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협의회 구성문제와 위원 위상 문제 등

지난 3월 17일 서울특별시 주민자치협의회장단 회의가 열렸다.

서울특별시 주민자치협의회장단 회의가 지난 3월 17일 오전 10시 태화빌딩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은평구 성성식, 서대문구 김금옥, 양천구 김춘엽, 강서구 최병국, 금천구 최병태, 용산구 정길종, 강동구 신영일, 송파구 조윤기 (이상)협의회장과 동대문구 강영임 사무국장, 그리고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이 참석했다.

성성식 회장 “조례 만들어 지원 요구하라”

성성식 은평구 협의회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서울시 협의회는 나아가지 못하고 퇴보했다. 각 구에서도 서울시 지침을 주민자치위원회가 제일 늦게 아는 상황이 되고, 예산도 다른 쪽에 우선으로 되고 있다”며 “은평구는 2015년 초에 조례가 만들어져서 정식으로 당당하게 구청에 요구한다. 주민자치위원 워크숍 경비, 차량 지원, 연수원 등을 요구한다. 조례가 있으면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성식 협의회장은 “그렇기 때문에 조례가 없는 구는 빨리 만들면 좋겠다. 대한민국에 입법이 안 돼 있는데, 입법하는 해로 삼아서 입법이 되면 서울도 조례를 안만들 수가 없다”며 “입법이 늦어져도 지자체에서 조례를 만들면 좋겠다. 구의원이 발의해 주는 게 제일 좋다. 대화로 설득하면 조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정길종 회장 “자주 모여 힘을 뭉치자”

정길종 용산구 협의회장은 “용산구는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라고 해서 7월부터 입법화될 것인데, 그게 주민자치위원회와 분리되는지, 겸직하는지 궁금하다”며 “리더를 주민자치 쪽에서 많이 한다. 대들보가 있어야 한다. 이렇게 모인 것처럼 회장단이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서 자주 모여 힘을 뭉쳤으면 좋겠다”고 제의했다.

김금옥 회장 “앞으로 적극 참여할 것”

김금옥 서대문구 협의회장은 “모두들 처음 뵙는 거라 기를 받으러 왔다. 우리끼리도 단합이 안 되면 누가 호응해주나 싶다. 앞으로 적극적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최병태 회장 “조직을 바로 세우자”

최병태 금천구 협의회장은 “전직도 좋지만 현직 협의회장들의 모임도 잘 활성화되면 좋겠다. 조직을 바로 세워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김춘엽 회장 “25개구 잘 이끌어 나가야”

김춘엽 양천구 주민자치운영협의회장 “우리는 운영협의회가 30명이다. 각 구마다 다 틀린 것 같다. 지금까지처럼 25개 구가 잘 이끌어지고 앞으로도 잘 이끌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병국 회장 “서울시 협의회는 현역 중심”

최병국 강서구 협의회장은 “이제 주민자치협의회가 힘을 갖도록 모두 힘을 합해서 가야한다. 서울시 협의회가 구성된다면, 서울시도 함부로 못하는 단체가 돼야한다. 이제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가 나서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쪽으로든 일원화를 해서 나아가야겠다”며 “우리를 위해 가야한다는 것은 길이 정해져있는 것이다. 서울시 협의회는 현역 회장들 중심의 모임이 돼야 하고, 고문들의 모임도 또 따로 하나 구성이 돼 전체적으로 나아가면 좋지 않겠나 싶다”고 제의했다.

신영일 회장 “대세 따르겠다”

이에 신영일 강동구 협의회장은 “대세에 따르겠다”고 굵고 강하게 뜻을 전했다.

강영임 사무국장 “협치에 어려움 있다”

강영임 동대문구 협의회 사무국장은 “동대문구는 고문단이 따로 있다. 주민자치위원장이 14명뿐이니 고문단 힘도 합치자 했다. 그런데 대우만 받으려하지 별 도움이 안 됐다. 협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주윤기 회장 “마을사업 중점으로 할 예정”

조윤기 송파구 협의회장은 “처음 뵙게 돼 반갑다. 송파구 역시 위원임기 문제 등 여러 문제가 있다. 서울시 연합회 회의에서 많은 선배 협의회장들 의견 듣고 참고하고자 한다. 많이 가르쳐주기 바란다. 송파구는 금년 마을사업을 중점으로 해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상직 회장 “읍·면·동장 위원장이 해야”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은 “근본적인 문제는, 읍·면·동장은 위원들이 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배려를 해줘야 하는데, 동장이 그 일을 주지 않는다. 본인한테 필요한 일만 해주길 원한다. 그래서 위원들은 배신감을 느껴서 적극적으로 일을 안 한다”며 “앞으로는 읍·면·동장을 주민자치위원장들이 해야 한다. 금천구는 개방형직위로 동장을 선출하니까 좋지 않은가. 또 한 예로는 광주 광산구의 경우, 공무원을 놓고 주민자치위원들에게 투표시킨다. 이런 것들을 듣고 바뀌면 좋겠다. 위원장들이 합의만 하면 시장이 안하고 못 배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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