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김해시 장유3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한 단오제가 6월 3일 덕정마을 정자나무공원에서 마을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덕정마을 단오제는 음력 5월 5일 단오에 지역 주민이 모두 모여 액을 막아내고 올 한해 풍년을 기원하는 마을의 전통행사다. 덕정마을이 생겼을 때부터 개최해왔으나 최근 들어 도시개발, 주민 이주 등의 이유로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장유3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시기와 단오가 맞물림에 따라 지역의 향토문화를 계승하는 동시에 주민화합 및 마을번영 도모를 목표로 덕정마을 단오제를 성대하게 다시 개최하였다.

이번 단오제에는 마을을 수호하는 오래된 정자나무 아래에서 제관들이 제사를 올리는 한편 장명루 만들기, 창포물에 손 씻기, 단오선 꾸미기, 그리고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 등 남녀노소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해 그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