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한민국 주민자치대상’ 영예의 수상자들이 2월 10일 열린 제10회 주민자치 실질화 정책 대토론회 현장에서 발표됐다. ‘대한민국 주민자치대상’은 한국자치학회가 풀뿌리 주민자치력 함양을 위해 2017년 제정한 상으로, 학술과 현장을 아우르는 여러 부문에서 주민자치 우수 사례와 정책, 지도자를 선정・시상함으로써 주민자치의 내실 있는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올해 주민자치대상 학술상은 박경하 중앙대 역사학과 명예교수와 조성호 경기연구원 자치분권연구실 선임연구원, 최철호 청주대 법학과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책분야에서는 김종학 강원도 주민자치회 수석부회장과 최영희 대전광역시 주민자치회 상임이사, 박상돈 충청남도 천안시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업대상은 박재갑 전라북도 주민자치협의회 대외협력실장(마을강좌), 고주원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주민자치회 간사와 조종훈 대전광역시 동구 성남동 주민자치위원회장(이상 마을사업), 노한섭 충청남도 공주시 주민자치회장과 최판섭 강원도 횡성군협의회장(이상 마을행사)이 선정됐다. 

한국주민자치 원로대상은 주재구 충청북도 주민자치 원로회장, 한국주민자치 여성대상은 이섬숙 서울시 주민자치여성회의 상임회장, 한국주민자치 강사대상은 안창희 한국주민자치 강사회의 강사와 이동일 한국주민자치 강사회의 상임이사가 받게 됐다. 

특별공로상은 김소양 서울특별시의회 시의원과 윤종복 서울특별시 종로구의회 구의원, 김진근 부산광역시 주민자치회 공동회장, 박성윤 부상광역시의회 시의원, 임미란 광주광역시의회 시의원, 홍종원 대전광역시의회 시의원, 배석효 대전광역시 주민자치회 상임회장, 이종인 경기도의회 시의원, 조상숙 강원도 원주시의회 시의원, 김우철 전라북도 전주시 원예농협 조합장, 이수연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주민자치 담당 공무원, 조성오 전라남도 목포시의회 시의원 등 12명이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주민자치 실질화 정책 대토론회에서 진행된 시상식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분야별 대표 수상자만 단상에 올랐다. 전체 수상자들에게는 부상으로 기념족자와 월간 주민자치 1년 구독권이 주어진다. 분야별 수상자에게는 선진지 견학의 기회도 제공된다. 

 

주민자치 우수 사례・정책・지도자 선정

‘2022 대한민국 주민자치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심익섭)는 지난 1월 10일부터 24일까지 각 시도 주민자치회를 대상으로 후보자를 추천 받았다. 심사는 2차에 걸쳐 이뤄졌다. 1차 심사를 통해 시도 추천 및 시군구・읍면동 수상자를 확정했고, 분야별 대상은 1차 심사에서 2배수를 추천한 후 2월 8일 열린 2차 심사에서 최종 선정했다. 

학술부문에서는 연구실적과 독창성, 주민자치와의 연관성, 이론적 기여 등을 살폈고 정책부문에서는 정책의 투입-과정-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마을사업과 강좌, 행사부문은 ▲마을성 ▲주민성 ▲사업성 ▲자발성 ▲자주성 ▲자율성으로 분야를 나눠 주민자치 실질화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평가했다. 시군구・시도주민자치회부문에서는 운영 활성화 정도와 주민자치 철학 구현도, 주민참여도, 지역 특성에의 부합도, 자치성과 성과를 중점으로 채점했다. 

“주민자치대상은 지방자치 발전 결집된 상징성”

심익섭 심사위원장은 심사 총평에서 “여전한 ‘주민관치’로부터 진정한 ‘주민자치’로 힘들게 전환되는 과정에서 코로나19라는 복병까지 만나 참으로 힘겨운 시간이지만, 전국에서 묵묵히 한국지방자치의 대전환을 위해 수고하고 계시는 수상자와 신청자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2022 대한민국 주민자치대상은 한국 지방자치의 발전과정이 총 결집된 상징성을 갖고 있다고 감히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내년에는 비대면이 아니라 모두가 머리를 맞댈 수 있는 한바탕 축제의 장으로 치러질 수 있길 소원한다”고 기대를 밝혔다. 또 “올해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전환기”라며 “주민자치에 뜻을 함께하는 모든 분들께서 오늘의 주민자치대상을 시작으로 이 땅에 진정한 주민자치가 꽃피울 수 있도록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월 10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0회 주민자치 실질화 정책 대토론회는 주민자치대상 시상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 = 이문재 기자/김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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