상했다. 국제적으로도 해양경제의 미래가치가 지속 증가하면서 국내에서도 해양 관광 신산업을 육성하는 추세이다.

최근 국민의 관심이 증대해 육상관광에서 해양 관광으로 트렌드가 변화해 고부가 가치의 국가 전략산업 분야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더불어, 해양 관광산업은 다양화·고도화돼 해양레저시설과 해양 레저장비 생산, 해양 레저관광서비스 등으로 확대되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해양자원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해양 신산업이 출현했는데, 이것 중의 하나가 해양 헬스케어산업이다. 이에 충남에서는 해양 머드 및 해양 치유산업 등을 해양 신산업에 융복합 6차 산업화와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로 해양 신산업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해양산업의 특화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미래계획과 시책은 물론, 해양바이오, 크루즈, 마리나 등 몇 가지의 해양 신산업을 발굴해 주력산업으로 집중 육성을 시도하고 있다.

중앙정부의 해양 관광산업 활성화 정책과 해외사례
해양수산부(2017)는 국가 차원에서 전국 시·도의 해양 신산업에 관련한 발전을 구상했다. 충남은 해양 관광산업과 관련해 해양 치유관광과 골든 아일랜드 조성, 해양경관 생태관광 등을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중앙정부는 다양한 분야가 융합된 관광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추진했다. 2019년 5월에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는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을 확정했다. 이 대책에서는 해양레저관광의 4대 핵심산업으로 사계절 해양 치유산업, 마리나산업, 크루즈산업, 수중레저산업 등을 통해 3천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했다.

다음으로 해양 관광 신산업과 관련해 충남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해외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프랑스는 해양요법을 최초로 해양 치유산업화한 국가이다. 탈라소 테라피는 예방 및 치료적 목적으로, 프랑스는 관련 해양요법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해양요법 전문기관 연합체인 ‘프랑스 탈라소(France Thalasso)’ 인증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아벨테즈먼 국립공원에서 다양한 해양레포츠 관광을 누릴 수 있다. 보트와 수상택시, 카약, 헬리투어, 쌍동선 항해 등 해양레저 활동 및 상품을 이용해 물·육지 또는 하늘에서 국립공원을 탐방하며 즐길 수 있다. 크루즈산업은 세계관광기구(UN WTO)에서 21세기 성장성이 가장 높은 관광산업으로 지정한 바 있다. 독일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 코퍼레이션(Carnival Corporation)은 유럽과 아시아를 운행하는 자사 크루즈선(AIDA Cruises, Costa Asia 등)을 크루즈 상품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 붐이 시작되고 있는 마리나산업은 일본 요코하마시의 베이사이드 마리나의 계류시설, 보트 수리구역, 클럽하우스 등의 마리나 시설을 모티브로, 이곳은 숙박시설을 비롯해 쇼핑몰 아울렛, 레스토랑 등의 시설들이 연계돼 있다. 그리해 마리나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휴양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본 최대의 복합시설이다.

충남에서 잠재력이 높은 해양 생태관광의 사례는 홍콩 마이포 습지 자연보호지구(Mai Po Natural Reserve)의 사례이다. 이곳은 인공적으로 조성된 양식장을 매입해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생태계 복원을 추진해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보호구역으로 만들었다. 이에 마이포 자연보호구를 포함한 심해만(Inner Deep Bay) 지역은 1995년에 람사르습지로 지정됐다. 여기는 자연보호구의 입장료를 습지공원에 비해 비싸게 설정하고, 탐방객도 인원을 제한함으로써 생태자원의 지속적인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가능하게 했다.

충남 해양 관광산업 추진정책과 동향
2019년 대통령의 전국 경제투어에서 충청남도 해양 신산업 발전을 위해 해양 바이오, 해양 치유, 해양 생태 복원, 해양레저관광 등의 분야에 대한 청사진이 발표됐다. 해양 신산업 추진전략의 주요 사업은 부남호 역간척 해양 생태 복원, 해양 치유산업 거점 조성, 해양 바이오의 관광자원화, 해양 레저관광 명소화 등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로 부남호 역간척은 해양 생태 복원으로 해수 유통을 통해 해양 생태계 복원 및 자연친화형 해양 신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둘째는,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으로 생물 다양성 등 보전가치를 높이기 위해 해양 자연유산으로써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해 해양 생태환경을 보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는 것이다.

셋째는, 해양 치유산업의 거점 조성으로서 국민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 치유산업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넷째로, 해양 바이오 관광자원화는 서해안권의 주요 바이오산업 자원을 활용한 클러스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해양 바이오와 해양 에너지 산업은 그 자체로서의 신산업의 가치를 가지고 있으면서 산업관광자원으로 높은 활용성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다섯째, 해양 레저스포츠로 관광 명소를 만들기 위해 최근 개통된 보령-태안을 연결하는 해저터널과 연육교 개통에 맞춰 안면도 관광지와 원산도 해양 관광 웰니스 투자선도 지구를 조성하는 것이다. 또한 당진 왜목 마리나 개발을 통해 해양 레저관광의 명소로 육성하고 있다. 그리고 가족형 레저체험공간과 테마형 해수욕장의 개발, 섬 관광 콘텐츠를 계발하는 해양 레저관광 신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만리포를 대상으로 해양레저안전교육센터와 몽산포·무창포는 가족형 레저·힐링을 위한 해양공원 및 휴양단지, 해안과 역사문화체험(학암포-방포) 섬 둘레길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블루오션 해양 관광 신산업의 육성을 위한 충남의 전략
1) 해양 치유산업
① 융복합 산업으로 육성을 위해 치유관광으로써 웰니스관광과 메디컬 투어리즘을 포괄해 접근해야 한다. 그러므로 충남의 연안 6개 시·군의 특성에 맞추어 레저·스포츠·관광형 및 의료연계형 해양 치유산업으로 발전돼야 한다.

