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회와 지방의회와의 관계 재정립을 모색하는 토론의 자리가 마련됐다. 이같은 논의는 7일 건국대에서 열린 2023 한국지방의회학회 하계학술대회 ‘주민자치 기획세션’에서 심도 있게 펼쳐졌다.본격적인 기획세션에 앞서 개회식이 열렸다. 이현출 한국지방의회학회장의 개회사와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의 영상축사 후 전상직 한국주민자치학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전 회장은 "중앙집권체제 하에 지방의 모든 권력이 중앙에 쏠려 있는 현실이다. 진정한 지방분권이 필요한 시대이며, 그 시작은 주민자치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라
현대사회에서는 자치 기반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기존의 제도 중심 자치개혁 방식으로는 지방자치의 민주성, 효과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일본의 경우만 보더라도 근 반세기 동안 지방분권 제도 개선을 통한 개혁을 추진하고자 하였으나 그 노력에 비해 성과는 미미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는 일본의 지방자치 개혁이 그릇된 방향으로 정립되고 추진되었다기보다는 변화하는 자치 기반을 제도개혁이 따라잡지 못한데 기인한다. 이런 점에서 일본이든 한국이든 현재와 같은 점진적이고 정략적인 제도적 분권 방식으로는 지방의
주민자치회 구성에서 ‘주민’ 배제, 주민자치위원에 대한 사전의무교육 부여와 과도한 정치적 중립 규제 등 행정안전부 표준조례(안)의 위헌소지 조항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펼쳐졌다. 이동호 변호사(법무법인 온다)는 한국주민자치중앙회 2022년 3분기 정기회의 특별세미나에서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 주민자치회 조례 관련 헌법소원심판 청구 현황과 과제를 발표했다.‘문재인 정부의 주민자치회 표준조례 위헌성, 어떻게 바로 잡을 것인가’라는 제목의 이날 세미나는 김수연 제주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지정 토론에는 방동희 부산대 교수, 차동욱 동의대 교
한 국가의 지방자치가 제도적 분권에만 치우친 나머지 관공서간 분권으로 정착하고, 지방자치의 몸통이며 실체인 주민자치를 구현해 내지 못한다면 이는 불균형 지방자치로서 비판받아 마땅하지 않을까?필자는 한국지방자치 30년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왜 한국의 지방자치에서는 주민자치논의가 소외되면서 분권에 치중된 지방자치의 장점만 나열돼 왔는가’에 대해 의구심을 토로하고자 한다. 그 중에서도 한국의 지방자치론자들이 주장하는 ‘지방자치 필요성’의 근거에 대해 ‘과연 그러한 주장이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있는가 ‘과연 어디서나 통용될 수 있는 주장인
일하는 지방의회 위해 지방의회법 필요해2021년 1월 12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이 공포됐고, 이 법은 2022년 1월 13일 시행됐다. 이번에 개정된 「지방자치법」에서는 지방의회의 권한 및 책임을 강화하는 규정이 일부 포함돼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번 개정으로 그동안의 학자들이나 지방의회에서 요구해왔던 지방의회 관련 제도의 개선 요구를 일정한 정도 반영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그러나 지방자치법의 전면개정에도 불구하고 현재 지방자치법 구조로는 지방의회와 지방정부의 기관대립형 권력구조 운영에 한계가 존재하는 것이
정해종 의장은 포항시의회 4선 의원(5, 6, 7,8대)으로 제8대 포항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아 의회를 이끌었고, 이제 임기의 끝을 바라보고 있다. 정해종 의장은 코로나 위기 극복과 지진 피해 보상 등을 해결하기 위해 분주히 활약한 정해종 의장은 남은 시간도 신성장 산업 육성,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 동해안 대교 건설 등 포항의 현안 해결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정해종 의장에게 포항의 현안과 그간의 의정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제8대 포항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의 임기가 끝을 향해가
월간 은 통권 200호 발간을 맞아 5월 31일 서울 종로구 태화빌딩 그레이트하모니홀에서 “새정부의 지방자치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월간 공공정책과 한국주민자치학회가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한국주민자치학회 회원, 지방자치 관련 공공기관 및 단체, 지방자치 연구학자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이번 토론회는 5월 10일 출범한 새로운 정부의 지방자치 비전과 목표, 주요 추진 정책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관련 전문가의 토론을 통해 발전방안을 도출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대통령직
한국주민자치학회에서 발행하는 월간 의 자매지, 이 통권 200호발간을 맞아 5월 31일 서울 종로구 태화빌딩 그레이트하모니홀에서 ‘새 정부의 지방자치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주민자치학회 회원, 지방자치 관련 공공기관 및 단체 관계자, 지방자치 연구학자 30여 명이 참석해 새 정부 지방자치의 나아갈 방향과 대안을 모색했다.이번 토론회는 5월 10일 출범한 새로운 정부의 지방자치 비전과 목표, 주요 추진 정책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관련 전문가의 토론을 통해 발전방안을 도출하는
굵직한 주민자치 이슈와 현안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향후 주민자치의 나아갈 방향과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한국자치학회는 한국정당학회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본 주민자치’를 주제로 한 공동학술대회를 지난 5월6일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 신행은행홀에서 개최했다. 이 중 세션2와 세션3에서는 최근 주민자치회 관련해 이슈가 되고 있는 ‘차베스와 박원순의 주민자치모델 비교에 관한 시론적 연구’와 ‘주민자치회 시범조례 위헌성 고찰’을 다뤄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세션의 주요 발제·토론내용을 소개한다.박경하 중앙대 명예교수가 좌장
새 정부의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 관련 추진동향2022년 3월 9일에 실시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전국 시·도지사와의 간담회, 기자간담회, 지역현안 방문간담회 등 자치분권 및 균형발전과 관련된 수차례 공식석상에서 “본격적인 지방시대의 개막”, “지역의 발전이 국가의 발전”, “기회의 균등에 입각한 지역균형발전” 등을 골자로 하는 발언을 했다.이에, 당선인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내에 별도의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김병준 국민대학교 명예교수를 위원
