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충성 원칙과 다른 원칙 간의 마찰 문제복지국가의 핵심인 사회보장체계는 사회보험, 사회수당, 사회서비스, 사회규제 그리고 사회부조(또는 공공부조) 등의 제도들로 구성된다. 이 제도적 요소들은 서로 구별되는데, 특히 사회부조가 보여주는 특이함은 보다 크고 명확하다. 무엇보다도 사회부조제도의 구성 및 운영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원칙이라 할 수 있는 보충성의 원칙은 다른 제도적 요소들에 공통적으로 토대를 제공하는 여러 원칙과 마찰을 일으키며 제도적 요소 간의 정합성에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사회부조(또는 공공부조)란 무엇이며 어떤 특징이
보호의 대상이자 권리의 주체로서 아동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안전하고 균형 있는 성장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역할이라 하겠다. 특히 아동은 보호자의 돌봄 없이는 생존은 물론이고 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이 불가능한 존재이기 때문에 사회의 충분한 보호가 필요한 대상이라 하겠다. 하지만 아동은 발달단계상의 특성으로 인해 한정적인 기간 동안 의존과 보호가 필요한 것뿐이지 성인과 마찬가지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의 주체이기도 하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즉, 아동 역시 성인과
유난히 많은 논란으로 시작하고 있는 대선올해 대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각 후보도 선거를 치를 조직 정비를 마치고 조직을 이끌어 갈 인물들을 선정하는 일도 마무리했다. 기존 정당의 지도급 인사들에게 적절한 역할을 부여하는 일은 물론, 새로운 인물을 발굴영입하는 작업도 게을리하지 않았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유난히 두드러지는 현상이 있었다. 제한된 인물을 놓고 여야가 서로 경쟁한다는 모습도 의외였지만, 그렇게 경쟁적으로 영입한 인물이 도덕적·정치적 문제로 사퇴하는 사고가 빈발한 것도 특이했다. 한마디로 국민에게 신선하
봄이 찾아온 지금, 부산시는 지역 최대 현안이 판가름 나는 중요한 시기를 맞았다. 3월 가덕신공항 추진이 확정됐고, 공석이던 부산시장 선거가 4월 이뤄진다. 중대한 시기를 지나며 부산시의회의 역할 역시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제8대 부산시의회 의장을 맡은 신상해 의장에게 부산시 현안과 주요 의정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Q. 제8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그간의 소회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지난해 7월, 지역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코로나-19까지 겹쳐 시민의 삶이 힘든 상황에서 중책을 맡아 마
코로나-19 독일 상황2019년 12월 초,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독일에서는 2020년 1월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3월 18일 자로 확진자가 한국을 추월해 1만 명을 넘어섰다. 4월 6일에는 확진자 10만 명을 넘으며 엄청난 폭증세를 보였는데, 광범위한 검사와 도시 봉쇄, 국경통제, 강력한 물리적 거리 두기 등의 수단을 동원해 일일 확진자 수를 줄였다.4월 17일 기준, 치사율이 3%에 도달할 정도로 상황이 나빠지고 있었으나 치사율은 유럽 국가 중 낮은 수준이었다. 노인 인구가 많은 데다
살인적인 전기료와 공공기관의 존재 이유폭스뉴스에 따르면 텍사스주 알링턴의 한 주민이 평상시에는 전기료로 월평균 660달러(73만 원)를 내다가 이상 한파로 인해 1만 7천 달러(1천881만 원)의 청구서를 받는 등 텍사스 주민 2만 9천 명 정도가 이런 피해를 보았다고 한다. 왜 전기료 폭탄과 같은 불공정한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텍사스주는 미국에서도 가장 극단적인 전기 민영화를 시행하는 주이다. 감세와 민영화로 대변되는 시장의 자유를 추구하는 공화당이 주정부와 의회를 장악한 탓이다. 기업의 사익을 보장하기 위해 전력 시장에 주 정부
노인복지의 새로운 지평 ‘노올자’1942년 영국에서 발표된 베버리지보고서엔 보편적 복지의 상징적인 어구인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표현이 나온다. 인생의 황혼기인 노인이 됨으로써 겪는 어려움은 어느 연령대에 비해서 가볍다 할 수 없을 것이다. 최근 노인의 평균 기대 수명은 3년에 1살씩 연장된다고 한다. 노인의 급증, 특히 고령노인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기존의 노인복지 정책이나 사업만으로는 노인의 복지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렵다.심심치 않게 보도에 나오는 독거노인 고독사와 치매의 문제는 더 이상 남의 일로 치부할 수 없는 공동체의 문제이
기본소득이 답인가코로나-19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속됨으로써, 한계상황에 다다른 소상공인들의 비명이 점점 커지고 있다. 1997년 IMF 경제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한국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소상공인들이 지금처럼 힘들지는 않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카페, 식당, 노래방, 주점, 스포츠센터 등 동네 자영업이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수출 대기업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으며 훨훨 날고 있다.대기업 근로자들은 성과급을 어떻게 나눌까를 두고 노사다툼을 벌일 정도이다.
