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자 전상직 한국자치학회 회장·본지 발행인

서철모 화성시장이 월간 주민자치와 대담을 하고 있다. / 사진=박 철 기자
서철모 화성시장이 월간 주민자치와 대담을 하고 있다. / 사진=박 철 기자

화성시는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평가 전국 226개 시군구 중 종합경쟁력 1위(2018년), 인구증가율 전국 1위(2017년 기준), 인구수 전국 시·군·구 중 8위(807,983명), 출산율 경기도 2위(2018년 기준 : 전국 0.97), 광활한 행정면적(서울시 1.4배), 수출규모 경기도 3위(2018년), 제조업체 경기도 최다(1만2천 업체, 삼성전자 등 등록업체 10,417개)를 기록하고 있다.

화성시는 서울 등 수도권에 연접된 중심지로서 사회간접시설이 갖춰진 개발 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경부, 서해안 양대 고속도로 및 철도·국도 등이 관통하는 사통팔달의 도로망 연결을 갖추고 있어 인구 증가가 급증하고 있다. 또 각종 산업시설 및 택지 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의 가속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시화지구, 화옹지구 등 대규모 간척 사업 시행지역이기도 하다. 아울러 53km의 해안선과 천혜의 바다가 위치한 해상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주말 관광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이런 화성시가 민선 7기를 맞아 ▲시민 중심 자치도시 ▲함께하는 나눔도시 ▲바른성장 미래도시를 3대 핵심가치로 깨어있는 시민, 열린 행정, 공정이라는 원칙과 멈추지 않는 혁신으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행복한시민의 도시 ‘기분 좋은 변화 행복화성’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에 본지는 상식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기분 좋은 혁신은 화성시민의 참여로부터 시작된다는 서철모 화성시장을 만나, 화성의 발전 정책과 주민자치 비전을 들어봤다. 또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한 ‘열린대담’에서는 화성시 주민자치협의회 안효철 회장, 이번영 사무국장, 이방상 감사와 함께 화성시의 미래성장 동력인 ‘화성형 주민자치’ 비전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편집자주>

대담을 나누고 있는 서철모 화성시장(좌)과 전상직 한국자치학회장(우). 사진=박 철 기자
대담을 나누고 있는 서철모 화성시장(좌)과 전상직 한국자치학회장(우). 사진=박 철 기자

Q 시민에게 드리는 인사말씀.

민선 7기, 지난 1년 반 동안 성장정책보다는 미래를 위한 관리와 점검에 집중하는 시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기분좋은 변화 행복 화성’을 만들어 가기 위해 함께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한 모습과 성장보다 우리 화성시 미래를 준비하는 주춧돌을 놓는다는 마음으로 시정을 운영하고, 자연환경을 지키고 보존하며, 마을 공동체를 회복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소통과 참여의 가치로 시장의 권한과 역할을 시민과 공유하겠습니다. 저는 시장 취임 일성으로“대한민국 행복수도 화성은 상식, 혁신, 포용의 가치를 통해 만들어지고, 자치와 분권을 통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정한 자치와 분권 실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고, 그 길에는 언제나 시민 여러분이 함께 있었습니다. 즉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정책을 건의하고 토론하는 ‘화성시민 지역회의’ ▲학부모, 장애인, 청년, 어르신, 문화·예술 분야 등 다양한 계층과 소통하는 ‘간담회’ ▲28개 읍·면·동별로 순회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찾아가는 시정’ 등 민선 7기 출범 후 시민과의 소통을 약 300회 진행했습니다.

민선 7기 비전 선포식. / 사진=화성시청 제공
민선 7기 비전 선포식. / 사진=화성시청 제공

남은 임기는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 운영을 하겠습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시 행정을 믿어주고 함께해 준 시민, 기업 등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재는 시민과 행정이 신뢰를 형성해가는 과정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화성시가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성숙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남은 임기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진정한 주민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정을 펼칠 것입니다.

화성을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Q 민선 7기 화성시 주요 정책은?

첫째, 대중교통 문제는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으로 교통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구도심과 신도시를 연결하는 무정차 버스 운행, 지역 곳곳을 촘촘히 연결하는 자가용 같은 마을버스 도입, 늦은 귀가 및 교통약자를 위한 화성형 심야버스 운행 등 민선 7기 출범 후 24개 노선 138대 운행이 증가됐습니다.

또 대중교통 예산을 2018년 약 256억원, 2019년 약 550억원에서 2020년 630억원으로 증액할 계획입니다. SRT 출근전용 셔틀열차 운행, 동탄도시철도 트램(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고시확정), 인덕원선 등 중장기 교통정책 추진, 수소자동차 지원, 수소충전소 설치 등 수소에너지 대중화에 힘쓰며 교통 선진도시를 만들 것입니다.

둘째, 화성을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교통뿐 아니라 산업, 도시, 사회구조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자율주행기술을집중 지원하고 육성하겠습니다. 2020년 말 완공예정으로 자율주행차 실험도시(K-CITY)와 송산그린시티 내 ‘4차 산업혁명 지구’ 시너지 기대, 수도권 최초로 드론 시범 공역으로 지정돼 2020년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조성, 전용 시험장 유치로드론 테스트베드 확보 시 정부 육성 8대 신산업인드론 산업의 거점 도시가 될 것입니다.