중앙에 손발이 묶인 지방1987년 9차 개정헌법에서 지방자치 실시 관련 단서 조항을 삭제함에 따라 1991년에는 지방의원 선거, 1995년에는 민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통해 지방자치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현행 「헌법」은 130개의 조문 중에서 지방자치를 규정한 조문은 제117조와 제118조 두조문에 불과하다. 두 개의 규정만으로는 그간 성장을 거듭한 우리 지방자치의 규모와 역량을 담아내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지방자치와 분권을 위해 좀 더 근본적이고 거시적인 차원에서의 제도 개선에 대해 모색해야 필요성이 제기됐다.2017년
제11대 충남도의회는 충남혁신도시 완성과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 코로나 위기 극복 등 당면 현안을 해결하는 동시에 소통하는 의회, 노력하는 의회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끝을 향해가는 시점에서 후반기 의정을 이끈 김명선 의장을 만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마지막까지 어떤 노력을 펼칠 것인지에 대해 들어봤다. Q 11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그간의 소회에 대해 한 말씀 부탁합니다.의정 전문성과 의회 위상을 높이고자 부단한 노력을 했습니다. 특히 예산정책담당관실, 홍보담당관실 신설로 조직체계 강화에 힘썼습니다
이제는 자치입법의 시대로지방의회 30년을 맞이하면서 전면적으로 개편돼 시행되는 「지방자치법」은 새로운 자치입법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 이 개정안은 자치분권 시대에 대비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중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립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역시 반영하고 있다.개정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지자체 기관구성 형태의 다양화 근거 마련, 주민에 대한 정보공개 의무 부여, 주민 감사청구제도 개선, 중앙지방협력회의 설치 근거 마련,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설치·운영에 관한 근거 마련, 관할 구역경계 조정 제도,
큰 발전 이뤘지만 여전히 갈 길 바쁜 지방의회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한 이후 30여 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그간의 지방자치를 되돌아보면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과 지방화에서 일정 성과를 남겼지만, 여전히 중앙집권적인 전통, 취약한 지방재정, 지방의회의 자율성 제한등 여러 당면한 과제가 많았다. 특히나 단체 중심의 자치,단체장 중심의 자치와 행정, 상하·수직관계의 중앙-지방관계 등이 주요한 문제점들이었다.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과 법 개정을 요구한 결과 숙원이었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2020년 12월 국회를 통과하고 20
2022년 우리나라의 인구성장률은 간신히 0%대를 유지하고 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 자료에 따르면 2030년부터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2050년에는 -0.8%에 이를 예정이다. 인구감소를 넘어 ‘인구절벽’이 현실로 다가오는 상황이다. 인구소멸 시대의 대응 전략으로 면(面)을 지역발전의 구심점으로 삼고, 풀뿌리 주민자치 단위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자치학회가 3월 4일 서울 인사동 태화빌딩 그레이트하모니홀에서 개최한 제7회 주민자치 연구세미나에서 조성호 경기연구원 자치분권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지방 인
재정 분권을 위한 전부개정인가「지방자치법」은 1949년 7월 4일 최초로 제정됐는데 이후 60여 차례나 개정됐지만, 1988년 4월 6일과 2007년 5월 11일 단 2차례 전부개정됐다. 그러나 2007년 개정은 법률 조항의 내용과 문장을 간결하게 다듬기 위한 것이어서, 실질적으로 전부개정한 것은 1988년 지방의회 구성전이 유일하다(하혜영, 2019, “지방의회 관련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주요 내용과 향후 과제”; 김수연, 2020,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의 의의와 향후 과제”).결국 32년 만에 전부개정됐는데, 주민자치권과 주민
전라남도는 코로나와 경제 침체,인구 감소 등 위기를 겪고 있다. 제11대 전라남도의회는 지역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전남발전의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협치에 충실하며, 도민 안전과 복지를 위한 조례 제정에 힘을 쏟고 있다. 도민 행복지수 높이기에 의정활동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김한종 전라남도의회 의장에게 지역 현안과 의정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Q 우선 코로나-19로 삶에 지친 도민에게 한 말씀 해주시고 전라남도의회 운영방안과 주요 성과를 말씀해 주시지요.의장으로 취임한 이후 약 1년 3개월
수도권 전철 사업, 캠프롱 문화체육공원 조성사업, 원도심도시재생 사업 등 원주는 변화와 도약의 시기를 맞이했다. 제8대 후반기 원주시의회 유석연 의장은 36만 원주시민을 섬기며 3심(초심, 진심, 중심)·3직(정직, 강직, 우직)·3공(공정, 공평, 공감)의 의정활동을 펴고 있다. 유석연 의장에게 원주시 현안과 의정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Q 원주시 지방의회 개원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올해는 원주시의회가 개원한 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36만 원주시민의 헌
‘길 잃은 주민자치를 구하라.’ 지난 4월 시작된 ‘읍면동 민주화 콜로키움’이 10월 23일 결산 토론회를 통해 20년 간 미로에 빠져 헤매는(?) 주민자치 구하기 해법 모색에 나섰다. 서울 인사동 태화빌딩 그레이트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날토론회는 김필두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의 사회로 조성호 경기연구원 연구위원과 김찬동 충남대 교수의 발제, 이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됐다.“주민자치가 아닌 걸 주민자치라고 불러왔다. 20년 해봤는데 아니라면 해답이 아닌 거다. 이제는 근본적인 제도 개혁을 할 때다.”(조성호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