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자치단체 발전전략
자료 서천군청 기획감사실 홍보팀

서천갯벌

뉴욕타임스 ‘신이 주신 선물 희망택시’, ‘서천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 서천의 2021년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 향한 시간이었다.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신성장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서천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했다. 여기에 맞춤형 출산·육아정책, 청년정책을 확대하며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서천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편집자 주>

튼튼한 지역경제 기반 마련
1) 장항국가생태산단 1단계 사업 83% 분양, 2단계 사업 선도기업 유치 추진

서천군 미래 발전의 핵심축인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가 2009년 착공한 이래 지난해 드디어 1단계 사업(64만2천㎡)이 준공됐다. 주거·상업·지원용지를 제외하고 분양 중인 산업용지는 현재 58만 8천㎡로 이 중 48만 9천㎡가 분양돼 83%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8년 산업용지 분양공고 이후 불과 3년여 만에 대부분 산업용지가 성공리에 분양돼 경기 불황과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기업유치 성과를 올렸다.

지금까지 서천군은 총 56개 기업과 1조 1천800억원 130만 3천㎡ 규모의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28개 사가 장항국가생태산단에 입주했다. 서천군은 1단계 산업용지의 분양이 완료돼감에 따라 지난해 착공한 2단계 산업용지의 공격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분양 주관사인 LH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일부용지를 선분양 공고했다. 서천군은 2단계 산업용지가 선분양 공고됨에 따라 이곳에 선도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발빠르게 투자유치 활동을 추진 중이다.

서천군은 2022년에도 코로나 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정부의 양적완화 축소, 금리 인상 등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항국가생태산단 2단계 산업용지에 4차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기업들을 적극 유치해 산업단지 준공 전에 100% 분양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략적인 투자유치 타깃 산업을 설정하고 이들 기업과 관련한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공조를 통해 투자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지방 투자 촉진 보조금의 지원 확대,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의 업종 추가 및 입주규제 완화, 민간 전문기관 컨설팅을 통한 입주 예정 기업의 사전환경성검토 등의 지원책으로 산업단지 입주 진입장벽을 낮출 예정이다.

앞으로 2단계 산업용지가 준공되고 이곳에 우량기업들이 다수 입주하게 되면 서천군은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1970년대 장항제련소와 장항선 종착역으로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했던 산업도시 서천의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군은 2022년에도 열심히 발로 뛰며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항국가생태산단 착공(㈜동양케미칼)
장항국가생태산단 착공(㈜동양케미칼)

2) 해양바이오 특화 산업도시로 도약
서천군은 장항국가생태산단 내 해양바이오 특화단지 16만 5천㎡를 지정하고 국내 해양바이오산업의 서해권역 거점으로써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양바이오산업은 전 세계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는 바이오 경제의 핵심 분야로 해양생명자원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미래 성장산업이다.

서천군은 서해안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고 충남을 대표하는 해양수산 도시이며,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서천갯벌을 보유하고 있어 해양바이오 산업의 최적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의 견인차 역할을 할 ‘해양바이오산업화 R&D센터’의 유치가 지난 2019년 확정돼 37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면적 6천183㎡ 규모로 2023년 준공 예정으로, 해양바이오 기술이전, 사업화 지원 등 해양바이오 산업에 특화된 기업 육성 전문기관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바이오 산업화 R&D센터와 연계해 창업 및 벤처기업에 입주 공간을 제공하는 ‘바이오 특화 지식산업센터’는 올해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진국에 비해 태동기인 국내 해양바이오 산업의 생태계 조성과 사업화 단계 진입을 촉진시킬 수 있는 핵심 인프라인 ‘해양바이오인증지원센터’의 기본 및 타당성 용역을 올해 추진한다. 이후 2023년 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며, 센터가 완공되면 해양바이오 기업의 원료와 제품에 대한 인허가와 인증 획득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갯벌 매립을 통한 국가산업단지 조성의 대안사업으로 건립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생명자원 중 산업화가 가능한 유용 소재를 발굴하고 분양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양바이오뱅크를 2020년부터 운영 중이다. 여기에 해양바이오 유용 기능성 소재에 대한 탐색, 효능 검증 및 분석 등을 통한 기업의 산업적 활용지원 전문기관인 해양생물 소재연구센터(수장연구동)가 2024년 건립될 예정이다.