“시에서 주민자치 교육을 한다고해서 갔는데 강의가 영 마땅치 않은 거예요. 끝나고 해당 공무원이 질문이나 소감을 얘기해달라고 해서 ‘강의가 어려워서 못 알아듣겠다’고 솔직히 말했습니다. 북구에선 교육 강사를 선정할 때 굉장히 까칠하게 합니다(웃음). 실제적으로 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과 생생한 경험을 전달해주는 강사를 섭외해야 효과가 있거든요.”김동수 광주광역시 북구 주민자치위원장단협의회장은 어떤 사안에 대해 애매하게 돌려 말하는 법없이 직언을 던지는 스타일이다. 주민자치 담당 공무원에게도 마찬가지다. 할 말은 하고 협조를
독일의 인구 변화와 사회보장 변화1880년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사회보험제도를 도입한 독일은 2차 세계대전 이후 1970년대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성장과 함께 사회보장제도를 확대했다. 그러나 1970년대 석유파동 이후 경제성장의 둔화가 시작되면서 독일의 사회보장제도는 1980년대 후반부터 점차적으로 축소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핵가족화와 가족에 대한 인식 변화, 여성의 노동참여 증가와 가족의 돌봄기능 감소 등 20세기 선진국의 대표적인 인구사회학적 변화는 독일에서도 사회보장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기
특별지방자치단체 필요성 커지고 있어코로나-19의 유행은 비대면 접촉 등 기존의 사회 및 경제질서와는 전혀 다른 지방행정 환경을 만들고 있다. 특히, 특히 반복되는 사회재난은 지역사회에 심각한 위기상황을 초래하고 있으며, 대규모 사회 위기가 발생하는 경우 이를 위한 대비와 극복을 위한 체계는 지방자치단체 단일의 수준에서 대응하기에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 이로 인해 향후 방역대책과 재난안전, 지역복원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복지 서비스의 국가위임사무 등 광역행정 수요의 급격한 증대가 예상되며,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새 희망으로 역동하는 푸른 원주민선 5기부터 민선 7기까지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정목표를 세우고 달려온 지 만 10년이 됐다.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는 옛말이 있는데, 원주시는 강산이 몇 번이나 바뀔 정도의 변화와 발전을 이뤄냈다. 지난 한 해만 돌아봐도 수없이 많은 결실이 있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며, 생명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민의 안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원주시가 추진하는 사업을 소개한다.수도권 시대 관광제일도시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로 꼽힌 원주소금산출렁다리는 20
코로나 사태와 취약한 노인들 2019년 12월 중국 우한(Wuhan)으로부터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이 올해 들어 전 세계를 휩쓸면서 현재 214개국에 1천 844만 5천787명의 감염자가 발생했고 그중 사망자는 69만 1천740명이다(8월 5일 기준).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우 감염자는 1만 4천456명, 사망자는 302명으로 추계되고 있다.세계 국가들과 우리나라 모두 노인층의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로 인한 연령별 사망률은 50대 이하가 0.9%에 비해 60대 이상의 노인
4차 산업혁명 속 사회 변화4차 산업혁명은 지식·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을 말하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공학, 디지털화 등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기술 진보는 생산성 향상, 노동시간 축소, 인공지능과 로봇에 의한 인력 대체, 저임금 노동의 확대, 지식·정보·기술의 소수 점유와 자본과의 결탁 등의 다양한 변화를 수반하고 있다. 이 변화들은 우리에게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도,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사회보장체계는 어떤 체계보다도 내·외적 변화에 대한 강한 적응(adaptation)을 특징으로 한다. 복지
