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부문 16개 분야 총 150명 수상

대한민국 주민자치대상 영예의 수상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주민자치학회는 12~13일 경상북도 안동에서 '주민자치의 탈행정화-탈정치화'를 모토로 제12회 대한민국 주민자치대회를 개최하며 ‘주민자치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영예의 대상 수상자는 학술 부분에 허훈 대진대 교수, 사업 부문에 천종수 서울 성북구 주민자치협의회장, 강대수 경남 합천군 대병면 주민자치회장, 김영호 전북 완주군 이서면 주민자치위원장, 주민자치현장 부분에 이일건 충청남도 주민자치회 대표회장, 이승재 경기도 양평군 주민자치협의회장, 나광수 나주시 반남면 주민자치위원장 등 13명이다.

이날 시상에 앞서 심익섭 주민자치대상 심사위원장은 “대한민국 주민자치대상은 우리나라 주민자치를 진흥시키고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제정되었다. 각 수상 부문은 학술상, 정책상, 사업상, 그리고 시도-시군구-읍면동 주민자치공로상, 원로-강사-여성 주민자치공로상, 특별공로상 등이다. 심사위원회에서는 3차에 걸친 심사 끝에 영광의 수상자들을 결정하게 되었다. 심사기준으로는 주민성과 마을성을 중심으로 사업성, 자발성, 자율성, 자주성 ㅔ등에 이르기까지 세부적 평가기준을 세워 모든 심사위원들이 철저하게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익섭 위원장은 “우리나라 방방곡곡에서 주민자치를 위해 애쓰시는 분들이 참으로 많다는 것을 심사과정에서 충분히 알 수 있었으며, 한분 한분의 공적조서를 읽으며 큰 감동을 받았다. 심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주민자치를 위해 헌신하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진정한 주민자치 실질화가 결코 요원하지 않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라며 “무엇보다도 진정한 주민자치대상은 풀뿌리민주주의의 초석인 주민자치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리 없이 묵묵히 매진하시는 모든 주민자치 가족들이라고 생각한다”고 공로를 치하했다.
 

 

이날 학술대상을 수상한 허훈 교수는 제주도 마라도의 향약, 제헌헌법제정 과정에서의 주민자치 연구 등을 통해 주민자치가 보완하고 개선해야 할 점을 제안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마을강좌 대상인 천종수 서울 성북구 주민자치협의회장 겸 보문동 주민자치회장은 마을지도, 마을역사 등을 마을강좌로 승화시켜 운영하여 주민들에게 애향심을 가지게 했다. 마을사업 대상 수상자인 강대수 주민자치회장은 대병면 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마을 사업을 훌륭히 이끌었다. 마을행사 대상인 김영호 전북 완주군 이서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이서면 주민들이 제주도 서귀포시 송산동과 자매결연을 통해 연대할 수 있도록 했다.

시도주민자치대상자인 이일건 충남 주민자치회 대표회장은 충남도와 협력하여 주민자치 담당부서 설치 등의 정책을 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승재 경기도 양평군 주민자치협의회장은 군 협의회를 활기차게 이끌고 있다. 읍면동주민자치대상은 나광수 전남 나주시 반남면 주민자치위원장, 읍면동 주민자치위원 대상은 김명나 부산 주민자치회 감사, 주민자치센터 강사대상은 이현미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5동 주민자치 강사가 수상했다. 주민자치 강사대상은 김경호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연수원장이 받았다.

한국주민자치 원로대상은 김천지 강원도 주민자치원로회의 상임회장이, 한국주민자치 여성대상은 한현희 대전시 주민자치여성회의 상임회장이 수상했다. 그런가하면 특별공로 대상은 한영희 경북도 자치행정과장이 영광을 안았다. 이외에도 이명수, 김두관 국회의원실에서 시상한 특별표창은 이부영 춘천시 금화동 주민자칭위원장 등 12명이 수상했다. 한편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상은 김효훈 안동시 송하동 주민자치위원장이 받았다.

심익섭 심사위원장은 “바야흐로 주민자치는 시대적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주민자치회 시범실시가 시행되고 있지만 10년 넘게 제대로 된 방향을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주민자치 가족들이 확고하게 중심을 잡고 진정한 주민자치가 실현되도록 노력해 주셔야 할 것이다. 끝으로 주민자치 현장에서 헌신하시는 모든 주민자치 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아울러 오늘 주민자치대상을 수상하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축하 인사를 드린다”고 응원을 보냈다.

사진=문효근/이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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