여기에 서천군민의 숙원이었던 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가 2026년 개교할 예정으로, 2021년 하반기 TFT를 구성해 사업계획 및 건립비(316억 원)를 확정하고 설계 공모를 실시 중으로 해양바이오 학과를 포함해 4개 학과 300명 학생을 양성하는 해양바이오 인재 양성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외경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외경

3) 국제 보안 검색산업 허브도시로 성장
서천군은 장항국가생태산단의 핵심축으로 해양바이오 클러스터와 더불어 국가보안 검색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항공·항만·철도 등 이동 수단에 대한 테러의 지능화·다양화로 글로벌 안보 위협이 증가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보안 검색 장비는 전량 외국에서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보안 검색 시스템의 네트워크, DB화, AI 등 첨단화로 인한 자국민의 생체 정보 및 국내 주요 시설의 화물 출입 정보 등의 해외 유출 위험성 증가로 보안 검색 장비의 국산화의 필요성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국내 보안 검색 장비 산업의 문제 해결을 위해 자체 성능 인증제가 필요하다고 판단, 2019년 7월 항공 보안장비 성능인증제 추진을 위한 시험인증기술개발 과제의 핵심 목표인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구축을 추진했고, 서천군이 여러 지방자치단체와의 공모 경쟁을 통해 유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서천군은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내에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를 착공한 한편, 시험인증센터를 시작으로 하는 ‘국가보안 검색산업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비전을 그리고 있다.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항만, 철도, 대테러, UAM 분야의 성능 상호 인증과 국내 보안 검색 장비 개발업체 지원을 위한 ‘보안검색장비 기업지원센터’ 구축과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 기반 ‘대형드론 시험인증센터’ 유치, ‘여객·물류 통합 보안관제센터’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시험인증센터 및 기업지원센터 인증 대상 보안 검색 장비의 실제 필드 테스트를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등 2028년까지 단계별 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서천군은 ‘국가보안 검색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최초, 유일의 보안 검색산업 허브도시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천군,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착공식
서천군,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착공식

머무는 생태·문화관광 도시 조성
1) 서천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연계 관광 활성화 사업 추진

2021년 7월 26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한국의 갯벌’이 등재됐다.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 등 4곳의 갯벌을 묶은 한국의 갯벌 중 ‘서천갯벌’은 총면적 68.09㎢로 서천군 서면 월하성부터 장항읍 유부도 해안가 일원이다.

특히, 서천갯벌은 금강하구에 위치해 하구로부터 내려오는 풍부한 영양염과 퇴적물질을 기반으로 먹이활동을 하는 갑각류, 연체동물 등 다양한 저서생물과 염생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IUCN(국제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 등급인 넓적부리도요 등 바닷새 23종, 30만 4천여 개체가 찾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생태환경 거점이다.

그러나 서천갯벌은 세계자연유산 등재 과정에서 위기를 겪기도 했다. IUCN이 유산위원회에 서천갯벌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자연서식지로서의(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이동로) 가치는 인정하나, 그 규모가 작고 유산구역과 완충구역이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반려 의견을 제시하는 등 어려움을 맞이했다.

