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정책포커스
자료 구로구청 홍보전산과 언론지원팀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은 민선 7기에 들어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녹색도시 구로’를 만들겠다고 주민에게 공언했다. 구로구는 서울에 있지만 안양천, 도림천, 목감천 등의 하천과 개웅산, 천왕산, 매봉산 등의 산림이 있는 축복받은 지역이다. 이성 구청장은 지역적 이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민이 집 가까운 곳에서 자연환경을 만끽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안양천 생태초화원
안양천 생태초화원

휴식공간 변신한 안양천, 이젠 국가정원 꿈꾼다
구로구는 민선 7기 핵심 공약인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녹색도시’에 따라 주요 사업의 하나로 하천변 수목원화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구로구는 2018년부터 안양천, 도림천, 목감천 등 관내 3대 하천에 총연장 12.61㎞, 총면적 51만 4천414㎡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녹화사업을 펼쳤다.

그 결과 갈대와 잡초가 무성하던 안양천에 서울 서남권 최대 규모인 생태초화원(1만 7천500㎡)과 초화단지, 장미정원, 창포원, 습지원, 농촌체험장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마련됐다. 초화단지를 찾는 주민이 편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태양광 안내판을 설치하고 야자매트를 깔고 편히 쉴 수 있는 벤치, 초가정자도 갖췄다.

한편, 구로구는 지난해 1월 양천, 영등포, 금천 등 3개 인접 자치구와 함께 안양천 명소화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후 경기도 자치단체들이 이에 대한 관심을 보였고, 3월에는 이성 구청장이 광명·군포·의왕·안양 등 경기도 4개 자치단체장 앞에서 직접 안양천 명소화 사업을 소개하고 사업 참여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2021년 5월 서울 경기 8개 자치단체장은 안양천 생태초화원에 모여 ‘안양천 명소화·고도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국비 예산 확보 공동 협력, ▲특정시설 과다 중복 설치 자제, ▲시설 공동 이용, ▲장미·벚꽃 100리길 조성 및 합동축제 개최 등을 약속하고 안양천을 향후 5년 내에 태화강, 순천만 등에 버금가는 국가정원으로 만들자는 공동 목표도 세웠다.

경기부터 서울까지 총 32.5km 구간을 모두 연결해 장미·벚꽃 100리길을 조성하고 합동 축제를 개최하면 안양천이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서울 4개 구는 이미 사업 기본계획을 마친 상태이며, 경기도는 올해 4월 완료를 목표로 기본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다.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사업 서울-경기 업무협약식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사업 서울-경기 업무협약식

 

천왕산에 캠핑장, 생태숲 등 ‘복합문화공간’ 조성
구로구는 2020년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5억 원을 지원받아 ‘천왕산 가족캠핑장’을 조성했다. 2020년 9월 항동 149-1 일대에 개장한 천왕산 가족캠핑장은 2만 7천550㎡ 규모로 야영 데크 30면과 주차장, 샤워장, 식기세척장, 화장실, 매점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캠핑장 주변에는 9천100㎡ 규모의 생태공원도 조성했다. 오랜 기간 방치돼 훼손됐던 산지에 생태연못, 저류습지, 조류서식지, 관찰데크, 숲속생태놀이터, 산책로 등을 마련하고 소나무·매화나무·산사나무 등 교목과 사철나무·산수국·진달래 등 관목, 그리고 구절초, 꽃창포 등 화초류를 새로 심었다.

이어 지난해 말 스마트팜, 항동 도시농업체험장, 책 쉼터가 완성됐고 목공소 등의 시설도 올해 추가로 조성될 계획이다.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천왕산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로구는 구민을 대상으로 생태공원과 연계한 생태탐방,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곳곳에 녹색 인프라 갖춰져
서울 서남권의 대표 수목원인 항동 푸른수목원도 기존 21만 5천952㎡에서 추가로 4만㎡ 확장한다. 수목원 인접 부지를 편입해 암석원, 자연생태관찰원, 산림욕장, 도서관 등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천왕산 생태숲
천왕산 생태숲

구로구는 산림과 하천, 도심을 연결해 총 길이 28.5㎞의 산책로 ‘명품구로 올레길’을 만들었다. 총 9개 코스로 산림형 1코스(계남근린공원), 2코스(매봉산-와룡산), 3코스(천왕산), 4코스(개웅산)와 하천형 3개 코스(안양천, 도림천, 목감천), 도심형 2개 코스(중앙로, 디지털로)로 이뤄진 ‘명품구로 올레길’은 주민이 동네 근처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개봉동 매봉산과 개웅산, 고척동 능골산에는 무장애無障礙 자락길도 조성했다. 자락길 전 구간은 유모차와 휠체어도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각 8도 이하의 목재 데크로드를 설치해 아이가 있는 가족들도, 등산이 어려운 어르신들도 무리 없이 숲길을 걸을 수 있다. 산책 중 쉴 수 있도록 작은 쉼터와 등받이의자, 야간 이용자를 위한 태양광 조명도 설치했으며, 개웅산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유아숲체험원도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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