② 해양 치유 거점지의 특화 육성은 태안의 해양 치유거점인 치유센터와 의료기관과 연계돼야 한다. 그리고 인접한 보령시도 해양 헬스케어를 바탕으로 특화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③ 해양 치유산업에 필요 요소의 고려와 단계별 사업 추진이 이뤄져야 한다. 이에 따라 태안군을 중심으로 해양치유 및 휴양 관련 인프라를 거점으로 보령, 서산, 홍성,서천, 당진 등을 연계하는 해양 치유 자원의 발굴과 프로그램을 개발함은 물론, 민간 사업체 등을 육성해야 한다.

2) 해양 생태관광 산업
① 해양 바이오산업과 융복합으로 자연·역사문화자원과 해양 생태자원을 중심으로 한 해양 생태관광 상품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부남호 역간척으로 복원된 해양 생태환경을 기반으로 인근에 위치해 있는 태안기업도시와 서산웰빙특구를 새로운 해양 관광도시로 육성해야 한다. 그리고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은 해양 생태와 환경의 보전 노력에 더해 지역주민 관광 수입 창출로도 연계되도록 해야한다.

② 해양 생태관광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존의 해양 생태자원을 중심으로 해양 생태관광 상품 및 콘텐츠를 발굴·육성해야 한다. 서천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생물의 다양성 및 자원 활용성에 대한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주변의 해양 바이오산업단지와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국립생태원 등 해양 생태자원을 연계해야 한다.

3) 마리나산업
① 기존 서해 요트아일랜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충남의 거점 마리나항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면서 활성화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② 마리나 선박 건조 등 관련 산업은 레저용 선박과 같이 특정 분야의 육성은 물론 마리나 선박 대여업 및 마리나 선박 보관·계류업에 대한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레저 선박을 빌려주거나 대신 운항·운송해주는 사업과 별도 주요 마리나항만 내 운항서비스사업도 선택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더불어, 중소조선업체 역량 강화 및 해양레저용 선박 건조로의 전환으로 선박 건조 사업체의 육성도 추진해야 한다.

③ 마리나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고도화와 인적자원 개발을 위해 전문 인력 양성기관을 지정해 양질의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 추진되는 당진 왜목의 광역 단위 거점 마리나시설 조성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보령-원산도-태안 간 연육교 주변에도 광역 단위 거점 마리나 시설 2단계 사업도 바로 추진돼야 한다. 또한, 해안 연안 시·군의 적정한 입지에 요트관광 콘텐츠 개발과 소규모 레저선반 계류시설 조성사업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4) 크루즈산업
① 국내 중간기착지로서의 크루즈 항구도시를 육성해야 한다. 대산항과 평택·당진항은 단기적 차원, 보령신항은 장기적 차원으로 연안여객선과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표 크루즈항만으로 육성해야 한다. 더불어, 크루즈 항만에는 숙박, 쇼핑, 관광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관광수용태세를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

② 대산항 국제여객선터미널은 관광기반과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산항 국제관광 프라자 조성과 외래관광객들을 위한 관광 편의시설 등 관광 수용태세를 갖춰야 한다.

③ 동북아 크루즈 기항 유치기반과 허브를 구축하고, 중국과 한국, 일본을 연결하는 크루즈 기착지로서의 운항을 위해서는 국제적 크루즈항만과 터미널을 육성해야 한다. 더불어 백제문화권과 내포문화권을 통한 중부내륙권의 광역적 해륙관광권을 육성하기 위해 세종과 대전, 충남·충북에 국제 수준의 관광기반과 쇼핑시설 등을 갖춰 국제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매력적인 크루즈 관광상품을 발굴·운영해야 한다.

" 해양자원을 활용한 경제 커지고 있어 삼면이 바다라는 이점을 활용해 관광 신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

5) 해양 레저스포츠산업
① 해양 레저스포츠의 프로그램 확대로 태안과 보령 등에 요트 세일링, 보트 조종술 및 레저기구 제작 등 심화 프로그램과 해양스포츠 체험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조종면허 취득과 연계한 사업을 충남도와 시·군의 여건에 맞도록 추진해야 한다.

② 해양 레포츠 관련 제조사업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서는 사업용 또는 개인 레저용 선박의 제조업을 지원해야 한다.

③ 수중 레포츠 관련 산업의 전략적 지원육성으로는 수중 레저 리조트 개발과 수중 레저기구 제조업, 수중 레저장비 제조업, 수중 레저 교육 등의 지원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수중 레저 운송과 수중 레저활동 안내 등의 영역에서 이중 수중 레저스포츠와 관련이 있는 적정한 지원정책은 시·군에서 민간사업자와 연계가 되도록 선택적·전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최근에 국내에서 해안이나 항구, 어촌 등을 여행하다 보면 요트와 보트, 윈드서핑, 카약 및 카누, 연안유람선, 바다낚시, 스킨스쿠버 등 해양 관광 참여활동에 많아지고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제 국내에서도 해양 관광의 대중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해양 관광의 미래가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해양 관광 신산업의 육성을 위해 적극적이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 본 원고는 충남연구원 2021년 충남리포트 ‘충청남도 해양 관광 신산업 육성전략’을 요약하고, 재구성했음.

이인배 충남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 수석연구위원
이인배 충남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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