이에 서천군은 등재 추진 지자체와 유산위원회를 설득하기 위해 완충구역을 확대하고 문화재청과 외교부에 지지 교섭을 요구하는 등 꾸준히 노력했고 마침내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의 가치를 근거로 세계자연유산 등재라는 쾌거를 이뤘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이후 서천군은 주변 어촌마을의 생태 보전에 대한 인식 제고와 갯벌 생태 자원을 활용한 유산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했으며 단계별 유산관광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자연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단기적으로는 유산관광 활성화 기반 마련과 유산관광 시설·체계를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생태자원과 지역자원의 연계를 통한 유산관광 활성화 사업을 구상 중이며, 앞으로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유부도 생태학교 조성, 정기 운행선 마련을 통한 유부도 생태관광 기반 구축, 유산마을 유산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 주민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유산마을 발전 체계를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유부도 철새
유부도 철새

2) 서천 브라운필드 그린뉴딜 사업, 국가 정책사업으로 추진
대한민국 산업화 시대 국가산업발전의 심장과도 같은 역할을 주도했으나 1989년 폐쇄된 (구)장항제련소 일원 오염정화토지인 브라운필드가 환경보전과 지역개발의 대표적인 상생 모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천 브라운필드 그린 뉴딜사업’은 근대·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 산업시설 가동중단으로 인한 구도심 쇠퇴 등의 아픔을 딛고, 전국 브라운필드의 친환경적 활용을 위한 표준모델을 제시하고 한국형 그린 뉴딜정책 추진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활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현재 브라운필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계획이 국가계획으로 반영 및 충남형 그린뉴딜 1순위 핵심과제로 선정되며 지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변모할 수 있는 청신호가 켜졌다.

서천군은 지난해 9월 장항 오염정화토지 활용방안 구체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충남도와 함께 완료하고 (구)장항제련소 주변 지역 토양오염 개선 종합대책에 따라 매입한 장항읍 장암·송림·화천리 일원의 국·공유지 110만 4천㎡ 부지에 총 6천423억 원 규모의 17개 실천사업(환경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4개, 1천42억 원과 주변 지역 발전사업 13개, 5천381억 원)을 제시했다.

이 중 우선 추진할 생태습지 조성, 스마트 생태·역사 탐방로 조성 및 운영, 근대화 치유의 역사관 건립, 지역해설사 육성 및 운영 사업은 ‘서천 브라운필드 그린뉴딜 사업’으로 묶어 올해 상반기 환경부 예타대상 사업으로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경제성 분석 결과, 비용편익비가 1.21로 나타나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3천19억 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 효과와 1천212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 국립공원연구원 해양센터 건립, 관광거점 연계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 등을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브라운필드의 원활한 운영과 보호를 위해 생태복원형 국립공원 조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운필드 전경
브라운필드 전경

3) 판교 근대역사 문화유산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문화재청은 지난해 10월 서천군 판교면의 근대역사문화공간(판교면 현암리 일원 2만 2천768㎡)을 국가등록문화재로 최종 등록했다. 서천군 판교면 현암리는 1930년 충남선 판교역 철도 개통과 함께 근대기 서천지역 활성화 중심지로 양곡을 비롯한 물자의 수송과 정미, 양곡, 양조산업, 장터가 형성돼 한국 산업화 시대에 번성기를 맞이했다. 그러다가 1980년대 이후 도시 중심의 국토개발에서 소외되고 2008년 판교역 이전으로 본격적인 쇠퇴의 과정을 거치는 등 근현대기 농촌 지역 변화의 역사적 흐름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또한, 이러한 생활사적 변화의 모습을 알 수 있는 동일정미소, 동일주조장, 장미사진관, 오방앗간(삼화정미소), 판교극장, (구)중대본부, 일광상회 등 7건의 문화유산은 근대 도시경관과 주거 건축사, 생활사 요소를 잘 간직하고 있어 문화재적 보존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서천군은 판교면 현암리 일원의 근대 문화유산을 보존하고자 2020년 문화재청의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공모사업에 응모해 후보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8월 충청남도 문화재위원회와 문화재청의 현지 조사, 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예고 이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0월에 국가등록문화재로 최종 등록됐다.

