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주민자치협의회, 5월 15일 봉산동행정복지센터서 월례회 및 간담회 개최
이광재 당선자 “법안에 주민자치회 재정ㆍ권한 명시돼야”

원주시 주민자치협의회(회장 박정균)가 5월 15일 오후 5시 원주시 봉산동행정복지센터에서 ‘원주 갑ㆍ을 지역 21대 국회의원 당선자와 함께 하는 월례회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정기호 기자
원주시 주민자치협의회(회장 박정균)가 5월 15일 오후 5시 원주시 봉산동행정복지센터에서 ‘원주 갑ㆍ을 지역 21대 국회의원 당선자와 함께 하는 월례회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정기호 기자

원주시 주민자치협의회(회장 박정균)가 지역의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입법ㆍ인사ㆍ재정권을 갖춘 명실상부한 주민자치를 위해 ‘주민자치회법’ 입법을 적극 추진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광재 국회의원 당선자는 “주민자치회에 재정과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법안에 명시해야 한다”며 “주민자치를 위한 분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송기헌 당선자와 함께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원주시 주민자치협의회는 5월 15일 오후 5시 원주시 봉산동행정복지센터에서 ‘원주 갑ㆍ을 지역 21대 국회의원 당선자와 함께 하는 월례회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정균 원주시 주민자치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이 자리에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당선인(원주갑)과 송기헌 당선인(원주을)을 모신 것은 축하의 의미도 있지만, 주민자치에 관한 당부 말씀을 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21대 국회에서는 ‘주민자치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주민자치회법)’이 입법될 수 있도록 당선인 두 분이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광재 당선자 “이제는 주민자치 시대…분권 강화해야”
송기헌 당선자 “주민자치 현실 목도…위원회와 소통ㆍ협력”

특히 박 회장은 “예산 없이는 주민자치회를 만들 수도 운영할 수도 없다. 주민이 주인이 되는 시대를 만드는 데 당선자 두 분이 앞장서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광재 당선인도 “이제 주민자치 시대로 가야 한다. 주민자치회법에는 주민자치회에 재정과 권한이 부여한다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 당선자는 “주민자치회법은 지방자치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큰 틀을 먼저 정하고, 주민자치를 위한 분권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송기헌 당선자 역시 “선거 기간 동안 어려운 주민자치의 현실을 목도했다”며 “21대 국회 원 구성이 이뤄지면, 다른 의원들과 상의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주시 발전을 위해 주민자치위원장님들과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정균 원주시 주민자치협의회장(가운데)이 이광재 당선자(왼쪽)와 송기헌 당선자(오른쪽)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기호 기자
박정균 원주시 주민자치협의회장(가운데)이 이광재 당선자(왼쪽)와 송기헌 당선자(오른쪽)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기호 기자

코로나 재확산에 “주민자치센터 철저한 방역” 강조
주민자치위원장들, 당선자들에게 지역 현안 ‘고언’

이날 회의에서는 이미 운영되거나 6월 개강을 앞두고 있는 주민자치센터의 방역 문제도 논의됐다. 이태원 발 코로나19 재 확산에 따라 센터마다 주민들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민병태 원주시 반곡관설동 주민자치위원장은 “혹여 프로그램 운영 중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수 있으니 협의회 차원에서 개강 여부를 일괄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강모 원주시 태장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개강 일정을 맞추기보다 각 읍ㆍ면ㆍ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개강은 하되 방역수칙을 최대한 지키며 프로그램을 운영하자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됐다. 이원호 원주시 문막읍 주민자치위원장은 “문막읍은 13개 프로그램 중 밀집도가 높은 프로그램은 지양하고,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는 것만 오는 25일부터 재개하려고 한다. 공모전이나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는 일부 프로그램은 지난주부터 방역 조치와 거리두기를 지키며 시작했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박정균 원주시 주민자치협의회장은 각 위원회가 철저한 준비와 논의를 거쳐 프로그램 운영 여부를 결정하기로 결론지었다. 

이어 국회의원 당선자들과의 허심탄회한 대화 자리가 마련됐다. 이광재 당선자는 “최근 김광수 원주시 부시장 및 관계자들과 1박2일 일정으로 세종시를 다녀왔고, 현안 중 50% 정도는 해결된 것 같다”며 “지역을 위해 힘써주시는 주민자치위원장님들께 감사드리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 했다. 

송기헌 당선자는 “원주시민들께서 4년 더 일하라고 저를 선택해주셔서 무한한 영광이다. 20대 국회를 잘 마무리 짓고 21대 국회가 더 많은 일을 하도록 힘쓰겠다. 앞으로도 원주시 발전을 위해 주민자치위원장분들과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현안에 대한 주민자치위원장의 고언도 쏟아졌다. 임진근 원주시 우산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원주시가 큰 도시임에도 전선ㆍ통신선 지중화 사업에서 상당히 뒤쳐져 있다”며 “특히 지역 업체는 참여가 어렵고 대기업들만 참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송기헌 당선자는 “농촌 지역에 비해 도시는 예산 문제로 진척이 어려운 것 같다. 국비가 투입될 수 있는 사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연구해 보겠다”고 답했다. 

황승룡 원주시 중앙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불편을 전달했고, 이광재 당선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전면적인 결합을 통해 맞춤형 도시재생을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산업과 일자리, 주거단지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균 원주시 주민자치협의회장은 “이광재ㆍ송기헌 국회의원 당선자들께 다시 한 번 축하 인사를 드린다. 두 분 당선자께서 주민자치회법 입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셨으니, 주민자치위원회도 일선에서 주민자치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며 회의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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