셋째, 화성을 첨단미래기업도시로 만들겠습니다. 화성시는 재정자립도 전국 1위, 공장 등록기업 전국 1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8078만6000원) 경기도 1위로 산학관(産學官) 협력체계를통해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 반도체·자율주행·바이오 등 3대 신산업을 기반으로 첨단기술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겠습니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을 위한 서울시,경기도,수원시, 화성시 업무협약. / 사진=화성시청 제공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을 위한 서울시,경기도,수원시, 화성시 업무협약. / 사진=화성시청 제공

넷째, 화성을 역사와 문화, 전통이 함께하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정조대왕 효심과애민정신의 역사와 전통 계승, 정조대왕 능행차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화성 3.1운동은 일제에 맞서 싸운 조직적·공세적 저항운동으로, 3.1운동 중 일본순사 2명이처단된 전국 유일 지역입니다. 다양한 종교·계층이 참여한 전 민중적·민족적 독립운동을 기려 독립운동 역사문화공원 조성 및 기념관 건립, 안중근 의사와 같은 북한 출신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공적을화성시독립운동역사와융합시키겠습니다.

다섯째, 마을과 학교를 연결해 주는 복합화시설이음터 운영입니다. 이음터는 생활형SOC로 문화·보육·교육 등 주민 복지와 밀접한 생활 인프라를한 공간에서 제공, 학교와 마을의 경계를 허물어지 역주민들과 학생이 함께 사용하며 연결되는 공간입니다. 이음터는 생활형SOC 복합화시설 우수사례로 선정됐으며,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약 200회 방문했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현장 방문과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이음터에서 진행, 회의에서 이음터를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구체적 사업 모델로 평가했습니다. 현재 이음터 4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1개소가준공될 예정입니다. 생활SOC 복합화 사업에 공모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예산(국비 60억원, 시비 360억원)을 확보해 3개소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화성3.1운동 만세길 개통식 및 걷기 행사. / 사진=화성시청 제공
화성3.1운동 만세길 개통식 및 걷기 행사. / 사진=화성시청 제공

참여민주주의와 지방자치분권 실현

Q 화성시만의 핵심 정책은?

첫째, 시민이 시정의 주인인 화성시입니다. 이를 위해 소통과 참여의 가치를 바탕으로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 시민의 참여와 권리 보장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 구축, 시민과의 소통 채널로 지역회의, 계층·단체별 간담회 ‘찾아가는 시정’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회의는 시민과 소통하고,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민주주의와 지방자치분권 실현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지역회의는 시민참여형 주민자치 모델입니다. 지역회의를 비롯해 다양한 주민 참여 정책을 높이 평가 받아 ‘2019 자랑스런 한국인 인물’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또 ‘제1회 대한민국 자치분권 박람회’우수사례 발표, ‘2019 전국 기초단체 메니페스토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행안부 주관‘2019년도 지자체 협력·갈등관리 및 숙의기반 주민 참여 장관상 수상’ 등 시민 참여형 도시로서의입지를 자리매김했습니다. 지역회의는 직접민주주의세계포럼(GFMDD) 참여민주주의 국제행사에서도 우수사례로 소개됐습니다.

또 2020년부터는 관내 28개 읍·면·동 중 11개 지역에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를 통해 주민자치회 전환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며, 이는 형식적인 주민자치의 틀을 벗어나 실질적 주민자치를 위한 기초가 될 것입니다.

도시가스 공급 취약지역 지원사업 착공식. / 사진=화성시청 제공
도시가스 공급 취약지역 지원사업 착공식. / 사진=화성시청 제공

둘째,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다함께 행복한 도시입니다. 이를 위해 저소득 및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에게 공정한 기회 보장을 위해 시립아동청소년센터를 설립했습니다. 올해 권역별 3개소 설립 및 2020년까지 10개소로 확대 운영할 예정입니다. 또 도시가스 공급 취약지역 도시가스 보급률 90% 달성 추진, 공정경제 및 사회적 경제 활성화도 모색할 방침입니다.

셋째, 지난 10년간 표류했던 화성국제테마파크 유치입니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꿈의 테마파크로 2019년 2월 28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를 선정, 2021년 착공으로 11만명 일자리 창출(50% 화성시민 고용), 연 1900만명 이상 관광객, 18조원 경제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는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 접근성 제고를 위해 신안산선 실시 계획에 국제테마파크 역사 건설을 반영할 계획입니다. 신안선선 개통 시 서부권의 교통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여의도까지 40분)해 서해안 주요 관광지를 잇는 관광벨트 조성 및세계적인 휴양관광도시로 도약, 지역 경제 활성화및 대한민국 관광산업 메카로 성장할 것입니다.

화성시 반도체사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간담회. / 사진=화성시청 제공
화성시 반도체사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간담회. / 사진=화성시청 제공

기분 좋은 변화 행복화성 만들어갈 것

Q 화성시 비전은?

화성시는 ▲시민 중심 자치도시 ▲함께하는 나눔도시 ▲바른성장 미래도시를 3대 핵심가치로 ‘기분 좋은 변화 행복화성’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우선, 소통과 참여의 가치를 바탕으로 시장이가진 권한과 역할을 시민들과 나누고 공유하며,시민들의 자발적 시정 참여를 보장하겠습니다. 또시민의 권리 보장으로 시민 중심의 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또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화성호 습지, 람사르습지 등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화성습지는 9만7000여 종의 생물이 살고 있는 미래생태의 보고(寶庫)로 농경지100배, 숲 10배의 생태적 가치, 인류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시는 현재의 이익보다 미래 세대를 위한 가치, 미래의 삶터이자 쉼터인 생명의 땅 화성습지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아울러 지역별 특색에 맞는 맞춤형 도시 발전을위해 자연·문화가 함께하는 서해안 관광·레저 거점 조성, 매향리 평화생태공원과 해양실크로드 관문 당성 역사적 가치 재조명, 산·학·관 협력을 통한 기술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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