서천군은 앞으로 판교 근대 역사문화 공간의 체계적인 보전과 활용을 통한 근대 문화유산 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며 서천 문화관광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 잡도록 다양한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장미사진관)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장미사진관)

4) 서천 관광단지 조성으로 머무는 관광 실현
서천군은 지난해 6월, 충청남도, 새서울그룹과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3천억 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단지는 서천군 종천면 일대 약 300만㎡(약 92만 평) 면적의 부지에 호텔(객실 200개), 리조트(객실 250개), 체육시설, 온천(스파), 테마 숲 체험시설 등을 갖춘 힐링·휴양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천군은 우수한 관광자원과 더불어 특색 있는 축제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지만 대규모 리조트나 호텔 등 숙박시설 부족으로 머무는 문화관광 실현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관광단지 유치를 통해 먹고, 자고, 즐길 수 있는 진정한 ‘관광도시’로 거듭나게 됐으며, 풍부한 지역 관광자원과의 시너지 효과로 지역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성장 동력과 관광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서천군은 관광단지 조성을 통해 생산유발 5천억 원, 고용유발 2천300명, 신규 일자리 창출 600명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건강과 치유에 대한 관심과 체험관광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서천 관광단지가 힐링과 체험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서해안 관광의 핵심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천군은 올해 관광단지 지정고시 이후 2023년 관광단지 조성계획 수립을 진행할 예정이며, 4계절 관광객 유치와 머무는 문화관광 실현을 위해 서천 관광단지 조성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통 산업을 활용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1)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한산모시짜기’ 새로운 바람을 입다

한산모시는 많은 공정과 수작업을 거쳐야만 완성이 되기 때문에 수량이 적고 품질이 좋아 과거에도 양반들만 입을 수 있는 명품으로 알아줬다. 지난 2011년에는 전통적인 제작 방식의 보존가치가 인정돼 한산모시짜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고, 우리나라 중요무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됐다. 현재는 대량생산 제품에 밀려 소수의 장인만이 명맥을 잇고 있으나 서천군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모시짜기의 전통을 보전하며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고 있다.

서천군은 한산모시에 관한 모든 것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는 한산모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한산모시관에는 모시의 재료가 되는 모시풀, 모시의 역사, 제작 과정과 도구들이 전시돼 있고 모시로 만든 의류와 액세서리 등 다양한 모시 상품이 진열돼 있어 직접 구매까지 할 수 있다. 또한 사전 예약을 통해 한산모시짜기 체험도 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그런가 하면, ‘새로운 바람을 입다’라는 주제로 제32회 한산모시문화제가 2022년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32회째를 맞는 한산모시문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축제로 지정됐으며,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한산모시문화제 주민기획단을 중심으로 주민모델 패션쇼, 지역문화예술합동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 중이다.

모시문화제(왼쪽), 모시짜기
모시문화제(왼쪽), 모시짜기

2) 1천500년 백제명주 한산소곡주
충남 서천군의 한산소곡주는 백제 1천500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담아 전해 내려온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이다. 오랜 역사 속에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아오면서 한산 지역 농가들은 집마다 소곡주 항아리가 있을 정도로 가양주로 즐겨 담그며 그 명맥을 이어왔다. 그러나 1909년 일제에 의해 주세법이 시행되고 1934년 자가면허제가 폐지되면서 일반 가정에서 술을 빚는 것이 금지되면서 한산소곡주는 밀주 형태로 명맥을 유지해왔다. 1970년대 중반부터 쌀로 술을 빚는 것이 허용되면서 1979년에는 충청남도가 한산소곡주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3호로 지정했다.

2009년에 ‘한산소곡주특구’ 지정을 통해 약 70개 업체가 정식 면허를 받고 소곡주를 생산하고 있으며, 소곡주 제조 공정 표준화와 품질 규격화로 주질 향상을 도모하고 지속적인 시설현대화 지원을 통해 기존의 전통 방식보다 맛과 품질이 뛰어난 소곡주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

더불어, 서천군은 6차산업화 지구조성사업을 통해 유통·마케팅을 위한 한산소곡주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체험 등 다양한 문화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한산소곡주 체험장 및 카페를 조성했다.