코로나-19와 지자체의 경제정책적 대응 경과코로나-19는 ‘팬데믹’을 넘어 ‘패닉’ 상태로 전 세계를 곤두박질치게 했다. 비교적 초기국면이었던 1월 중순만 하더라도 독한 유행병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와 우려가 병존하고 있었다. 그러나 설 연휴를 경과하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줌으로써 공포는 실제상황이 됐다.국내외적으로, 의료 및 경제적으로, 감염확산에 따른 긴장과 공포 속에 지역경제는 급속하게 침체되기 시작했다. 외부활동 및 대인활동은 급격하게 감소했으며 이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매출은 급속도로 감소했다. 고용보험에 가
‘코로나-19’라는 안전-방역 올림픽새로운 감염병의 출현으로 세계의 축제로 예정된 2020년 7월 도쿄올림픽은 연기되고 대신 1월부터 ‘코로나-19(COVID-19) 안전 올림픽’(이하 ‘경기’)이 시작되면서 세계는 환희의 함성 대신 비통의 눈물로 채워지고 있다.우발적으로 시작된 이 사건으로 세계 각국이 넓게는 안전,좁게는 방역행정 능력을 유사자연실험 방식으로 경쟁하고 있다.이 ‘경기’의 특징은 코로나-19에 의해 초래된 비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인권과 권리를 평소와 같이 보장하면서 생명과 재산 피해의 최소화
코로나-19에 대한 중앙정부의 대응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가고 있다.세계 경제 역시 유래 없는 최고 수준의 위기에 봉착했다. 세계 각국 정부들은 경제 위기로부터의 탈출을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양적완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미국은 3월 15일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끌어내렸을 뿐 아니라 3월 24일 무제한 양적완화를 통해 코로나-19로 야기된 경제위기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 의회는 1단계 83억 달러, 2단계 1천억 달러 규모의 긴급 예산법안을 처리했고, 3월 27일에는 2조 2천억 달러 규모의 3단계
이번 정부 주목받던 단어 ‘포용’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포용(inclusion)은 공식 석상에서 가장 자주 사용된 용어 중 하나다. 사회정책 영역에서도 ‘포용적 복지’와 ‘포용적 복지국가’가 널리 쓰였다. 임기의 절반이 지난 지금, ‘포용적 복지’의 의미와 특징이 무엇인지 그리고 현실에 제대로 안착되고 있는지를 점검해볼 시점이다.‘포용적 복지’의 독특한 ‘포용’ 사용법일반적으로 포용이란 중심으로부터 소외되거나 배제된 사람들을 끌어안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의미상 복지, 사회보장, 사회정책은 당연히 포용적일 수밖에 없고, 그런 이
시민의 권리 건강형평성형평성(equity)의 이념은 필연적으로 공평성(equality)과 관련된다. 물리적으로 동일한 자원의 배분을 추구하는 공평성과는 달리, 형평성은 개개인의 상황 및 격차, 그리고 필요를 고려한다는 점에서 보다 공동체적이고 적극적인 개념이다.건강형평성(health equity)은 사회적, 경제적, 인구학적,또는 지역적으로 구분된 인구 집단 사이에 구조적이고 교정 가능한 건강수준의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 반대 개념인 건강불평등에 대해 WHO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 위원회(Commission on
급격한 고령화 속 노노부양지금 우리 사회는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老老 케어’가 커다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60대 자식인 소노小老가 80대 부모인 대노大老를 모시는 노노부양이 20만 세대를 넘어서고 있는 추세다.그런데 보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40년 후에는 노인인구가 절반을 육박하는 노인국가가 되리라는 전망이다. 2019년 12월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한국의 사회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비중이 2067년에 46.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반해 1