이로써 한산소곡주는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대한민국주류대상’ 등 전국 규모의 각종 대회에서 수상해 품질을 인정받았고, 2014년 세계 3대 주류품평회인 벨기에 몽드 셀렉션과 영국 IWSC에서 각각 금상과 동상을 수상해 가치를 높였으며, 2019년 전국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6차산업화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식품부장관상 대상을 받았다.

앞으로도 서천군은 대표 전통자원인 한산소곡주의 육성 발전을 위해 생산, 가공, 마케팅, 유통, 관광 개발 등에 대한 체계적인 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양조 농가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소곡주 관련 1차·2차·3차 산업의 클러스터가 완벽하게 갖춰진 전국 대표 농촌융복합산업지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한산소곡주
한산소곡주

맞춤형 출산, 육아, 청년정책으로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서천’
1) 청년이 꿈이 실현되는 청년정책 추진

서천군은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으로 충남도 내 유일하게 대학이 없어 청년층의 유입 요소가 부족하지만 다양한 청년층의 수요에 부합하는 지원제도와 기회 제공을 통해 농촌과 청년 공존 상생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먼저 2021년 하반기 정부가 발표한 청년휴먼뉴딜 사업 전부터 청년 정착을 위한 다양한 주거 안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전국 최고 수준의 주거비 지원 사업인 ‘청년행복 주거비 사업’을 추진해 월 최대 29만 원을 최대 2년간 지급하며, 또한 타 지자체 사업과 달리 주택 구입 시에도 구입자금을 지원해 청년층 주거 사다리 지원을 더욱 강화했다.

비인면에 농촌 친화형 고급 임대주택단지인 ‘청년농촌보금자리’를 조성해 쾌적한 주택을 공급하고 있으며, 주택 입주 첫해 관외 거주자 65명이 새로 전입하는 효과를 거두며 청년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추가로 한산면에 고급 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약 150호의 신규 청년임대주택을 조성하고 있어 더 많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택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주거안정 대책 이외에 청년의 생활과 삶의 안정을 위해 면접·취업·근속에 이르는 과정에서 3단계의 든든한 성취감을 느끼도록 ‘청년취업 수당’을 지원하고 있어 일자리와 주거를 연계하는 지원제도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청년의 정책 참여와 청년 주도의 사업 추진을 위해 ‘서천 청년네트워크’를 발족하고 약 100여 명의 청년이 각자의 목표와 꿈을 실현하며 지역 내 다양한 정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청년네트워크는 청년 간 교류뿐만 아니라 삶의 터전인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청년의 역할을 고민하고 책임감 있는 삶의 자세를 기를 수 있는 기회와 다양한 자립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삶의 중요한 시기에 코로나-19와 경제상황 악화로 기회와 참여, 성장과 발전의 순간을 놓칠 위기에 처한 청년을 위해 서천군은 주거, 일자리는 물론 생활과 소통 등 전반적인 안정화를 위한 탄탄한 프로그램과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천군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서천군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2) 맞춤형 출산·돌봄 지원으로 가족행복도시 서천 구현
군민의 출산과 육아에 대한 근본적인 부담을 해소하고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자 출산지원금을 확대하고 돌봄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서천군은 자녀 출생 시 출산지원금을 충남 도내 최고 수준인 최대 3천만 원까지 지급하고 있으며, 청년행복 주거비 지원 기간을 추가 연장하고 청년 농촌보금자리 입주 시 자녀가정을 우선 선발하는 등 각종 출산에 대한 인센티브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아동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아동 돌봄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다함께돌봄센터 4개소 및 온종일돌봄센터 1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만 6세에서 12세 이하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1년 4월에는 소멸위험지역인 서천군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생애주기별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서천군가족누리센터’를 개관했다. 도서와 장난감 무료 대여와 함께 유아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시니어 카페 운영을 통해 어르신의 사회참여 및 경제지원을 하고 있으며, 가족센터와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입주해 경력단절여성에게 종합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가족돌봄사업 및 교육 등을 통해 건강한 가족 육성, 다문화 및 결혼이주여성 자립정착 지원, 아이돌봄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마산면 다함께돌봄센터
마산면 다함께돌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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